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
시스터즈와 필사의 추적, 칼리토와 스카페이스 그리고 미션임파서블1을 감독한 거장으로
유럽에서 가장 추앙하는 미국 감독 중 한명이다.
이 감독은 자신과 영화를 같이 찍던 배우를 한 감독에게 소개시켜주는데.....
그 배우가 바로
연기의 신, 로버트 드 니로
역대 최고의 배우 중 한명이라고 평가받으며, 메소드연기를 더 발전시킨
드 니로 어프로치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선 인턴할배, 꼴리오네의 젊은시절로 유명.)
그리고 감독은...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현역 감독 중 장 뤽 고다르 바로 다음으로 평가받으며
(고다르는 역대 최고의 감독 3명 뽑으면 무조건 들어가는 감독임-나머지는 두명은 알프레드 히치콕과 오손 웰즈-),
미국 감독 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감독이라고 평가받는다.
(심지어 유럽에서는 스필버그나 이스트우드보다 훨씬 높게 평가함.)
국내에서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셔터아일랜드 등으로 유명하다.
어쨋든 이 두 사람은 드 팔마의 소개로 만나게 된다..
처음 두 사람이 같이 있을 때는 아무 말도 없었다고 하는데,
드 니로가 갑자기 입을 열면서 스콜세지의 어린시절 친구들의 이름을 말했다고 한다.
스콜세지는 깜짝 놀라하며 어떻게 아냐고 물었는데,
알고보니 드 니로와 스콜세지는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것...
드 니로는 조금 놀았다고 하고 스콜세지는 천식때문에 잘 놀지 못했다고 한다.
어쨋든 이 둘은 이후로 친해져 같이 작품을 찍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비열한 거리.
73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대부가 나온지 바로 1년이 지난 후에 나온 영화로,
같은 갱스터 장르를 다루면서 갱스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
평단에게 큰 호평을 받은 스콜세지의 출세작이다.
드 니로도 매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점점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1년 뒤 대부2에서 대박을 터뜨려 순식간에 유명배우가 된다.
참고로 박찬욱이 자신의 평론집 박찬욱의 오마주에서 드 니로의 연기는 전무하다며 극찬했다.
또, 드 니로 뿐만아니라 하비 케이틀도 주연으로써 아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는데,
사실 하비 케이틀은 드 니로와 스콜세지가 만나기 전,
그러니까 스콜세지의 데뷔작부터 꾸준히 출연했다.
(여기서 박찬욱 얘기를 한 번 더하자면 하비케이틀은
박찬욱이 제일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워렌 오티스와 리 마빈과 함께-)
스콜세지의 말에 따르면 이때부터 자신과 드 니로 그리고 케이틀은 몇년동안 하루종일 같이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편의 영화를 찍었는데
아직까지도 화자되는 전설적인 작품 택시 드라이버다.
이 영화로 스콜세지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단숨에 세계적인 명장이 되고,
드 니로 또한 비열한 거리 - 대부2 - 택시드라이버로 배우의 최정점에 서게 된다.
이동진 평론가는 택시드라이버의 작품성 100점과 연기에 100점을 주며,
드 니로의 7,80년대 발자취를 미국 영화의 위대한 성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비 케이틀이 나오는데,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나온다.
그럼에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고,
특히 10대초의 창녀를 연기한 조디 포스터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된다.
하지만 일이 잘풀리기만 한 것은 아니였다.
스콜세지 자신이 인정하는 본인 필모그래피 중 최악의 작품, 뉴욕, 뉴욕
뮤지컬 배우 라이자 미넬리와 드 니로가 주연한 로맨스 영화이자 재즈 영화이다.
평단은 아무리 스콜세지여도 이건 좀 아니라고 평가했고,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망했다.
스콜세지의 모든 영화들 중 가장 별로였던 것같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작품성이 아니라, 스콜세지의 건강 상태였다..
주연배우 라이자 미넬리와 O스와 마약을 너무 많이 한 덕에
스콜세지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였던 것.
(후에 스콜세지는 자기가 누구한테 박았는지 기억도 안난다고 함 -마약을 너무 해서-)
때문에 스콜세지는 촬영현장에서 다량의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죽기 직전의 상태까지 가서 입원하게 된다.
그렇게 입원을 한 스콜세지에게 찾아간 드 니로, 좋은 작품을 하나 찾았다고 하는데...
그 영화가 바로 스콜세지의 모든 영화들을 통틀어서 가장 평가가 좋은 성난 황소다.
스콜세지는 드 니로가 성난황소를 찍자고 했을 때 거절했다고 한다.
몸상태가 바로 그 이유였는데, 드 니로는 오히려 그런 상태에서 찍어야된다고 했고,
스콜세지는 의아했지만 확신의 찬 드 니로의 모습을 보고 알겠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정도 몸상태가 회복되자 둘은 휴가를 떠나 같이 시나리오를 썼고,
택시 드라이버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폴 슈레이더에게 보완을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영화 촬영을 시작했고, 결과는 대성공.
드 니로는 이 영화로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타게된다.
스콜세지는 후에 드 니로가 그 때 영화를 찍자고 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며,
자신의 형편없는 상태가 주인공(실존인물을 배경으로 한 영화임
제이크 라 모타의 상태를 표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 처음으로 조 패시가 등장한다.
(조 패시는 나홀로 집에의 악당으로 유명한 배우지만, 갱스터 영화의 대부임.)
그 다음 영화는 코미디의 왕이다.
제목만 들으면 코미디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조금 웃기긴 하지만 슬픔)
미국 코미디계의 원탑이라고 평가받던 제리 루이스와 드 니로가 주연한 영화이며,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어쨋든 이 영화는 런던 비평가 상을 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또 한편의 걸작
좋은 친구들을 찍게된다.
혹자들은 스콜세지의 최고작이라고 평가함과 동시에 같은 갱스터영화인
대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함께 최고의 갱스터무비라고 평가한다.
개인적으로 대부랑 아메리카보다 더 좋아한다.
언제 이탈리아의 마피아 2인자가 잡혀서 기자에게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기자"갱스터 영화 중 가장 리얼리티한 영화가 뭔가요??"
마피아"좋은 친구들."
그리고 케이프 피어를 찍는다.
이 영화에는 재밌는 사연이 있는데,
케이프 피어는 원래 스콜세지가 아닌 스필버그가 감독할 예정이였다고,
스콜세지는 케이프 피어가 아닌 쉰들러 리스트를 감독할 예정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스필버그가 쉰들러 리스트가 찍고싶다고 했고, 결국 스콜세지가 양보해서 케이프 피어를 찍게된다.
이 영화는 다른 스콜세지의 영화들과 비교하면 범작에 속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공포영화정도는 된다.
참고로 드 니로는 역대급 악역연기를 보여줘 아카데미상을 받을 것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상대가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슨)였고, 상은 물건너갔다..
그리고 또 한편의 걸작, 카지노
성난황소처럼 갱스터가 아닌 갱스터에 시달리는 카지노를 운영하는 사람에 관한 영화며,
러닝타임이 3시간가량 되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 되는
좋은 오락영화이자 훌륭한 작품성을 가진 영화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영화를 끝으로 드 니로와 스콜세지는 더 이상 작품을 함께하지 않게된다.(이유는 모름)
비열한 거리때 첫만남,
1973년 이후로 22년동안 함께 8편의 영화를 찍은 둘은
역사상 최고의 감독과 배우의 조합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후 드 니로는 미드나잇 런을 기점으로 상업영화들에 출연하게 되고,
스콜세지도 드니로와 함께 했을 때만큼의 작품성은 못보여주고
드 니로 대신 디카프리오를 페르소나로 삼아 5편을 함께 찍는다.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아일랜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그런데..
이 둘이 20여년만에 '아이리쉬맨'으로 다시 만나게된다.
장르는 스콜세지가 가장 잘 다루는 갱스터이며,
드니로뿐만 아니라 알파치노, 조 패시, 하비 케이틀등
갱스터무비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질질싸는 라인업으로 신작을 준비중이다.
2019년에 개봉예정이다.
캐스팅 미쳤음 ㄷㄷㄷ
헐. 역시 지연이 있었군여;
헐 드니로,파치노인데 스콜세지 감독? ㅎㄷㄷㄷㄷㄷㄷㄷㄷ
와,,엄청 기대 되네요..
신작에 드니로 파치노에 조페시도 나오네요.ㅋㅋㅋ
아우 일단 스크랩!! 추천 찬찬히 읽을게요 오늘의 불펜!!!!ㅎㅎ
드 니로 좋음
정성들여 써주신 글 감사합니다!
오오오
아..근데 하필 넷플릭스라니
오 넷플릭스 전용작 Good!! 이럴때 유로로 보는 보람이,,
오오.. 원래 스콜세지감독의 페르소나가 디카프리오가 아닌 드니로였었군요.
어릴적 2본동시 영화벽보판에서 봤던 좋은친구들이 보이니 새롭네요. 새작품 기대됩니다!
정성글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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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ㅊㅊㅊㅊㅊㅊ
여담으로 라이자 미넬리가 쥬디 갈란드 딸이죠.
정말 모녀의 인생이 파란만장 합니다..
정성들인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빌드업
와 진짜 지루한줄모르고 읽었네요ㄷㄷ 추천 열개 찍고 싶다
음 근데 전부 할배들이라 어떤식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이 글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