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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후기 관련 입장 글 씁니다.

긴 글이 될듯하니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가 쓴글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고 논란거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를 비난하시는분도, 제 입장을 헤아려 주시는 분들도 모두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고 소중한 시간 할애하여 제 일에 신경써주시는게 죄송스럽기도 해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큰 논란 없이 마무리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씁니다.


처음 차량을 확인한 날 입주민 대표를 통하여 건축주에게 사실이 알려졌으며, 건축주는 유감의 표시 한번 없이 가서 세차해라 내일 아침 우리 사람 보내서 차를 닦아서 라고 막무가내로 그저 자동세차 한번이면 될것인 것 마냥 대응하여 대표님 조차도 혀를 끌끌 차며 말이 안통하니 그냥 그냥 개인 보험사 접수 하는게 나을것 같다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당장 다음날 차량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일단 저희차 보험에 접수를 했고 사건조사하는 분이 나와서 렌트 및 차량 입고를 도와주셨습니다. 대략 400정도 견적이 나올 수 있을거 같다라는 말 정도만 듣고 그때가 주말이라 월요일 공업사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공업사에서 전화가 와서 견적이 700만원정도가 될거같다, 유리도 교체를 해야한다. 르노가 생각보다 부품값이 비싸다 뭐다 그렇게 말하길래 남편도 저도 놀라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정확한 금액이 산출되어 730이라 연락을 받았고 이 사실을 입주민대표 통해 건축주에게 알렸으며 건축주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네 공업사로 차를 끌고가서 견적을 받아보겠다 어쩐다 그랬다길래 그쪽 공업사 사람을 데리고 와서 견적을 내보는건 가능하나 차량 이동은 임의적으로 하지 말라 전달했습니다.(이때부터 합의 대화자가 건축주 >> 건물소장 으로 바뀜)


시멘트에 대한 부분은 아는바가 전혀 없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도장이 망가지는데 그쪽에서는 협조 의사가 전혀 없었으며 남편도, 저도 수리는 나중에 들어가더라도 시멘트라도 일단 어떻게든 벗겨내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었습니다.

첫 입고한 공업사가 정말 보험사 끼고 덤탱이를 씌우려는건 아닌지, 혹시라도 재도장 들어가야 한다면 제가 일전에 도색수리 받았던 적이 있는 1급공업사로 찾아가서 견적을 다시 내보고 비슷하면 그곳으로 옮겨 진행하고 싶었기에 차량 상태 보기 전에

 시멘트 덮어 쓴 부분에 대해 뭘 살펴 봐야 하며 체크해야 하는지도 궁금하여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썼던 것입니다.


어쨋든 처음 입고 된 공업사에 가서 차 상태 설명듣고 도색을 하려면 어디어디를 뜯어내고 부품을 한번 떼면 부러져서 어쩌고 저쩌고 , 저는 도색은 그냥 테이핑 처리 해놓고 그냥 페인트 칠하는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설명을 들으니 거의 해체 수준이더군요. 그래서 댓글 실시간으로 보며 광택으로도 어느정도 잡힌다길래 광택집 몇군데 전화 해보니 일단 차를 봐야 한다길래 세군데 들렸습니다.

업체의 공통된 결론은 "거의 지워지나 원복은 힘들고 그게 신경쓰일거 같으면 도색이 낫다"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견적 730받았다 라고 하니 자기들이 아는곳에 전화해봐주겠다 하며 몇군데 전화를 하여 구두상 견적을 받았고 그 금액자체도 550-600선이었습니다. 그 중 한군데는 르노차량은 도색이 특수도장이라 그냥 센터 입고 시키라 하라. 라는 답변까지 받아 르노에 전화해보니 보통 공업사 견적의 1.5배 이상 생각하면 된다 하더군요.


이러한 부분들을 대표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대표님이 가운데서 중재하시는게 너무 수고스러우신거 같아 제가 건설소장 번호를 받아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소리가 지금 어디냐 물으며 처음 저희차가 입고됐던 공업사에 가있다고 하더군요. 자기들이 차를 보고 수리해서 가져다 주려고 왔는데 차가 여기 없네요 ? 하면서..

일 진행하는 꼴이 정말 우스웠습니다. 본인들 그렇게 견적에 차이가 있으면 아는 전문가 데려와 견적내보라 했더니 차를 가져가서 동의 없이 수리하려 했던 심산 이었던 겁니다. 오죽했으면 공업사에서 이사람들이 차 가져갈까봐 차키를 사무실에 따로 보관하고 있다 연락왔을까요. 어이가 없어 제가 여기저기 좀 알아보려고 차 가지고 왔고, 분명히 말하는데 그쪽이 지정하는 공업사 안들어간다 말하니 자기네들이 좀 더 알아보고 연락주겠다 하길래 끊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전화가 다시 오더라구요, 주차장에 차가 대져있는거 보고 전화했는데 잠시 내려올 수 있겠냐고.. 그래서 내려갔죠. 내려가보니 창문교체한다 도장한다만다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저희 조차도 기스가 번질까봐 건드리지 못했던 시멘트 흔적들을 손으로 벅벅 문질러 닦아봤더라구요 ? 조그맣게 손가락으로 문지른게 아니라 넓은부위 말그대로 벅벅이요.


그때까지만해도 도장할 생각이 더 컸기에 잔기스 더 나는게 뭔 대수겠나 싶어서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들이 200만원 줄테니 광택해라, 서로 이웃이고 하니까 복잡하게 하지말고 복잡하게 가면 공탁금걸고 경찰불러서 일 처리 할 수 있다 그러길래 열이 확 오르면서 헛웃음이 나더군요. 그놈의 이웃타령, 제가 그래서 공탁금 뭔지도 모르겠고 경찰부르시라고 그럼 저야 편하다고. 저도 제 보험사 불러 그냥 집에서 결과만 전달받겠다 말하니 , 공사 많이 했지만 보통 광택하고 그러면 된다. 아는데 있으니 가서 수리해라 라고 하길래 아까 말하지 않았냐고 왜 자꾸 수리점을 그쪽이 지정하시냐고. 당신들이 처음 시멘트 튀었을때 연락을 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주말까지 지나서 시멘트가 다 굳어서 힘들다더라. 라고 하니 그쪽 말이 가관입니다. '그래서 직접 수리를 해서 갖다 주려고 했는데 연락도 안되고 공업사에서 키도안주더라' ............ 제가 이런사람과 대화를 더 하고 있어야 했을까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보상금액 500 생각한다. 차여기 주차 해둘테니 당신들 아는 공업사 사람들 데려와서 견적 다 때려보고 연락달라. 그랬더니 또 이웃이니 옆집이니 시전...

하다못해 옆에서 실랑이 구경하시던 분이 피해자가 해달라는대로 해줘도 모자랄 판에 돈 깍으려고만 하냐고 원상복구가 원칙이다, 제대로 전처리만 하고 시행했으면 이럴일도 없었을텐데 왜 니네가 감놔라 배놔라 하냐. 여기 주민들이 바보라서 가만있는거 아니다. 건설현장 불법인게 한두가지냐. 등등을 강하게 말하니 본인들도 다시 이야기해보고 연락주겠다며 돌아가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오전(어제)일찍 연락이 와서 내려가봤더니 '그럼 이렇게 하자. 자기네들 아는 공업사 가서 고치고 싶은거 다 고치고 견적이 500이든 1000이든 다 고쳐라' 그러길래 '500이든 1000이든 고쳐줄거면 애초에 내가 원하는 공업사 가서 수리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발뺌을 하며 또 회의를 해본 후에 연락준다 하더군요.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연락이 와서 렌트비용 합하여 570 합의하자 라고 왔길래 그러자 하고 입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자로 입금하러간다 연락이 온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떤 여자가 다짜고짜 그 보상금액 500만원에 그냥 하자, 라고 하길래 누구냐 물었더니 건설관계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건축주라 예상하고 '나는 소장과 이미 합의점 찾았고 그대로 진행하겠다. 내번호 어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전화를 걸었으면 사과가 먼저 아니냐' 라는 내말 다 잘라먹고 '좋게좋게 그냥 70깍아서 500에 해요~' 라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렌트비 78만원이니 정확히 570 아니고 578만원입금해라. 아니면 그냥 정식사업소 입고 진행하겠다. 소장통해서 입장 전달하고 직접 연락하지 말아라' 하고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건설소장과 통화하여 왜 내번호 동의 없이 유출시켰냐, 다짜고짜 전화와서 그런식으로 말하는데 원점 돌리는거냐. 그랬더니 입금하기전에 확인한다 하여 번호 알려줬던거다.. 번호 알려준건 미안하다. 이웃끼리 7-8만원가지고 그러지말자 그러지말자....

어휴 지겹고 징그러워서 570 바로 입금받고 사건 끝났습니다.



네, 댓글 주신 분들의 의견대로 과하면 과한 금액일 수 있는데, 저는 저렇게 사과 한마디 없이 공사하다보면 그럴수도있지 라는 파렴치한 말과 행동으로 일관하는 그쪽 사람들에게 한치의 양보도 하고 싶지 않네요. 더불어 살아가라는 덕담 감사하나, 저는 아량이 넓지 못해 생각 같아서는 정말 FM대로 진행하여 정식사업소 입고 하고 싶지만 새차 뜯기도 싫고 진흙탕싸움까진 하고싶지 않아 570에 끝냈습니다.


보배를 통해 알게 된 업체에 오늘 차를 맡겼는데, 제가 보배 쉽게 봤다면 광택으로 원복 될 차량을 그 곳에 끌고 가진 않았겠죠.

제 무덤 제가 파는 것도 아니고 제가 타 광택점에서 원복 된다고 했는데 거기 가서 의견 묻고 차를 맡겼겠습니까?

댓글주신 분들의 말이 맞다면 제 거짓부렁이 다 들통날텐데 말이죠.

그곳에서 조차 원복은 힘들다는 소견 들었고 조금이라도 덜 티나길 바라는 마음에 같은 보배인으로서 업체가 멀어도 믿고 입고 하였습니다.


누구의 말대로 소고기 파티를 하든, 수세미로 밀고 타든, 광택을 하든, 차 도장을 엎든  합의는 끝났고 저희 차는 똥차 됐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남성분들이 많은 이곳에서 태어난지 한달 갓 된 아이 집에 두고 세네시간 외출을 한다는게 어떤 의민지는 알고 계시는지, 저는 그깟 돈 500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삽니다. 다만 우리아이에게 붓지 못한 시간에 개고생하느라 돌아다녔던 그시간과 노력은 돈과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은 아이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매 글마다 아이의 안부 전하고 잘 키우겠다 말씀드리는 것은 얼마전 출산했을 당시 보배에서 받았던 축복과 덕담에 제 아이와 저희 가족에겐 큰 의미였기에 첨언한것이지 애를 내세운건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설 관계자인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건 너무하다 댓글 주셨던 분들,

이러한 사고가 있었을 때 차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차키 들고가서 수리해 주진 않으시겠죠?

저도 차라리 법적으로 해결해 주시고 저희도 보험 끼는게 더 편합니다.

혹시라도 공사장에서 남에게 피해를 입히신다면 진정한 사과부터 하시는게 저같은 진상 안만나는 지름길이라는걸 감히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제 입장을 이해하진 못하시겠지만 댓글에 일일히 대응하는것 조차 또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기에 이쯤에서 끝내겠습니다.


더운날씨에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댓글
  • 일침전문가 2018/08/09 17:26

    님은 공사 관계자가 그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했어도 똑같이 견적받고 견적 700 말했을거고 똑같이 결국 570받을 분입니다.
    님을 비난할 생각은 없고 그냥 나중에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당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적당한 하루되세요.

  • 현기산업폐기물 2018/08/10 17:20

    애키우는 입장에서 시멘트좀 튀면 똥차가 되는군요.
    애키우는 입장에서 혹시나 우박 맞으면 폐차하실 분이시네요~
    애키우는 입장에서 보상은 기상청에 하실분이네요
    애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 참 좋은거 많이 배우겠어요

  • 몽토쿤 2018/08/11 17:14

    어휴 끝까지 자기합리화~지난 대화 구구절절 저쪽에서 끝까지 사과한마디 안했다 그걸로 자기합리화ㅉㅉ 위로비,렌트비 명목으로 뜯은돈으로 잘먹고 잘사시고 나중에 님같은분 만나면 원망하거나 징징대지 마시길

  • 미씽링크 2018/08/11 21:44

    초기에 건설업자 대응이 진짜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멘트???
    대충 광택하면 사라지겠지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 생각 버리세요 ㅎㅎㅎ
    시멘트가 무서운 이유가 물리적 손상보다 화학적 손상이 도장면에 심각한 대미지를 일으켜서 입니다.
    클리어층을 물론 베이스에 손상을 일으켜요
    프라이머층까지 손상을 일으킨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건 눈으로 확인을 못해서...
    하여간 시멘트가 클리어층은 물론 베이스까지 손상을 일으켰다면 재도장이 해결책 입니다.
    초기에 건축업자가 빨리 시멘트 중화경험이 있는 세차장을 알아봐서 세차를 했다면 푼돈으로 해결을 할 사건을 너무 쉽게 해결을 하려고 한 것이 사건을 키운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HCyPxo)

  • 니믄먼고세 2018/08/11 22:04

    이런건 보험기록 남길수 없나요..570만원 미수선처리라고 기록남아야 외관전판 수리차량되어 감가되어 다음차주가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글쓰신분 나중에 차 팔때 구매자에 오픈해서 파세요.570만원의 사고가 있었다고요.

    (HCyPxo)

(HCyP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