님의 사연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야밤에 야근싫다님의 스토킹을 좀 했습니다
글만으로 한 사람에 대해 다 알수 없다는 걸 압니다만
세 아들들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아빠
연휴도 공휴일도 당연히 출근하는 가장
간간이 하는 와우만이 유일한 낙인 40대 아재
님은 정말 칭찬이 마땅하게 열심히 사는 분이더군요
그런데 저는
아내분의 호박된장찌개 글에서 뒤통수 후려맞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머로 올리신 글이지만
아내분이 항상 그러시진 않겠지만
당시 그 글만 봤다면 저도 그냥 웃어넘기고 잊었겠지만
님의 오늘 사연과 결부시켜 곰곰이 생각해보니
더이상 아내분에 대해 어떤 콜로세움도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이상 증상으로 병원게에 호소도 하셨더군요
정색하고 말씀드리지만
40대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나이입니다
저는 이러다
님이 스스로 나쁜 생각하실까
것도 아님 스트레스가 몹쓸 병을 부를까 진심으로 염려됩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어도 건강검진 꼭꼭 하시고
언제가 되었든 행복해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엇보다 님 자신을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눈에 넣어도 좋은 세 아이보다 가끔은 님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7살 아들을 키웁니다
왜 저보다 연배도 높으신 분에게 모성애가 이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님 어머니라 이입해보니 정말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입니다
매일 일기를 쓰신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증거가 됩니다
인터넷 글과 댓글들도 소송에서 참고가 됩니다
님이 양육권 소송에서 패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혼이 힘든거 저도 잘 압니다
타인들이 이혼을 쉽게 담는 것도 잘 압니다
그 타인들이 자기 상황이면 백퍼 선뜻 이혼 못하는 것도 잘 압니다
부성이 대단하신 분인데
아이들에게 엄마를 지워낸다는게 얼마나 살을 도려내는 고통인지 감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택을 강요드리진 않을게요
단, 가끔은 님 자신도 돌아보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님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7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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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366560&page=1
호박된장찌개 글 링크입니다
저도 그 된장찌개 글 읽었는데, 진짜 어쩜 저럴 수 있지 ...? 하는 마음이었어요. 최근 글 쓰기 한참 전에 쓰신 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심각하다고 글을 남기셨더라고요. 물론 작성자님이 뭔갈 잘못했네 .. 이런 유머로 받는 댓글도 있었지만 일반적인 한국 가정 내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하여간 작성자님 모쪼록 힘내시고, 저 역시 정말 심각하고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40대가 스트레스및 과로로 위험한 나이긴 하죠..
저도 야근싫다님 글을읽었는데 호박된장찌개랑 여행(친정어머니 갈비뼈)글을 읽고 아 이분의 와이프분은 그냥 다른분이다.....그냥 나쁘다 틀렸다를 떠난 완전 다른분이다 를 느꼈어요
그 글 보고왔는데 되게 안타깝더라구요.
공시 20대 초반에 합격해서 30대 초반까지 근무해 7급 11호봉이었나 되는분이 월 실수령 2백초반대 받던데...사회생활 십년차라고 보면 월 실수령 250대면 결코 적게 버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애 셋 하고싶은거 다 해주며 키우기는 부족할수도 있지만 그건 물가탓이지 글쓴이 잘못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사립초 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사립초에 따라 다르지만 제 거주지 사립초는 영어로 일부수업을 진행하고, 학교 끝나고 방과후 학습으로 커리큘럼 짜여져있는거 하면 직장인보다 늦게 끝나는데다 사립초 특성상 잘사는집 애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못사는집 애들 따돌리거나 못사는집 애들이 잘사는집 애들 보면서 질투하고 집에와서 왜 아빠는 이런거 안해주냐고 쟤들은 다 해주던데 하면서 서로 상처받고 하는걸 봤었어요.
근데 그런 삶이 아이에게 그리고 글쓴이와 아내분께 행복한 삶이 될 지....솔직히 전 아니라고 보거든요. 특히 아이가 셋이고 첫째가 사립초가면 둘째 셋째도 초등학교 거기로 보내달라고 할텐데 그 비용을 어찌 감당하실지.....결혼안한 동생과 퇴직한 아버지 연금 부으라는 상식밖의 정신나간 소리말고 방법이 있을까요?
또한 제 짧은 생을 되돌아볼때 정말 아무생각없이 행복하게 놀고 즐길수 있던때는 초등학샘 시절이 유일했는데 그 시기에 학교에서 그렇게 지내면 아이가 행복하진 않을거라 봅니다.
속상해요 진짜 남의 일로 이렇게 속상하기 쉽지 않은데
아내라는 분이 친정엄마가 갈비뼈 다쳤는데도 집안일 하게 냅둔 거나 아이가 미끄러져 다쳤는데도 두고 본 글 보고 넘 충격받았어요 ㄷㄷ ㅠ
빌린 돈으로 여행 간다는 거나..
결혼할 때 엄마 없이 못산다고 울었다는 거 봤을 때
매우 의존적인 타입이고 떼쓰는대로 다 들어주는 환경에서 자라서
자기중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자기 손톱 밑에 가시는 아파도
남의 팔다리가 부러지는 건 아픈 건줄 모르는 거 같았어요.
돈이나 사립초 공립초 문제를 배제하고 생각해봐도
평생 같이할 사람은 아닌 거 같습니다. ㄷㄷ
저도 앞전글을 읽고 솔직히 그 분이 걱정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아마 답을 알고 있지만.. 차마, 그 답으로 부추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서 인지 답답한 심정으로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평소 짊이라고 느끼며 살아왔던게
유일한 희망이었던 우리네 보편적 삶을
그 분은 너무 무겁게 짊어지고 계시다는 생각..
그리고 참 외롭게 견디고 계시다는 생각..
암튼, 이 글 작성자 분의 말씀처럼 건강 잘챙기시고
지혜롭게 상황을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완전체같은건가 ㅡㅡ 와이프분 말은 되게 해맑게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