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여행이라고 발꼬락으로나마 사진 좀 찍어보려는데,
일본 할아버지가 오더나 고래고래 소리치네요. 먼말인지 못알아먹겠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도촬 어쩌구 하는 것 같길래요...
신경 안쓰고 찍다보니 짜증이 나더군요.
호수 풍경 보려고 나온 사람들이 있어서 안그래도 산경쓰면서 사람들 안들어가게 찍었단 말입니다. ㅠㅠ
조금 촬영하다 멈추고 다가가서 정중하게 (콩를리시 영어로) “저 캔디드샷 싫어하걸랑요? 오해하셨나본데...”했더니,
다시 고래고래... 대충 들어보니 “니 렌즈는 광각렌즈라서 다른데 찍는척 하면서 도촬했음!”이라고 우기더군요.
아니라고 했더니... “나 프로임. 니 렌즈 광각인가 알거등”같은 말을 하는 것 같아 관뒀습니다.
삼양35.4가 광각이라 우기면 광각 맞긴한데, 이걸루 어케 옆에 있는 사람을 찍남요.
술이나 퍼먹고 일단 호텔 귀환했습니다.
https://cohabe.com/sisa/69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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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오지라퍼들이...;; 도촬하려면 망원렌즈 써야 하지 않나요
광각 주변부에 끼워 담았다고 유난 떠시더군요.
낚시꾼과 카메라밖에 없는데 뭔 도촬은...ㅎㅎ
찍은거 보여드리시지..!
그럴 경황도 없이 유난떠시느라...
생각해보니 저 혼자만 미러리스라서 당한것 아닌가 싶어서 살짝 짜증나더군요.
아가리 닥치고 미떼고란!!!
ㅋㅋㅋ
보여주면 간단할 일을....
보여주면 콩글리시 해명도 필요없는걸..
그러게 말입니다. 카메라 액정을 ‘그쪽’으로 향하고 최대한 정중하게 말을 붙였는데...
“난 뿌로빼... 뿌로야!”라고 소리만 지르는 노인에게 저는 사진을 확인시켜줄 능력과 인덕이 부족해서 말입니다. 곧휴가철님은 훌륭하신 인덕으로 꼭 성공하시기를 바라지 말입니다. ㅎㅎ
여기어딘가요?
교토 인근 시가현의 비와호수입니다. 호수가 겁나 큽니다 ㄷㄷㄷ
ㅜㅜ 기분상하셨겠어요. 망할 할아바이네여..
짜증나서 맥주한잔 중입니다. 시원하네요. ^^
사진 예뻐요. ^^ 분위기가 막 느껴지네요.
어휴 고맙습니다. ^^
외국도 이러면 진정 폰카의 시대가 온거같습니다.
몇몇분들이 난간에 붙어서 삼각대 거치하고 있었고, 당연히 저는 그 뒤쪽에서 이동하면서 셔터누르고 있었죠. 제가 뒤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도촬이면, 제 뒤에서 망원 거치하신 분들은 저를 도촬...
나름 도촬에 대한 깐깐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테러 당하니 당황스럽고 기준에 대해 혼란스럽네요.
일단 한국말로 쌍욕을 하세요....
제가 좀 심성이 착... ^^
오쓰?
넵. 오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