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분들은 회사 상사에게 카톡 잘못 보낸 것으로 비유하시는데
전혀 그런 일이 아니에요.
이건 예를 들면
주요 거래처 사장을 찌지리 구두쇠 늙은이라고 부르는 카톡을
그대로 그 주요 거래처 사장에게 보낸 겁니다.
그 사장이 이 업체와 계속 거래할까요? 이 직원은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요?
2.
카톡 처음 실수했을 때의 사과문을 다시 잘 보세요.
친구 사이도 아니고 고객과 업주 사이의 사과문 그따위로 쓰는 걸
옹호하시면서 사회생활하세요?
나이가 어린 고딩이라도 엄연히 고객인데
미안미안 쏘리쏘리~ 이모티콘 난리도 아니던데요.
제가 그딴 사과 받았으면 전액 환불받고 사이트마다 사건 다 올렸을 겁니다.
님들이 손님에게 실수하고 저딴 식으로 사과해도
엄연히 계속 장사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하시면 자영업하지 마세요.
3.
제가 여자알바 한 40명 관리하며 일하던 회사 근처에
떡카페가 있었습니다.
간식으로 자주 사먹으러 갔는데
어느날 떡카페에 가니, 제 앞에 주문하는 고객이 그야말로 초고도비만 여자였어요.
그 여자분이 떡을 사가지고 문을 나가서 문이 닫히자마자
가게 주인과 알바생이 적지도 않은 목소리로
'와, 저 여자 안 왔으면 좋겠다.
우리 집 떡 먹고 저따위로 뿔었다고 소문나면 우리 망해!'
이러면서 낄낄거리는 겁니다.
저는 그 여자분만큼은 아니지만 날씬한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 자리에서 바로 돌아나와 회사로 와서
왜 떡 안 사왔냐는 알바생들에게 그대로 이야기했습니다.
그 가게는 저체중 손님만 가야 한다. 안 그러면 뒤에서 깐다.
그리고
그 떡카페는 망했습니다.
모르죠. 제가 입소문 내서 망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하지만 그런 가게는 망하는 게 맞습니다.
4.
탈세 신고 비난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고객 뒷다마 까면서 탈세까지 하면서 가게 운영하는 곳은
어떤 이유로건 신고당해서 추징당하고 망하는 게 맞습니다.
고객 뒷다마 까면서 낄낄거리려면
고객이 원한을 품었을 때 꼬리 잡힐 거리를 만들지 말았어야죠.
5.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강사 둘은 사과 기한을 넘긴 이후에
자기네가 불리해지자 정중하게 사과하는 척한 겁니다.
왜 척했다고 말하냐 하면
정중하게 사과할 사람들이면 애초에 고객들 뒷다마를 깔 인성이 못 됩니다.
고객 까고, 쏘리쏘리 장난스럽게 귀여워서 어쩌고 하면서 변명하는 인성머리들이니
자기네가 불리해진 뒤에야 정중하게 사과하는 모양새 꾸면서
여기 불펜분들처럼 쉴드치는 여론 만들 생각한 겁니다.
사과는 할 때 못하면 못하는 겁니다.
아무 때나 사과하고 그걸 받으라고 피해자에게 강요하는 것도 폭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