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병 때 일이였다
작년 이 맘 때 쯤이였지
정지! 손들어
?
여기 초소 있었냐
아..아닙니다 여긴..아무것도 없습니다
누구냐
3중대 근무 교대자 상병 김재우 입니다
근데 누구십니까
움직이지마! 움직이면 쏜다
움직이지마 이새.끼야!!
우린 총을 쏘고! 쏘고! 또 쐈어!
난 봤다 그건
북한군 이였다
? 그게 답니까?
무섭긴 한데 좀 밍숭맹숭 하지 말입니다
제 생각에도 좀...반전도 없고...
이런 멍청한 놈들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우린 가지고 있는 총알을 다쓰고 부대에 난리가 났지
부...북한군 이였습니다
제가...똑똑히 봤습니다
저도 봤습니다...북한군 이였습니다
총까지 쏜 거 보면 거짓말 하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총 쏜 거에 대해선 책임을 묻진 않겠다
대대장님!
큰일 났습니다!
그게...
탄피가 10개나 빕니다
뭐! 탄피가!
니들이 찾아내
다 찾을때 까지 여기서 내려올 생각도 하지마!
책임은 안묻는다매 새X야!!
그런데 그 어려운걸 한국군이 해냈습니다!
존나무섭다
그래서 여기서 보내는 겁니까?
가아아악
존나무섭다
기승전탄피엌ㅋㅋ
그래서 여기서 보내는 겁니까?
실제 상황에서 교전한건 탄피 회수 안하지 않나
그런데 그 어려운걸 한국군이 해냈습니다!
으아아아아!!!
책임은 안묻는다매 새X야!!
땀나는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
미쳤어 진짜
북한군을 봤는데 탄피가 문제냐?
뭐요? 몇개요?
전쟁나도 탄피받이 결합하겠네
북한군 때문에 사격한거면 탄피 저렇게 악바리로 찾거나 그러진 않는걸로 기억하는데
증거가 없으니 어쩔수 없으려나
결국 못찾으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채워넣는다는 그 탄피!
GOP 괴담.
초소와 초소 사이엔 진지 방벽으로 이어진 곳도 있다.
새벽에 밀조 이동하는데 진지 방벽위에 누가 올라가서 움직이는걸 봐서
은 엄폐하고 수하 하려는데
방책선 경계등 역광 떄문에 실루엣만 보이는 그 형상이
아군이 아니더란다. 총도 이상한거 들고있고.
뭐지 싶어 멈칫 하는 사이 홀연히 사라졌고
그 근무자는 그날 눈물콧물 다쏟으며 3차합동만 기다렸다는 썰
오싹
군사분계선지역에서 북한군 애들이 자주 쓰던 수법인데,
한국군한테 수하를 받음 -> 암구호 처음거 듣고 도주 -> 다른 한국군에게 접근 -> 수하를 걸음 -> 암구호 뒤에 것을 들음
이런식으로 암구호를 파악하는 전법을 썼었음. 저게 의외로 있을만한 패턴임. 그래서 합구호를 같이 쓰는 거임.
나중에 KTCT훈련할때 한국군 전법은 몰라도 북한군 전법은 달달달외운 전갈대대가 주구장장 써먹었다지.
곧 전역하는 친구의 괴담
밤에 당직서다 잠들었는데 대대장한테 걸림
영창갔다옴
그새끼 gop근무니까 더 까였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