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전범들을 모신 역사박물관'이고, 시타오 미우가 그 홍보모델이다....
이런 식으로 타사이트에 알려져서 까이던데...
시설명칭이 '사이코테이'라고 나온 게 좀 이상해서 찾아봤습니다. (박물관이나 자료관이란 명칭이 아니어서)
1.
원래 저 시설은 메이지10년(1877년)에 창업한 '요정'(고급 요리주점)이었습니다.
1996년까지 무려 120년 정도 영업을 했던 곳이라...
아무래도 이런저런 유명인사들이 방문을 한 곳이기도 했고,
그런 인물들이 후에 편액(현판)을 남기기도 했고, 그게 총 29매...가 대연회실 등에 걸리게 됐습니다.
2.
이 시설을, 2004년에 야마구치시에서 이축복원하면서....
대연회실 및 각 방, 정원 등을 시민들의 회의,식사,전시,다도회 등의 장소로서 저렴하게 대여해서
야마구치시 시민들의 문화활동과 마치즈쿠리(마을활성화)의 장으로서 제공한다...라는 걸 모토로
다시 개관한 곳입니다.
3.
그러면서 원래 사이코테이에 보관되었던 현판을 가져와서 대연회실에도 걸었고,
총 12개의 대여공간과 함께 한켠에 조그맣게 전시실을 만들어서,
현판이 걸린 인물들의 소장품이 전시된 공간도 곁들였습니다.
4.
야마구치 지역방송에서 이번에 메이지 150주년 기념으로 야마구치시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방송기획을 했는데, 그 방송에서 보조리포터로 시타오 미우, STU48 타키노 유미코 등을 기용했고,
그래서 주요명소를 둘러보는 중에 이 사이코테이에도 들르게 된 거구요. (홍보모델 아님)
아무튼 결론적으로 저 시설은, 박물관도 역사자료관도 아니고 홍보관도 아니며...
원래 100년넘게 요리주점으로 영업했던 곳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고...
그러면서 예전 요정 영업시절에 거쳐갔던 이토 히로부미 등 옛 총리 등의 현판 및 소장품을 가져와서
'있어 보이도록' 꾸민 그런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