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저는 친정은 차로 5,6시간 걸려 지금까지 명절, 생신 말고는 가지 않았고
시댁은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살고 계셔 거의 매주 갔습니다. (적게 간 달은 2번, 많이 간 달은 7번도 갔습니다.)
가는 이유는 항상 어머니, 아버지가 부르셔서입니다.
이유는 결혼했으니 자주 봐야 친해지지, 집에 일할 것 있으니 와서 해라, 심부름, 식사 같이 하자 등등 입니다.
첫 해는 친구 중에 가까이 사는 결혼한 사람도 없고,
신랑이랑 회사도 같아서 회사 사람들한테 이런 저런 이야기 하기도 그렇고,
원래 결혼하면 어른이 되는거니까 이런 불편함도 참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1년간 좋게 좋게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제가 시집 가는거 조금 힘들다 이야기 하니
그런 것은 부모님이 시키셔서 하는거니까 나도 어쩔수 없어,
니 말대로 양 쪽 부모 똑같이 하자는거면 매주 니네집, 우리집 가자는 거야?
너 매주 가는 건 가는거고 전화 안하잖아, 그러니까 나 전화안하는거 이야기 말고 너나 잘해
나도 너희집 가면 편한줄 알아?
그리고 물리적으로 가까운 부모를 더 챙길수 밖에 없는데, 넌 니네집 연락도 잘 안하잖아
내가 잘 못하는건 결국 니 탓이야.
서로 부모님 언급하면 예민해지고
나이 많으신 분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거 압니다.
그래도 그 사이에서 중재를 해야 하는데, 저희 신랑은 본인 집안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만 바랍니다.
제가 힘들어도 어쩔수 없는거고, 넌 철이 덜 들었다, 나도 힘들다, 나도 할만큼 했다 등등
사실, 지금 시댁과 저의 관계에서 가장 힘든건 부모님도 아니고, 내 힘듬을 이해 못해주는 신랑입니다.
나도 내 부모님 이해 안될 때도 많고, 어쩔 수 없는거 아는데 그럼 서로 각자 자식이니까
새로 가족된 사람 적응하는것 중간에서 기다려 주고 배려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랑이 나와 시댁과의 관계를 이해 못해주는게 반복되니까 저는 시댁에서의 작은 일도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전에는 그냥 나이드신 분이 하는 말이네, 하고 넘어갈 것도 괜히 더 꼬아서 생각하게 되고,
가족같이 해주신다더니 그것도 아니네, 하게 되고
요즘은 정말 신랑이랑 싸울 때 너 피해의식 있는거 같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어렵습니다.
2년이나 되었는데도 말이죠.
신랑 못됐다 어휴
전형적인 너만 참으면 돼 족속이네요
이럴땐 닥치고 똑같이 해주는게 제일 효과 있는데, 친정이 너무 머네요ㅠ
될 수 있으면 멀리 이사가시면 어때요?
양가부모님을 부부가 같이 뵙는건 명절두번,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까지 5번이 맞다고 봅니다;;
하아...달에 7번...숨막히네요ㅠ
진짜 죄송한데 지랄도 가지가지네요. 처가 가기 싫어서 입에 거품물고 할만큼 했다고 큰소리 치는 모습이 눈에 훤함... 지들 집구석은 지들 애미 애비니까 편하지 한달에 7번이라니 진짜 완전 싫네요. 오라가라 하는 시부모도 나이먹고 눈치없는거 같아서 싫고 진짜 읽는것 만으로도 병오는거 같다.
신랑이 중간에서 잘하면 시댁에서 뭔 짓을 하든 트러블 안생겨요. 진짜 레알.... 시댁과의 트러블은 진짜 특이한 10-20프로 제외하면 남편잘못이죠.
어휴.... 작성자님 토닥토닥....
안타깝네요...
ㅂㅅ아..우리집 안가니 그만큼 니네집도 안가자는 얘기지 니네집 가는만큼 우리집 가자는 소린줄 아냐.
이게 부부냐? 주말마다 같이 뭘 해보길 해 뭘해. 니네집만 맨날 처가니까 우리집 갈 엄두는 더 못내잖아 ㅂㅅ아!! 하고 욕하고 싶다..ㅡㅡ ...
글쓴님 한가지만 명심하세요. 열번 잘하다 한 번 못하면 맘이 변했네 못됐네 서운하네 하고요.
열번 냉랭하게 굴다가 한번 잘하면 이쁘다 하는게 사람 심리더이다. .
열번 잘하다 한번 실수하는걸 바로 알아봐줄 양반들이면 절대 신혼부부 그렇게 안 불러댑니다
어른들도 남편도 정서적 독립 1도 안된거구요.
당분간 말같지도 않은 핑계라도 대서 명절 제사 생신 어버이날 제외하곤 같이 가지 마세요. 그리고 저만큼 다 가시면 당연히 멀든 가깝든 친정 꼭 끌고 가세요.
버릇 들이기 나름이구요. 익숙해져 버리면 너 왜 이제와서 그래 소리 들어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
아내와 내 엄마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
내
나로인해 만들어진 내 가족이 잘 지내기 위한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
에따라서 행동도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지는거같아요
솔직히 개새네요. 개세라는데에 반박할거리도없다.
남편 말하는 꼬라지 진짜 꼴불견이네요 눈치없이 부모가 불러대서 미안하대도 모자란 마당에
여기 댓글들 남편 보여주세요. 굉장히 꽉막힌 인간이네요.
제 댓글 이력들 보면 제가 남자인건 뻔히 아실거고 결혼한지 이제 9년째에 접어드는 두 아이 아빠 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총각때의 본가와 결혼하고서의 본가는 구분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결혼은 곧 본인의 가정을 꾸린것이기 때문에 본가와는 구분지어야 해요. 결국 본인의 가정을 위해서 헌신해야지 본가의 부모님 때문에 본인의 가정에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얘기 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마찮가지 입니다.
당신 하나만 믿고 결혼한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본가에 헌신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다들 본가와 본인의 가정은 일체라고들 착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본인의 가정에 더 충실해야지 본가에 본인의 가정의 불화를 만들면서 까지 나서지 마세요. 그만큼 미련한 행동도 없는겁니다.
저는 시어머니와 아래위층 사는데 결혼 초반 힘들어 죽을뻔했어요. 주중에 쉬는 직장에 다녔는데 쉬는날만 되면 전화통에 불났어요. 무릎이 안좋으셔서 올라오지 못하시니 전화하시는거져...
정말 사소한 것들, 딸이 없어 못해보신 모든것을 며느리와 함께 하시고픈 로망이 있으셔서 그런거 같은데
이모든게 불편과 불만으로 생각이 되서 남편과 자주 싸웠어요.
그럴때마다 반복적으로 말한게 어머님이 원하시는 모든것 저는 친정 엄마와도 해본적이 없다는거였지요.
저희 가족은 각자 마이웨이 거든요.
여기서 함정은 남편 쉬는날 어머님 전화오는거 엄청 싫어해요. 세번째 전화가 오면 득달같이 내려가서 길길이 뛰면서 성질냅니다. 그래놓고 저는 싫어하면 안되고 자기엄마 무시하는거라하니...
남편이 외동이라 백번 양보해서 시집 들어와 사는거고 결혼은 당신보고 한거지 시엄마 며느리 로망 이루어 주려고 결혼한거 아니라고 수백번 싸웠어요.
지금도 여전히 한지붕에 살지만 일주일에 한번도 식사 같이 안할때도 있어요.
살다보니 어머님이랑 정이 생겨서 챙겨드리고 싶지만 저도 피해의식이 있는건지 배려를 하면 돌아오는게 없고 모자가 당연하단 생각을 하는거 같아서요.
하면 할수록 더 큰걸 요구하는거죠...
그냥 귀닫고 생각줄이고 저 편한대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좀 섭섭할때 있겠지만 효도는 셀프니까요.
그래서 저는 친정도 잘 안갑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요....
참 그렇네요. 지나가는 말로 남편한테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지말고 잘하라니 그니까 니가 효도해주면 되자나 하드라고요. 허허허....
ㅋㅂㅋ
그래서 나온 신조어
Self hyo do..(셀프효도)
저야말로 이것땜시..
전 그냥 하라는대로합니다.그게 맘편하더랍니다.
남편분이 어떻게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친가..처가..따질거면
아들..딸...둘 키워보면 다 알듯..
모르면 그건뭐..흐음..
행운이 있기를.
김궈야지...
차로 두 시간 걸리는데 한 달에 일곱 번을 가요.?????
헐.. 우리 시댁은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2년차때는 우리끼리 놀기 바빠서 한 달에 한 두 번 들렀던거 같은데..
지금이야 애들이 있어서 자주 가지만 신혼부부를 왜 그렇게 불러대신대요. 부부 사이 나빠지게..
으으.. 남편분 너무 답답한 스타일이시네요ㅠㅠ
저는 신랑이 어느 정도 강단 있게 해주는데도
제 편을 온전히 들어주지는 않아서 울화통이 치밀 때가 많은데
작성자 남편분은 그마저도 안 하시니 얼마나 자다가도 벌떡벌떡 이실지...
그냥 이제는 할 도리만 하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그게 시댁과 4년여 지내다보니 터득하게 된 진리예요. 남편에게는 상의보다는 통보가 더 나은 방식인 것처럼 보이네요. 조금 더 원하는 대로 하시길 바라요.
우리집 부모도 결혼하니 연락하는거 힘든데 시댁가는건 얼마나 힘든지 하나도 이해 못하네요..ㅡㅡ 아... 친정부모한테 니가 연락이라도 자주하지 못하는건 니책임이란게 웃기네요 너무 이기적입니다
저희집에도 개효자 신랑 있어요
제가 참다참다 폭발해서 애기 장난감 발로 차고 소리지르고 싸운적이 있네요
싸우고나서 신랑이랑 얘기했어요
난 결혼하면서 울엄마보다 여보가 먼저고 애기가 먼저였다
근데 당신은 아닌거같으니까 주말부부하자
그렇게 걱정되는 시부모님이랑 살아라
나도 울엄마 걱정되니까 엄마랑 애기랑 살거다
난 결혼하면서 여보랑 애기가 우선이고 울엄마는 그 다음이었다
근데 당신 하는 행동 보니까 나도 울엄마 걱정 해야겠다 울엄마가 제일 중요하다
난 당신이랑 평생 잘살려고 결혼한건데
이제와서 보니까 당신은 그저 시부모님의 아들일 뿐이다
주말부부하자
애기도 당신이랑 시부모님이 키울려면 키워라
주말에 애보러가겠다
막 이랬어요ㅡㅡ
또
시댁에서 설거지하는거 원하면 우리집가서도 해라
애기사진보내드리는거 원하면 울엄마한테 해라
등등
그동안 쌓인거 전부다 쏟아냈더니
신랑이 좀 느꼈는지 미안하다고 노력하겠다네요
좋게말하고 참으니까 괜찮은줄아나봐요
이렇게까지 싸우시진말고 댓글보여주세요ㅠㅜ
연애와 결혼 합해 9년찹니다. 저희 남편도 그렇고 대부분의 우리나라 남자들은 엄마가 아이고 내아들 이러고 키운 탓에 이기적인 면이 있더군요. 내가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생각이요.
제 전략 중 하나는 일단 잘해주자였어요. 막 시녀처럼 해주는게 아니라 엄마 보다 더 예뻐해주고 잘해주되 잘못하면 혼내줬습니다. 내게 무례하게 굴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줬어요. 일종의 애착관계를 형성한거죠. 스킨쉽도 많이해주고요. O스가 아니라 스킨쉽. 생각보다 스킨쉽을 할 줄 모르더군요. 배도 문질러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엄마보가 편하고 좋은 존재가 되어줬습니다. 막대하는 것이 아니라 잘 보이고 싶은 존재가 되는 것이 키포인트였어요.
자신의 인생에 엄마보다 중요한 존재 나타나버린거죠. 이기적인 부분을 역이용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을 내것으로 만드는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남편이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자기를 훈련시켰다고.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댁은 내 식구 아닙니다. 남편네 식굽니다. 기본적으로 섭섭할 준비를 해야지요. 그리고 가기 싫으면 안간다고 거절하고요. 대신 시댁으로부터 사랑 받는 것만 포기하세요. 버릇 없고 경우 없는 행동은 하지 말되 기준을 세우고 그 이상은 얄짤 없어야합니다. 토대를 잘 세우셔야한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지혜로워져야할 시깁니다!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시길..
그럼 자유로워 집니다.
저런 이기적인 남편과 시댁이라면 더이상 희생도 배려도 필요없을듯 하네요.
고마워하지도 않는데 뭐하러 고생하나요.
안하면 사이가 나빠진다고요?
그런 사이라면 나빠지는게 낫죠.
누구때문에 사이가 나빠지는데..남탓이래요?
지긋지긋
가지마세요.아프다고하고 남편혼자보내시구요.
시댁간의 불편함은 무조건 남편이 조정해야 하는겁니다
어머님이 부르시니 어쩔수없이 간다니...
내 와이프가 불편하고 힘들다는데
남편께서 너무자주보니 쉴수가 없다라고 먼저말은 못할망정...ㅡㅡ
부모님 의견에 따르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다큰 성인인데 엄마가 오라면오고 가라면 가야됩니까?!?!
마마보이도 아니고 원...
그리고 시댁하고 안친해져도되요
원래 남인데 시댁간에는 불편하게 지내도 충분해요
그게 오히려 더 좋구요.
시댁하고 친해진다 싶으면 더힘들어집니다.
아닌집도 당연히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시댁은 불편한게 맞다고봐요.
그래야 서로 예의차리고 막대하지 않게되요.
내가족은 남편이고 남편의 가족은 나입니다
내가 시부모님 보고 결혼한건 아니잖습니까?
남편한테 확실히 얘기하세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부르시면 가고싶을때만 가겠다고도 하시구요
가기싫으시면 힘들다고 가지마세요
전 불편하고 할얘기도 없어서 안가요.
오라고 하지도 않으시지만요
남편한테도 확실히 얘기해서 절대 같이 가자소리 안하구요
남편 혼자갈때도 있어요
전화도 안받고 안하구요.
초반에 전화 몇번 하셨는데
제가 불편하고 할말도없다고 남편한테 전화하지말아달라 대신 얘기해달래서 그이후로 전화 안하세요
암튼 일단 시댁하고 교류를 끊는게 우선이겠네요
할도리만 하시고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그리고 님이하지마시고 남편시키시구요.
남편집이지 그집은 내집이 아닙니다.
힘내세요.
뭐든 요구하고 얘기하세요
돌려얘기해봤자 몰라요
뭐든 대놓고 정확히 콕찝어 얘기해야 정확히 알아들어요
뭐든 남편의 우선순위는 와이프
와이프의 우선순위는 남편이 되야 하는데
결혼하고 그걸 제대로 못하는 남편들이 많은거 같아요
결혼하면 시부모님은 당연히 며느리가 챙겨야 한다는 논리는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것지...
2시간 걸리는 거리를 매주 갈거면
양심상 처갓집도 가야하지않나;;;
자기 부모 보고싶을때 가는거면
와이프는 왜 부모님이 안보고싶을거라 생각하지?
남자 참 답없는듯
다음 이사는 친정에서 2시간 거리로 갑시다.
왜 이렇게 효도는 셀프라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3개월 뒤면 결혼 8년차 유부징어입니다만....
결혼전엔 그렇게 집 팽게치고 데이트 하고 술 쳐마시던것들이 어쩜 결혼을 계기로 다들 효자가 되시는지....
사람 변하면 일찍 죽는데 ㅋㅋㅋㅋㅋ
전 저희어머님댁, 처가댁 양쪽으로 30분 거리지만 집집마다 한달에 한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