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소니 풀프미러리스때문에 난리죠.
스펙으로 뭐하나 깔 껀덕지가 없어서 솔직히 엄청 혹하더군요.
주변분께 최근 출시된 A7m3 빌려서 진득히 사용해보니..
욕먹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D5, 오막포보다 모자란 부분? 글쎄요..
제 기기대비 단점말하려면 생각좀 해볼부분이 많은데 그에 비해 이번 나온 A7m3대비 제 아이들 단점 얘기하라면 끝도없어서 날밤도 샐 수 있을것같네요.
사실 A7m3는 최신모델이니까 당연히 타사 구형모델들과 비교하는게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을거고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 만져보니 소니라는 회사 기술력이 참 무섭다고 느껴지네요.
A7라인업 출시 초기에는 단점 참 많이 보였습니다. 아직 멀었네 하면서 별 신경도 안썼어요.
하지만 이번 3세대 만져보고 느껴보고 하니까 참 할말 없더군요..
사실 전 3세대 나오고도 소니로 갈아탈 이유가 없다면서 제 자신에게 여러 이유를 들이댔습니다.
밴딩노이즈가 있다며? 그런걸 상업용으로 어떻게 쓰겠어~ → 확률적으로 매우 낮은 확률로 발견되며 밴딩노이즈로 버리는 사진수보다 타사 타기종 AF 안맞아 버리는사진이 수배는 많음.
바디가 카메라 같지 않게 작아. 그립감이 안살잖아? → 사실 미러리스로써 작고 가볍게 만들수있다는 자체가 강점. 머지않아 출시될 차기 니콘 미러리스도 크기가 작아지는건 마찬가지. 고로 단점이라고 하기 어려움.
그래도 역시 OVF지~ EVF는 딜레이도 느껴지고.. → EVF는 사실 최신 기술의 집약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점에서 OVF대비 장점이고 불편할 정도의 딜레이도 없음. 익숙해짐의 차이로 실제 찍히는 사진과 동일한 정보를 보여준다는데서 OVF 대비 큰 이점이 있으므로 마찬가지 단점이라 말하기 힘듬.
소니쪽은 렌즈가 더 비싸잖아? → 최신의 성능좋은렌즈들은 타사라고 전혀 싸지 않음.
미러리스는 너무 전자제품같아. 카메라라는 느낌이 없잖아? → 반대로말하면 타사 데쎄랄기기보다 더 다양한 촬영편의기능과 최신기술이 집약되었단 말. 이 역시 필름카메라 시절 DSLR을 필카유저들이 까내릴때 분위기와 흡사.
소니는 색감이 구리잖아? → 색감논쟁은 사실 웃어넘기겠습니다. 이 부분은 논쟁이 있을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색감타령하면서 특정업체 특정모델 까내리는 사람 우습거든요. 까놓고 블라인드테스트 해보면 특정브랜드빠는 사람 실체가 드러납니다. 보정안하시고 사진자랑하시는분 계시진 않겠죠? 전 로우로 찍고 보정으로 작업끝내는것까지가 작품이 탄생하는 풀 프로세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까지 적어보자니 그냥 소니빠같은데 사실 카메라뿐만아니라 소니제품 사용하는것도 없구요. 10년째 캐니콘 진득히 사용중입니다. 여러곳에서 언급되는 대표적인 소니 풀프미러 단점들 나열해봤는데 사실 단점이라고 단정짓기 애매한 부분들 많습니다. 그에 비해 저보고 소니 풀프미러대비 캐니콘 데쎄랄 단점 말해보라고하면 간단하게 평생따라오는 핀조정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이 얘기할수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소니쪽으로 쉽게 갈아타지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결국은 지금껏 모아온 수많은 렌즈네요. 결국은 금전적인 문제더군요. 이 이유 저 이유 대가면서 소니 까내리고 미러리스 단점만 생각했지만 이제 인정해야겠습니다. 정말 편하고 좋더군요. 물론 여러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함에도 꿋꿋히 아날로그를 사랑하는분들이 계시듯 데쎄랄이 완전히 사라지지않겠지만 데쎄랄의 시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https://cohabe.com/sisa/69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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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그냥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A7m3 샘플샷 하나 가져왔습니다. 많은 의견이 있을거고 제 의견에 동의하시지 않는분도 당연히 있으시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가 짧게 사용하보고 느낀점은 적응시간 부족으로 느꼈던 불편함 빼곤 매우 좋더라구요. 기기의 완성도나 내구성은 카알못인 제가 논할 수준은 아닌것 같구요ㅎㅎ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 이유로 기변은 어려워보이지만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꼭 써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니콘미러리스가 소니정도의 성능으로 나와준다면 정말 행복하겠네요..ㅜㅜ
무리일까요?ㅎ
말씀하시는게 방진방적부분이라면 현재 니콘만해도 참 만족스럽고 소니에 비해 부족한 부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소니가 방적부분에서 조금 시끄러운걸로 알고있구요.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유저친화적인 편의성(촬영시)과 기술적인 부분이 큽니다. 하지만 많은분들도 언급하신 메뉴설정부분은 익숙함의 문제인지 복잡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부분도 펌웨어로 개선 가능한부분이고 익숙해지면 또 그 나름대로 불편함을 못느낄것같아서 굳이 단점으로 언급은 안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측에서 이익을 보는 부분이 커지므로 저도 니콘과 캐논(..)이 분발해서 소니가 긴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저도 글쓴님의견에 동의합니다^^
한 10년 전 쯤에 소니 a700 으로 처음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발을 들여서 한동안 소니를 사용하다가 오두막 시절 캐논 거쳐서 D810부터 니콘으로 왔습니다.
소니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아마추어로서 느끼기에는 개인적으로는 타사에 비해 그렇게 부족할 것 없다고 생각하며 사용했었죠. ^^;;
특히나 AF 되는 짜이스 렌즈들은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DSLR 시장에서 소니는 언제나 마이너 였습니다. ^^
덕분에 소미포럼은 가족 같이 좋은 분위기 였네요 ^^;;
그런데 이제는 미러리스 유저가 많아지면서 소니가 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
저 또한 다시 소니를 가볼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는 하는데,
저 또한 돈 문제가 그렇고,
굳이 바꾸기에는 850에 그닥 불편한 사항이 없어서 그대로 있습니다. ^^;;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제는 새로운 시스템을 익히기가 귀찮은.. ^^;;
850에 있는 기능들도 다 활용하지 않아서 AF-S 에 중앙초점만 99% 사용하는 저에게 신제품들의 편의성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
다음 세대 제품들에서는 소니로 갈아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있는 것들 아껴주며 잘 사용해 보려 합니다. ^^;;
850도 정말 훌륭한 카메라 입니다. 단지 특정모델의 추락이 아닌 DSLR이라는 방식의 카메라 시스템이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역행할수는 없는거겠죠. 현재 DSLR 대비 미러리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몇가지도 대부분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부분으로 보이는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미러리스를 두고 굳이 DSLR을 사용할 이유가 없지않을까 싶습니다.
850도 사실 최신 기술의 집약체이고 모든기능을 사용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신제품의 편의성이나 최신기술이 필요치 않으시다면 굳이 새기기를 구입하실 이유가 없으시겠죠. 앞으로 점점더 발전하는 기술을 지켜보며 오랫동안 850과 좋은추억 남기시는것도 아름다워보입니다 ^^
자기 손에 들려저 있는게 최고의 카메라죠...
맞는 말씀입니다 ^^..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던 만족한다면 바꾸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DSLR에서 미러리스로의 전환은 새로운AF시스템을 얻고 OVF를 잃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 외에 다른 요소는 DSLR이 불편하거나 미러리스가 더 좋거나 한 느낌은 딱히 없고요.
잠시 소니로 갈아탔던 경험으로는 이미 너무오래 니콘에 길들여진 터라 인터페이스가 불편했다 정도인데
이제 니콘에서도 미러리스가 나온다하니 니콘의 인터페이스를 대부분 그대로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중입니다.
저도 니콘 미러리스 많이 기대중이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더도말고 A7m3와 비슷하게만 나와도 박수칠것같습니다. 애초에 보유하고 있는 렌즈가 너무 많아서 말이죠..
저같은 경우는 미러리스가 OVF를 잃었다는 부분이 딱히 단점이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기술은 나날히 발전하고 있고 EVF라는 작은 디지털 액정부는 OVF가 줄수없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때문에 점점 더 OVF를 그리워하는 기존 유저들에게도 만족감을 줄수있게끔 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캐논 니콘 소니 다 훌륭하죠.
(크롭센서 바디들도 너무 훌륭함)
개인적으로 이젠 브랜드선택은 개취가 된거같아요
예로 괜찮은 렌즈 하나 값도 안되는 소니社 A6000으로 찍은 국내/외 포토그래퍼 사진 구경한적이 있는데 카메라 기종 확인하기전까진 이게 4-50만원짜리 크롭미러리스인줄은 전혀 예상못했었습니다.
이미 제자신부터 느끼기에 사진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어느새부턴가 수집가적인 물욕에만 빠져버렸단 방증이겠지요..
더 나은 사진과 화질, 성능을 추구하는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좋은 사진은 좋은 사진가가 만드는게 확실한것같습니다 ㅎㅎ
취미로 사진 하시는분은 그냥 a7m3 하나면 조류촬영부터 시작해서 모든 촬영 다 가능합니다
영상, 사진 전부 다 그냥 아주 그냥~~죽여 줘요~
니콘이 D300, d700, d3낼때만 해도 진정한 혁신이 여기있다고 난리였는데, 니콘도 이제 한물 가려고 하고 있죠...늦게나마 부랴부랴 미러리스 준비하고 있는데, 이미 늦은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소니는 아주 천천히 오랫동안 칼을 갈았고, 이상태로 가면 소니의 독주를 막을 브랜드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