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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하타노 유이 8번째 만난 후기(Feat. 모모노기 카나 팬들도 오세요).

 



2018년 7월 27일 오후 7시, 게임 '용과 같이 3'의 유저 초청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것까지만 하면 "계속 한글화해주는 게임이 또 신작을 한국에서 발매했구나."하고 넘어갔겠지만

이 초청행사에는 하타노 유이와 모모노기 카나가 참석한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게임 속에서 캬바쿠라 걸 캐릭터로 하타노 유이와 모모노기 카나가 게임에 참여했기 때문이지요.



불펜에서 비공식적으로 '벗는게 더 나은 여자.'와 '입어야 더 예쁜 여자' 로 평가받는 이 두배우가 동시에 참석한다는 건 

저에게 매우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조건을 찾아보았습니다.

세가퍼블리싱 코리아 페이스북 댓글에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내가 참석해야하는 이유를 적는 것이었습니다.


1년동안 하지 않던 페이스북을 켰습니다.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서 참가 신청글을 썼습니다.

졸업논문을 쓸 때도 그렇게 공들이지 않았는데, 그 글을 쓰는데 몇번을 고쳐썼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1주일 후에 저는 당당하게 당첨이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담당자님.




그리고 행사가 열리는 당일인 7월 27일에 저는  

금요일에 있던 빠질 수 없던 직장 연수도 손해보는 걸 감수하고 중간에 나왔고

차가 없는지라 택시비를 2만원씩 줘가며 터미널로 가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6시에는 서울에 도착할 것이고, 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는 30분 정도 걸릴 거니 7시 전에 도착할 시간은 충분하다.란 계산이 섰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이라는 타이슨의 명언이 있듯

저의 그럴싸한 계획이 서서히 어그러지는 광경이 제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버스에서 50분 정도를 자고 난 후에 이제 수원 정도는 왔겠군 하고 눈을 떠보니

맙소사. 버스는 이제 평택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탔던 그 시간은 금요일 저녁.




네. 교통체증이 시작될 타이밍이었습니다.





잠시동안은 당황했지만, 그래도 머릿속으로 다시 예상을 짜봤습니다.

6시 도착은 무리다. 하지만 30분 정도의 여유시간은 이미 확보해놓았다.

경험상 서울행 버스가 아무리 늦어도 30분 이상 늦은 적은 없다. 

마음이 다시 안정되었고, 저는 조용히 마음가짐을 다잡고, 하타노 유이를 영접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톨게이트 근처에 오니 시간은 6시 15분이 되었습니다.

빠듯하지만, 그래도 아주 늦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머릿속에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좋아. 계산은 끝났다.




그렇게 6시 20분, 30분, 40분......

버스는 여전히 양재 톨게이트를 저 앞에 남겨 두고 계속 도로 위에 서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서있었습니다. 

10분뒤에는 터미널에 도착하겠지......도착하겠지.......도착하겠지......

그리고 6시 50분...... 제머릿속에 행복회로를 아무리 돌려봐도 

제가 정시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제는 딱 한가지 변수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행사가 늦게 시작하는 것. 제 행복회로를 아무리 돌려봐도 이제는 요행만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이미 행사장에서 1번으로 서있을 7시 5분에 제 몸은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냥 행사장까지 무조건 달렸습니다. 도착하니 7시 30분이더군요.



뒤늦게 번호표를 받고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제 마음속에서 유일하게 바라던 요행과 무색하게 행사는 이미 시작 중이었고

'용과 같이 3' 속에 미니게임을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마침 하타노 유이가 유저들과 함께 하는 다트 게임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 용과 같이 시리즈는 미니 게임도 재미있으니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건 제가 딱히 세가퍼블리싱 코라아가 저를 추첨해준게 고마워서 적은 광고글이 아닙니다.

그냥 보니까 재밌더라고.












'벗는게 더 나은 여자' 하타노 유이와 '입는게 더 예쁜 여자' 모모노기 카나의 어제 패션컨셉은

맨위에 제가 적어놓았듯이 캬바쿠라걸이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은 '캬바쿠라' 검색하시면 됩니다.

드디어 8번째로 뵙는군요. 하타짱.

흑흑 오늘 당신을 보기 위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당신은 모를 거....... 아 모모노기 카나도 옆에 있었네. 


제가 도로위에서 보낸 수많은 고뇌와 번뇌와 고통과 시련.

하타노 유이를 보자마자 마치 봄비가 내린 후 미세먼지처럼 싹 씻겨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타노 유이와 하는 다트 미니게임은 제가 역시 중간에 들어왔던지라 아쉽게도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끝난 후에는 모모노기 카나와 함께 하는 볼링 미니게임이었습니다.










모모노기 카나가 게임 패드를 들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역시 대세 여배우 모모노기 카나답게, 수많은 분들이 모모노기 카나와 같이 게임을 하겠다고 마구마구 손을 들었고

모모노기 카나가 팬을 골랐는데, 기억나는게 한 분은 여성분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하타노 유이도 한분은 여성분을 골랐었는데....... 






솔직히 거기 남자들 속으로 다 이 심정 아니었을지?







모모노기 카나와의 볼링 게임 중에 좋은 플레이가 나오자 좋아하는 하타노 유이의 모습.




모모노기 카나와 게임이 끝난 후에는 제작자였던 사토씨와 참가자 모두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는데

1등에게는 큰 상품이 주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항상 그렇듯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상품 하필이면 두 여배우가 아니라 사토 프로듀서가 주더군요.

남자가 주는 선물을 남자가 받을 때의 그 표정이란.




이런 느낌? 아니 그분은 실제로 기뻤을테지만, 나라면 그랬을거란 이야깁니다. 

난 받더라도 하타짱에게 받고 싶다는 뭐 그런거.



게임이 끝나자마자 행사가 마지막으로 흘러갔습니다.

아니 나 본게 뭐가 있다고 벌써 마지막이야. 이게 다 교통 체증 때문이야.




마무리 인사를 서로 했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사토 프로듀서가 

'이자리에 게임팬도 있지만, 두 여배우의 개인적인 팬들도 있을텐데, 이분들도 이 게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아 뜨끔.






행사에서 두 배우의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확실히 모모노기 카나는 아이돌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말투나 행동에서 애교가 묻어나오는게 캬바쿠라 에이스 느낌?

그에 비해 하타노 유이는....... 그 마담인데 왜 한때 업계의 전설이었던 그런 마담으로 해둡시다. 쩝.

그래도 나는 하타노 유이밖에 안보였습니다. 나중에 사진찍은 거보니 하타노 유이 사진이 70%였음.






마지막 행사는 사인 행사였습니다. 








사진에서는 짤렸지만 사토 PD도 같이 사인해줬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번역기를 들고가서 좀 길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업체에서

핸드폰, 카메라 다 주머니에 넣으라길래 결국 포기하고 남자대 여자로 다이다이(?)를 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타노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새폴더 : 와타시와.... 쿄우와..... 하치....하타노상 아이마스(저는 오늘 8번째 하타노상을 만납니다-편집자 주)

하타노 : 에? 아!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감사하무니다~


대략 이런 대화였습니다.

모모노기 카나랑은 그냥 인사했습니다. 아, 모모노기 짱도 반가웠어요.

진짜 대충 쓰는게 아니고, 진짜 반가웠다고. 어어 진짜야. 





하타노 유이를 올해 1월 25일 도쿄 아사카사의 소극장에서 본 후에 약 6개월만에 다시봤습니다.

다른 분들은 몇몇 신문기사를 보고 하타노 유이가 너무 늙었다. 별로다 이런 의견을 날리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타노 유이는 6개월 전이나 어제나 전혀 다른게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업계 최고 미모를 소유했다는 모모노기 카나와 옆에 있어서도 전혀 꿇리지 않는 미모를 발산했다구요.

언론을 믿지마, 내 후기를 믿어.



언제 다시 제가 하타노 유이를 9번째 만난 후기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제 머릿속은 어제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겠지요.

제가 일본에 가는게 어려우니, 하타짱이 한국에 많이 방문해서 행사도 뛰어주고 팬미팅도 해줬으면 합니다.

또한 다시는 저와 같이 길거리에 갇혀서 시간을 빼앗기는 불행한 불페너가 나오지 않도록

불페너들과 우리 국민들 모두 대한민국 수도권 집중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방분권화와 인구분산 및 균형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대책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리...... 아 죄송. 너무 흥분해서 헛소리가 나왔네요.



결론은 우리 삽입식 섹시 월드스타를 본지 하루밖에 안되었지만 또 보고 싶다! 

어제 너무 예뻤다 하타짱! 

아, 모모노기 카나도 예뻤습니다. 아 진짜. 내가 너무 하타짱만 쳐다봐서 마땅히 할말이 없어 얼버무리는게 아니고. 

단지 모모노기양을 찍은 사진이 많이 없을 뿐이고.






댓글
  • orel1988 2018/07/28 22:24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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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뚫갉뗍칡 2018/07/28 22:25

    언론믿지마 후기를믿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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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봉공원 2018/07/28 22:25

    멋있어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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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DDung 2018/07/28 22:26

    행동하는 지성인이시군요 ㅋㅋ 추천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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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앙 2018/07/28 22:27

    하타노 유이❤새폴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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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시아~ 2018/07/28 22:35

    후기 잘봤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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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균술쇠 2018/07/29 01:01

    미치겟다 ㅋㅋ 일단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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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써애이 2018/07/29 01:07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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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이향 2018/07/29 02:38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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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보아탱 2018/07/29 18:25

    크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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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IRA 2018/07/29 18:38

    ㅎㅎ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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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룡불패 2018/07/29 18:56

    행동하는 불페너 개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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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돌루나 2018/07/29 19:27

    ㅎㅎ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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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bacern 2018/07/29 19:37

    벗는게 더 나은 여자
    입는게 더 예쁜 여자
    격하게 공감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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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bacern 2018/07/29 19:37

    추천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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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이만수 2018/07/29 19:46

    카나는 진짜 한국에서가 훨 이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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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주양 2018/07/29 19:57

    이건 추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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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뿡이다다 2018/07/29 20:42

    새폴더님 성덕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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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20. 2018/07/29 21:26

    이 분 팬심은 인정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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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뚜기가왔당 2018/07/29 22:24

    사실 숨겨놓은 사진이 몇장 더 있을꺼라 생각하고 추천누르고 갑니다 2편기대합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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