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는 글이라 오타양해부탁드려요.
애키우는 아줌마라...터미널글을 이제서 보았네요.
댓글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읽는순간 전남편놈이 생각나고..
글쓴님도 읽어주셨으면..하는 바람으로 결혼게 첫글을 써봐요.
전남편놈을 처음만난건 대학 2학년 무렵 알바하면서 였어요
손님과 알바생으로 만나 호감표시하는데,
전놈의 촌스러운 몰골에 그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제가사는곳과 거의 네다섯시간 떨어진곳에서 저좋다고 오는거 였구요.
주말알바인 절 보기위해 평일엔 일하며 주말마다 찾아오는 모습에 마음을 열고 사귀게됩니다.
그무력 제가 원거리연애 자신없고 싫다고 하였고, 그러자 전놈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가사는 곳으로 올테니 원룸을 구해달라더군요.
전 최대한 그놈의 돈에 맞춰서 200에 25짜리 원룸을 겨우구해다 바치고 아는 언니들 도움까지받아 청소까지 해주는 미친짓을 했구요. 그렇게 스스로 헬게이트를 열었어요.
그놈은 이사를 와서 직장을 구했고, 동거는 하지않았으나 원룸은 아지트가 되어 같이 시간을 보냈어요. 이사오면서부터 그놈은 결혼얘길합니다.
자신의 외롭고 힘들었던 과거사를 꺼내고 정서적호소를하구요
자긴 결혼을 빨리하고싶고, 아이도 빨리가지고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하게되면 자신이 살던곳으로 가야된다고 하고 제가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저를 참 나쁜 사람이라고 몰아갔죠.
자긴 날사랑해서 고향도 부모반대도 직장도 친구도 다버리고 너하나만보고 이곳으로 와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너하나 보고 살고있는데, 넌 결혼을 망설이냐구요...
넌 한사람 인생을 망친거라고 하고, 저주를 퍼붓기도 했어요.
그사람이 외롭다고 사온 고양이도 그럴때면 창밖에 던지는시늉을 하고 협박을 하기도 하구요
그런 일방적 싸움이 끝나면 터널남편처럼안아주고 자상해졌죠. 고양이한테도 물론이고 그럴생각아니었다 너무 화가나서 자기가 화난걸 표현하고싶었고 너랑 고양이 다 너무소중하고 없으면 죽는다면 절달래주었네요.
(결혼후 고양이가 성가시다며 자기 친구집에 보내버렸네요)
그리고 평소엔 다른 연인들과 크게 다를것 없었어요
데이트하고 여행도가고 제가 학생이었고 4학년 졸업반이 되어 아르바이트도 그만두었는데 모든비용을 그놈이 냈구요.
데이트할때도 젠틀 한편이었어요. 겨울엔 항상 차를 예열해두고 따뜻하게만들어 타게한다거나 늘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산책좋아하는 저에게 맞춰 늘산책하고.
다만 조건이 걸렸어요. 졸업하면 자신을 따라가 결혼해야한다는...
연애다운 연애를 못해본 제가 덫에 걸린거였죠.
친구도 하나씩 둘씩 그놈이 걸러내기 시작했구요. 이친구는 이래서 저친구는 저래서..
사건을 하나하나 쓰자니 이젠 너무 오래된일이라 기억도 가물거리고 정신도 피폐해지네요.
추가로 그놈은 저희집에 자신의 존재를 무척 알리고 싶어합니다. 저희집으로 선물을 자주보냈죠. 저희부모님 생신까지 챙기고 인사오고싶어했어요. 부모님께서 부담스럽다고 미루셨구요.
제가 대학졸업을하면서 그놈의 결혼압박은 더심해집니다.
이제 그놈 집에서도 난리가 나지요. 저희집에서도 마지못해 상견례를 합니다. 그놈집에서 저희집을 초대한거였죠.
시골이고 부농이었어요. 그놈부모님은 땅을 구경시켜주고 그집엔 그놈형제들과 형제의 가족이 모두모여 북적였어요. 뒤에 안사실이지만 연극이었네요. 그 하루를 위한...
평소에 형제간 사이가 좋지않아 그렇게모이지 않았어요.
아무튼 화목한모습 보기좋게 연출한것 보고 저희집에서도 좋게보았지만, 제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결혼을 2-3년후에 하자 하셨고, 남자집은 뒤집어졌었어요.
결혼않하려면 뭐하러 남자데려갔냐 연애는 왜했냐부터..
남자는 사랑과 원망을 번갈아하고 화냈다가 어루고달래기를 반복합니다.
결국 저는 부모님반대에도 결혼을하는 머가리빻은 짓을 합니다. 결혼과 동시에 광역시 살던 저는 그놈의 고향에 리단위 시골에서 살게되구요. 결혼과동시에 그놈은 본색을 드러냅니다.
너랑 있으면 숨통이 조인다 답답하다 외박도 서슴치않고, 시누들에겐 제가 있거나 말거나 험담을 일삼았네요.
거기다 여자까지 있더군요. 외박하여 여자만나러간거였고 시누들 알고 있었네요.
제가 알게되자 다 정리된사이다 쟤가 내동생이지만 잘생겨서?여자가 많았고 여자가꼬인거다.
촌스럽고 아재개그나하고 모쏠인줄알았네요;;;
거기다 스무살쯤엔 여자도 부모집으로 데려와살다 애도 지우고 여잔 시부모구박못견디고 가출했단얘기도 시누에게 듣게됩니다.
충격에 충격을 받던중에 그놈이 상간녀와 아직만나는걸 알게되고 현장까지 잡습니다.
상간녀와 이야길 나누었는데 남자가 매달려서 만나줬고 자기도 결혼할사람있다 큰소리.
그리고 여친이바람피고 자길 차버렸다던데 이제와서 붙잡고 집착하는년이 너냐고...
대화가 통하지않아 포기. 예비신랑두고 바람피는 넌 오죽한가 싶기도 하구요
여기서 끝내기로 결심선순간..뱃속에 심장소리를 듣게됩니다.
그놈도 임신소식에 용서를 빌고 다시 잘해볼것을 약속합니다.
그뒤엔 뭐...터널남편과 비슷하네요
그놈바람으로 인한스트레스와 면역결핍으로 감기가 심하게 걸린 절. 밤에기침심하게 한다 짜증내고 기침을 참을줄도 모르냐
인간이 민폐다.
웅크리고 기침을 참던 저는 결국 갈비뼈 두개가 부서집니다.
그것도 다 제잘못ㅎ
임신한절 시누이 수발시키고 날 키워주다시피한 누난데 그앞에서 싫은표정이었다
보건소에서 나온 임산부를 위한식품도 조카나 아는동생 다줘버리구요. 핑계는 넌 잘안먹는다거나 먹을거였냐?되묻거나..
네, 솔직히 저도 멍청하게 그래도 아이아빤데, 애한텐 잘하겠지 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큰애를 난산을 하였고 결국 수술했어요. 출혈도심했고 저혈압도 있어 정신차리지못했고 간신히 깨어났을때 그놈은 없었어요. 아기가 갔던 대학병원신생아 중환자실도 면회를 거의 안갔더군요.
그뒤론 독박육아와 잘다니던 직장 때려치기 두번. 편한직장 찾다찾다 모텔 리조트 카운터보기로 가셨구요.
그사이에도 큰시누는 저 시집살이시키다 그놈하고 돈문제로 싸워서 연끊으며 시누시집살이 벗어났어요.
크게기억나는건..아기가 돌무렵 아파서 새벽에울때 욕설과 함께 손이 날아오더군요. 다행이 제가 손을 뻗어 대신 맞고 막았습니다만 정말 아팠어요. 그때 이놈은 애비자격도 없는새끼다 확신했고 피임은 콘돔거부하길레 제가 몸에 맞지않는 루프까지 끼고했어요.
그러면서도 늘 사랑한다 너없이 못산다 나 받아주는건 너뿐이다 너없으면 어찌살았을까 나이해해주는건 너밖에없다
둘째언제낳지?이ㅈㄹㅎㅎㅎ
시댁에서도 미친 큰시누이빼면 다 며느리잘봤다. 얜보살이다
자기아들어떤지 아니까 하는말이겠죠
얼마안돼서 스스로 정관수술까지받기에 카드내역과 핸드폰을 몰래뒤져보니 다시 바람났더군요
그때부터 너랑 있는게갑갑하다 순막힌다 너 정신병이다
사람 정신병자로 몰더니 새벽에 친정에 저랑 애기반납하네요ㅎㅎ
그러고 몇주안돼서 외롭다 언제오냐 이 지랄을해서 바람난거 아니까 이혼하자 했어요
우리나라 법이 뭐같아서 간통 처벌 참 힘들더라구요. 제가 소송 생각하니까 또 애가지고 고아원버린다 친권뺏는다 ㅈㄹㅈㄹ 하고 저도 너무나 힘들고 친정부모님도 원하셔서 합의로 끝냈구요. 양육비죽어도 안준다 면접교섭 오는 차비 운운하기에..
안받고 안보여주는것으로 끝냈네요.
마지막 이혼도장찍을때 재혼할건지. 부모님집에서 쭉살건지 묻는데 소름돋았어요.
아이는 어려서도 있지만 아빠사랑 받아본적이 없어서 아빠 찾지도 않고 제가 우울증 심하게 겪는바람에 발달자체가 늦어져버렸지만...
지금은 좋은 아빠를 만나서 놀이치료 발달치료 다받고서 정상아가 되었구요. 일하러갔다온 친아빠로 알고있고..
현재남편성과 아이의성이 같고 혈액형도 같습니다.
큰아이 친양자 입양하고 둘째낳고 잘살고 있습니다.
못적은 사건들도 많습니다만..
패턴은 항상 막말하고 사람을 궁지로 몰아놓고서,
늘 니가 내화를 돋궜다. 니가 날 미치게했다
그리고 말한마디 조심스럽게, 눈치보고 살게 만들죠
터미널 글 작성자님, 그리고 소시오패스새♡랑 사시는 분들 꼭 벗어나세요. 친정도움을 받거나 지인도움을 받아서라도요..
님인생을 망칩니다. 그리고 아이의 인생까지도 짖밟습니다.
벗어나서 행복해지세요
씨♡♡♡님들 제발 결혼해서 멀쩡한여자인생 망치지마세요
https://cohabe.com/sisa/70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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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좋은 남편 만나셨다니 다행이네요
이런 글 볼때마다 집사람에게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드네요
계속 행복하세요
지금 좋은분 만나셨다니 다행입니다 쓰니님의 앞날도 계속 행복만이 넘칠 거에요
저런 사람이랑 살다보면 일단 자존감이 박살나고 세상에 나가 혼자설 자신이 없어 두렵고 하다보니 그냥 그대로 굳어져 버리는 사례가 많은것 같아요 멘탈 여러번 깨지셨을텐데 잘 버텨낸 글쓴이님 칭찬드려요 고통받고 계실 많은 분들이 쓰니님처럼 용기내어 지옥에서 탈출하실 수 있길 바라 봅니다
결혼이 목표인 놈들은 후...왜 하는건지
세상에 하면서 읽다가 지금 남편분 만나서 잘 사신다는거 보니 안심이네요ㅜ 고생 많으셨어요 가족단위로 정신나간 년놈들이었네요. 좋은일만 있길 바라고.. 그 터미널 글쓴분도 행복해지셨음 좋겠어요
추가로...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거라 이혼만은 할수 없다는분들. 이해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같은 결혼 생활이 길수록 부모님 마음은 더 갈기갈기 찢어진다는것도 아셔야해요. 나중에아셨을때 내자식이 부모생각해서 참고 이혼도 못하고 그러고 살았다는거 아셔봐요. 부모님은 그게 더 아픕니다.
그리고 시부모는 그래도 좋은 분이시라고 말하시는분들.
지아들이 어떤지 알아서 잘해주시는겁니다. 자기아들 이혼남될까봐요! 저도 큰시누개차반이었지만 시부모는 잘해주셨어요. 제사때부르지도 않으시고 명절에 음식도 안시키시구요. 그놈이 첫바람폈을때 집에오셔서 저밥차려주시고 집안일다하시고 가슴치고 통곡하셨어요. 내가 아들을 잘못키웠다구요.
그게 다 지아들 개차반이고 도망간여자도 봐서 그래요
괜한 동정심 가지지마시고 끝내시길...부모도 결국 못고친 놈들입니나
저런 쓰레기들도.... 참....
저는 남들만큼 잘해주지 못할까봐 마음을 접었는데 참...
...... 아 추천 드릴게요 판인지 헷갈릴정도로....
글만 봐도 작성자님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을지...
고된 시간 다 지나고 좋은 분 만나셔서 다행입니다.
아가도 좋은 아버지 만나서 정말 다행이구요.
행복한 가정 안에서 늘 건강하시길...!
쓰레기들 정말 많아요. 최소한 결혼은 콩깍지 벗겨지고 나서 하는게 좋아요. 그래도 모를사람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