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1r2 사용중인데 보정이 싫어서 후지로 기변하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용

결혼할 때 소니 똑딱이 rx1r2 를 구입했었습니다.
4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카메라인데 열심히 활용해보고 싶어 지금껏 열심히 찍고 연구하고 했습니다.
RAW 로 찍어도보고 JPG로도 찍어보고 라이트룸으로 보정도해보고 캡쳐원도 써보고
라이트룸용 프리셋도 열심히 구해보고..
한 1년 삽질하면서 와이프한테 이렇게 보정한게 나아~? 아님 이렇게 한게 나아~?
나름 열심히 보정도 해보고 스타일도 바꿔보고 했는데... 적당한 색감과 느낌을 못찾겠네요 일년쨰.. 흑흑 ㅜㅜ
그러다 보니 점점 이 똑딱이를 들고다니기가 싫습니다 대충 아이폰으로 찍고 vsco 앱으로 보정하는걸로 만족해요
어차피 아이폰으로 사진보고 인스타그램정도 할텐데 rx1r2 의 엄청난 고용량 raw가 왜 필요할까란 생각이 들구요.
하도 라이트룸 붙잡고 이리바꿔보고 저리바꿔보고 하다보니 카메라로 사진찍을 때 집중안하고 대충 찍습니다 ..
어차피 컴퓨터로 엄청 만지게될 거라고 생각하게 됐나봐용
그런데 raw로 찍고 보정하는건 저같은 사람에겐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같다고 느껴집니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보니 이것도 고르고 저것도 고르고 사진이 과해지고 정도를 잘 모르겠어용
그냥 자동으로 예쁘게 찍히고 저는 감상만 하고싶어요 (욕심..)
거두절미하고 지금 이 rx1r2 똑딱이를 중고로 판매하고 후지 똑딱이를 들이고 싶습니다.
이유는 jpg로 찍고 조금만 만져도 참 에쁜 사진이 나올 것이다라는 환상에 사로잡혔기 떄문입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제 성향은 이렇습니다.
1. 카페나 여행지에 놀러가서 아이와 아내 사진 찍기
2. 풍경같은 광각보단 정물화 같은 화각으로 찍기
3. 기계적 성능보다는 결과물의 느낌을 중요시
제 성향에 맞는 후지의 카메라를 찾아보니 x100f 인 것 같은데...
제 상황에서 x100f 를 들이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후지유저님들의 도움 기다리겠습니다 !!
아래는 제가 rx1r2로 찍은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