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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인내력 갑인 친구...

술 진탕먹고 여자동기포함 친구들이랑 같이 지하철 탔는데,
이 친구 얼굴이 점점 흙빛으로 변하더니 딱 봐도 속이 매우 안좋아보였음...
제가 다음번 정거장에서 내려서 화장실이라도 가자고 했는데,
여자들 앞에서 약한 모습보이기 싫어서였는지 자긴 괜찮다고 그냥 가자고 함...
불안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슬슬 구역질을 하려고 하는 조짐이 막 보임...
지하철내에 사람도 많았는데, 여기서 분수처럼 토악질했다간 대 참사가 날 것 같아 눈앞이 깜깜해지는데
이 친구가 토기가 올라오는 순간, 입을 손으로 강하게 막아 토사물을 틀어막음... 손틈새사이로 막 액체가 흘러나오는게 막 보임...
눈을 질끔 감고 힘을 빡 주던가 싶더니 그걸 꿀꺽꿀꺽 다시 삼켜버림....
그후 재빨리 휴지로 손과 입에 묻은 잔여물들을 닦음....
같이 탄 일행들은 나말고 아무도 모름....
토를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엄청난 압력으로 쏟아져나오는 토사물을 막아낸것도 대단하지만, 그걸 다시 삼킨다는게
엄청난 의지력이 없으면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임...
그 이후로 이 친구를 존경하게 되었음...ㄷㄷ
댓글
  • 사건번호2016헌나1 2018/08/29 02:25

    존경까진 안해도 됨 ㄷㄷㄷㄷ

    (FvY9Wo)

  • 쿠쿠콜라 2018/08/29 02:28

    존경까지야 독하긴하네요

    (FvY9Wo)

  • 탁탁탁잘치고갑니다 2018/08/29 02:30

    그켬인데 뭔가멋있네요

    (FvY9Wo)

  • 쁘라비다 2018/08/29 02:31

    독한 친구 ㄷㄷㄷㄷ
    바로 몇 시간 전에 술먹고 올린 저로서는 그 느낌이 생생하네요 ㄷㄷㄷㄷ

    (FvY9Wo)

  • 토마토아 2018/08/29 02:32

    똥을 쌌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FvY9Wo)

  • wish(바람) 2018/08/29 02:51

    토를 막는건 거의 불가능함..
    존경받아야되요

    (FvY9Wo)

  • 괴물2 2018/08/29 02:58

    그러다가 토사물이 폐로 들어가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케이스들이 있고, 뇌가 손상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자존심 지키려고 본인의 건강, 목숨, 뒷바라지 해야 될 가족들에게 못할짓 하는겁니다.

    (FvY9Wo)

  • 슈얌 2018/08/29 03:55

    안될텐데 인간을 능가한,,,

    (FvY9Wo)

(FvY9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