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냥냥이 레전드

고양이는 모성애도 강하고, 자기 새끼가 아니라도 공동육아를 하는 동물입니다.
친한 캣맘 아짐께 들었는데,
자기들끼리도 아픈 놈한테 밥을 먼저 또는 많이 먹도록
배려하고 양보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마샤:짐승보다 못한 닝겐들아 이게 무슨짓이냐옹!하앜

그저 그곳에 상자가 있었을 뿐...

지난 봄에 키우던 냥냥이의 딸냥이가 출산을 했어요~~
그러니까 냥냥이는 이제 할매냥이 된거죠 -_-
근데 이 녀석 얼마나 아가냥을 물고 빨고 애지중지 하는지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어요
돼지 주제에 좁은 상자에 꾸겨 들어가서는 젖먹이는 어미랑 새끼를 시도 때도 없이 핥고 핥고 핥고 핥고~~
핥 핥 핥 핥~~~
결국 종이박스는 터지고 예민한 어미 하악질을 피해 더 큰 상자로 바꿔주느라 애를 먹었어요;;;;;
어미보다 더 바지런 떠는 녀석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정성일까 싶고 대견하고 짠하고
내 어머니도 나를 위해 저러셨겠지 싶은 맘에 울컥하더군요
결론은..... 냥이도 내리사랑이라는 ㅎ_ㅎ

뚱냥이라 보온이 확실했을듯 기특해

오유에서 본건데 외국에서 애가 개한테 공격당하고 있을때 비호같이 달라들어 개를 쫒아낸 냥이..보고싶다..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감동적인데 핥아줬다니 아기 여린 피부에 좀 아팠을것같닼ㅋㅋㅋㅋ

우리 마샤 착하네
마샤야 늘 행복하고 건강해라 아가야

동물농장에서도 아기냥이 울고있어서 찾아봤더니 그 어린냥이를 봐주던 보호자 수컷이 상처입고 아사된채 발견된걸 본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