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구조에 실패한 이유

자꾸 구조말라는 지시했다는데 말 안되는 소리고요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것은 인원도 몇명 안되는 경비정 한척이고 헬기 세대였죠
헬기는 그냥 물이나 배에 있는 사람 몇십명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탈출한 아이들은 뱃전에 있거나 물에 떠 있었죠
경비정은 우선 물에 빠진 아이들을 건졌습니다,
선원들 구조했고요
물에 빠진 아이들 조류로 떠내려 갈수 있으니 건지는 것도 필요하죠
그런데 현장에서 상황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휘해야 할 정장이 띨띨한데다 상부의 상황보고에 응대하느라 제대로 지휘를 못하죠
그리고 대원들도 능동적으로 뭘 못합니다,
배 안에 갇혀있는 학생들을 구하거나 탈출 시킬 생각을 못하죠
우선 밖에 있는 아이들 건지느라 그것만 신경씁니다,
나중에 서장이 탄 경비함과 어업지도선이 왔을 때는 이미 선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헬기 서너대가 상공을 돌면 프로펠로 소리와 바람에 정신이 산란해집니다,
아이들에게 방송해도 배안에서 안들리죠
해경 수뇌부가 좀 똑똑했으면 가까운 진도 소방소에 출동요청해서 같이 구조하고 해군 특수부대에 지원요청하여 헬기타고 와서 잠수복 입고 선체 진입을 했어야죠
하지만 해경 수뇌부는 경비정하고 통화하고 청와대 보고하면서 시간을 다 보냅니다,
지휘랄게 없어요
몇명 구조했냐 배가 얼마나 침수되었느냐 이딴 것이 주요 통신 내용이죠
서해 지방청이라는 옥상옥이 있어서 지방청에서 물어보고 해경 상황실에서 보고하고
청와대로 보고하고 다시 거꾸로 내려오고 이러다보면 20-30분 훌쩍 지나가죠
경비정에는 잠수복도 제대로 된 구조도구도 없었죠
하루전날 교체된 선장에다 죄다 임시직 선원 항해사는 이제 초년병 여자 항해사
해경은 제복 공무원중 가장 경쟁이 낮은 능력 떨어진 사람들이고 특히 정장은 과거 줄서서 들어가던 그런사람
수뇌부는 육경에서 밀려난 무능력자들 그리고 정치권과 사회의 감시망 밖에서 해수부 공무원과 은근 해먹을 것 많은 꿀보직을 즐기기만 했죠
회는 무진장 먹을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