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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사고 후회한적이 없다고 묻는다면 솔직히 후회한적이 없는것 같긴 한데 시그마 아트105

안녕하세요. 푸르링입니다.
주절주절 잡담을 적게 되었습니다.
요즘 먹고 살기도 힘든데... 199만원짜리 렌즈 시그마 105아트를 지를려고 하니
마음이 찹찹하여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일단 20프로 이벤트가 31일까지 라서 3일안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매번 신형 렌즈를 지르면서 매번 카메라푸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생이 참 어찌보면
안타깝긴 한데.. 괜히 이벤트 기간 놓치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 이 들어서 일까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쏠까말 199만원이면 만투 지를돈인데
지금까지 저의 사진찍는 스타일을 보면 최대 85미리까지가 그 한계인듯 한데
105아트 덕분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결론은 비싸다 입니다.
렌즈구간은 이제 거의 다 모은것같습니다;; 망원부분은 상대적으로 단렌즈로 꾸려가기엔 상당히 비싸서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그나마 저렴?하게 망원을 구비할수 있게 해주는 시그마 105art가 참 매력적이라 이렇게 고민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한번도 시그마 렌즈를 구매해본적이 없는데 렌즈 가격 떨어지는 속도가 빠른지 느린지 감을 못잡겠습니다.
사무엘투 처음나오자 질렀는데 아마도 210만원인가 준것 같습니다.
지금 금액보면 뭐.. 좀 배아프긴 한데 그래도 건진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그 가치를 충분히 해준것 같습니다.
8년전 처음 산 이세발투는 뭐 말할 것도 없고 ㅠㅠ
새아빠는 이제 10개월 정도 썼는데 뭐 새새아빠 나온다고 하니... 한숨만 나오고...
오이는 마지막 캐쉬백때 질렀는데 이건 뭐... 캐쉬백 끝나니 더 싸진것 같고 ㅠㅠ
결론은 항상 선배님들께서 말씀하시듯 필요할때 사서 쓰는거다. 이 말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가장 좀 뼈아픈게.. 수동렌즈에 대한 환상이 너무 심해서 그 동안 모아왔던 수동렌즈들이
완전 발목아닌 발목을 잡는중인데
그래도 결과물 보면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역시나 금액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전에 같으면 시그마 105 아트 발매소식이였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질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 살아오면서 주위를 한번 돌아보니...
나만 제자리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최근에 들었습니다.
친구들은 집을 샀는데 (비록 대출이지만) 집값이 몇천 올랐니 이러면서 좋아하고
다른 친구들은 이번에 외제차 suv를 산다느니 만다느니 하는데
저만 오타쿠도 아니고 사진작가도 아닌데 카메라에 돈 투자 하는거 보니
뭐하려고 인생 살아가나.. 이런 자괴감?
그렇다고 제가 찍는 사진들이 솔까말 줌렌즈로 못찍는것도 아니고
배울때 단렌즈에 대한 환상이 시간이 흘러 이제는 독이 되어 제 속을 썩어가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시그마 105art 가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금액이 과연 2달안에 캐쉬백 40만원어치만큼 떨어지냐가
관건인데
2달이 지나면 가을이라 오히려 금액이 상승할 듯 보여지는 느낌이 드는건 지름신의 유혹때문일까요.
40만원 캐쉬백으로 꿈에 그리던 빌행링 가방도 좀 질러보자! 이런 생각도 했는데
만약 캐쉬백 끝났는데 2달안에 30만원 이상 그러니까 다나와 이런데서 최저가 170만원 초반 선 유지되면
가방 안받아도 되니 차라리 렌즈 175만원 선에 사는게 더 득이 아닐까 드는 생각이...
이 모든게 사기만 사고 중고로 잘 안 팔다 보니 맨날 통장잔고는 비고
카드 회사는 맨날 대출 받아라고 문자나 날라오는 신세 때문에
이런 글들을 적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사진 좀 잘찍는 사람이라고 주위에서 말을 해주면 그나마 억울하진 않는데
친구들은 항상 넌 항상 교과서적이야...
역시 되고 안되고는 DNA가 미리 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링.

댓글
  • BuTToN A.K.A 2018/07/28 22:22

    가격이 오르진 않을겁니다.
    필요하면 지금 사는게 답이긴한데 과연 이 렌즈가 필요할까?라고 혼자서 반문해보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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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8/07/28 22:24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번더 제 자신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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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潾霧 2018/07/28 22:39

    선예도에 목메시는 거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시그마 프리미엄 걸려서 핀교정 하느라
    계속 왔다갔다 하게 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산 50-100이 3개월만에 틀어져서 고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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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8/07/28 22:56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래 선예도 자체는 후보정을 그레인으로 떡칠을 하고 샤픈도 다 빼버려서 상관없다고 볼수는 있지만... 그.. 뭐랄까 자동차로 치면 최대 속도가 200이라 한다고 해서 200 까지 밟진 않는데 진짜 급할때는 200 밟을때 있듯이 지금 사진 후보정 스타일이 그레인 보정이지만 언젠가는 또 사진 후보정 스타일이 바뀌게 된다면 이왕이면 선예도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인데 말씀하신 것 처럼 핀스트레스.... 제가 수동렌즈 빼고는 전부 캐논꺼만 써서 그런지 몰라도.. 특유의 무딤 때문에 크게 핀스트레스 받은적이 없어서 그 고통을 아직 못느껴봤는데 (이부분은 예전 대선배 마루토스님 께서 모든 핀은 제품 출고시 맞추면 크게 걱정할 일이 없다고 아주 예전에 조언을 해주셔서 그렇게 지금까지 사용중인데 실제 핀교정은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핀이 틀어진다면 진짜 보케때문에 감안할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자체 독도 있다고 봤는데 다시 한번 검색좀 해봐야겠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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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스터 2018/07/28 23:43

    캐논에서도 105미리 나오지 않을까 하느 기대감에...
    제가 좀 캐논에는 캐논~ 이런 마인드라서...
    어차피 시그마는 가격떨어지는게 캐논보다야 빨라서요... 그냥 기다렸다 시그마 지르던지
    아니면 캐논꺼 나오면 살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캐논에서 105미리가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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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8/07/28 23:47

    으.. 백마엘 리뉴얼 소식이라도 뜨면 기다리겠는데...
    1.4 위력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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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스터 2018/07/28 23:49

    저도 지금 딱 들이고 싶은 랜즈가 백마엘인데....
    참고 있어요...ㅎㅎㅎ 조만간 지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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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틴초딩 2018/07/29 00:03

    우선 지르고 수습하는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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