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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AF에 대한 잡설.

캐논 DSLR 쓰면서 1년에 한번씩 바디와 렌즈를 바리바리 싸들고 핀교정과 청소를 하는게 일상이었죠.
수백만원이 넘는 기기를 쓰면서 그나마 중앙부만 맞춰주는거에 감사를 해야하는 웃지못할 상황.
사설업체에 몇년을 기다려 핀교정을 받는 촌극이 당연한 상황.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써드파티 렌즈의 AF는 복불복 그 자체. 널뛰는 주변부 AF의 정확성.
게다가 바디가 여러대면 1대를 기준으로 맞춰줄수 밖에 없다는 센터의 답변.
이짓을 10년 넘게 해왔습니다...그놈의 감성핀.
처음으로 미러리스라는 ...R3를 쓰면서 확실히 깨닫게 된건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색감, 버퍼, 메뉴 딜레이, 센서의 먼지유입, EVF의 이질감..등등
이런 요소들은 저에겐 부차적인 문제였단걸 알았습니다.
정직한 AF
핀 나가면 그 모든게 의미가 없음.
취미건 상업사진이건 AF는 정확해야 합니다.
워블링이 있어도 조금 느려도 정확하게 맞으면 그게 사진 건지는 것.
앞으로 사진생활에 있어서 브랜드 막론하고 DSLR을 다시 구매하는 일은 없을것 같네요.
미러리스가 아무리 단점이 많다고 한들 AF 신뢰도 때문에 계속 남을것 같습니다.

댓글
  • 두드림3 2018/08/13 02:45

    취미인데 마음가는 곳에 좋은곳 같습니다.
    변화는 즐거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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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쓰 2018/08/13 05:02

    미러리스와 DSLR의 관계는 흡사 예전의 SLR과 RF를 보는듯합니다. 미러리스가 한계를 극복하는 속도가 빠른 것을 생각해보면 결과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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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사진甲 2018/08/13 05:05

    2000만화소 이상 뷰파인더가 적용되는 시대가 온다면..
    미러리스도 아주아주 완벽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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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별일없이산다 2018/08/13 05:19

    동감입니다. 가끔씩 dslr을 한번 써볼까... 생각이 들다가도 전핀 후핀 생각하면 그냥 접게 되네요.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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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립 2018/08/13 05:23

    같은 이유로 니콘에서 넘어 왔지만
    혹 니콘이 지금 m3 반만이라도 AF가 되면 다시 니콘으로 가고 싶긴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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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my5 2018/08/13 05:24

    할것도 많은데 센터 보내고 받고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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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퀸 2018/08/13 05:24

    필드에서는 아직도 니콘 캐논쓰는데는 이유가있죠.
    이벤트에서 뷰파인더 이질감 느린반응속도(일단 켜지고나서는 빠름) 한정된 렌즈 등등으로 니콘사용.
    그럼 가벼우니 등산하고 풍경용으로 쓰려고햤는데 파도치고 센 바람에 소금물 날아다녀서 렌즈갈다 센서 직통으로뭍음.
    그후로 정말 몸으로 가리고 조심해서 렌즈갈아도 바람많이불면 뭍음.
    결합상태에서도 먼지에...
    그래도 가벼워서 들고다니는데... 방에서 애찍을때 많이쓰고, 신뢰성은 별로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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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퀸 2018/08/13 05:25

    아... 니콘쓰면서 핀문제 한번도 못격어봤습니다. 캐논은 안써봐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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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sdfa 2018/08/13 06:00

    센서 먼지 극 공감합니다. 미러리스의 단점을 논할 때 센서유입먼지 이야기가 별로 없는게 참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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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C4226 2018/08/13 05:40

    18년동안 니콘만 사용하고 있고, d700 이후 부터는 극 주변부 af-c 주로 사용합니다만 af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적 없습니다.
    유일하게 불편한 점은 af영역이 미러리스에 비해 좁다는 점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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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sdfa 2018/08/13 06:08

    니콘 쓰는 분들은 핀 스트레스 없다 말 하지만 그건 핀교정을 잘 해놓은 상태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전핀 후핀 스트레스는 DSLR공통이지 캐논 종특이 아닙니다. 센터가서 핀 맞춰와도 라이브뷰로 찍은 것과 비교하면 핀이 조금씩 나가있습니다. 이걸 뻘짓해가며 미세핀교정을 하죠. 그런데 사용하다보면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가 각각이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제 50.4G렌즈가 그렇습니다. 근거리에 맞추면 중거리가 후친나고 중거리에 맞추면 근거리가 전핀. 그리고 아무리 정교하게 핀을 맞춰도 사용하다보면 조금씩 틀어지기에 주기적으로 센터 방문해야하죠. 센터가면 또 센터마다 각각입니다. 여기서 맞춘 것과 저기서 맞춘게 달라요. 네 바디핀이요.
    미러리스는 이런게 없습니다. 광축이 틀어진 경우 제외하고는 핀 맞춘다는 개념이 없죠. 물론 다른 부분에서 각각의 장단점은 있습니다.
    계속 DSLR만 사용하던 분들은 별 불편함이 없을지 모르나 삼성 미러리스 사용하다 사업 철수하고 풀프레임 바디도 없어서 D750이 가성비 좋고 칼핀의 니콘이라해서 들였는데 없던 핀 스트레스가 생기니 좀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센서먼지 스트레스가 줄은 것은 매우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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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sdfa 2018/08/13 06:12

    최근 58n 핀을 맞춰보니 참 실소가 나온게 이 렌즈는 최대개방에서 부드럽다 했고 저도 그런줄 알고 썼슴니다. 근데 센터 맞기니 23후핀이래요. 다시 사용해보니 전핀 났고 결국 13만큼 밀었습니다. 그렇게 핀 맞추고나니 최대개방에서도 선예도가 매우 좋더군요. 소프트한 렌즈가 아니었어요. 다들 심도가 워낙 얕고 감성렌즈라 그런다고 착각하며 쓰시는 겁니다. 미러가 없으면 당연 이런 일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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