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물가가 하도 많이 올라서,
베네수엘라의 지폐 가치가 거의 헐값에 가까울 만큼 폭락을 하자,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아예 베네수엘라의 지폐를 접어서 핸드백으로 만들어 파는 사람들까지 나타났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 베네수엘라 지폐 자체의 가치보다 더 높다는군요...
https://cohabe.com/sisa/69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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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돈가방인가
요즘 석유가격도 오르더만... 저긴 회복이 안돼네...
나름 금손이네
비트코인 개꿀ㅋㅋ
저건 사고 싶네요
몇 년 전에 청자, 거북선, 솔, 팔팔 등으로 접어 만든 공예품과 느낌이 흡사하군요.
기사를 보니 저 가방 만드는데 필요한 돈은 10만 볼리바르인데, 그걸 환산하면 70센트네요. 저 가방을 10불~15불에 판다니 비싼 가방임은 분명하네요.
몇년전
마이크로소프트 대란의 원인이었던...
어깨끈 끊어진 하자 품이네요.
브라질도 수레로 돈 퍼날라서 껌한통살수있었다던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운 나라... 해외 출장 와서 베네수엘라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차베스 때문에 산유국이면서도 나라 경제가 완전 파탄 나고 무법 천지가 되버림 ㅠㅠ. 해외에서 돈벌어서 친척들 먹이고 입히는데 해외에서 돈버는 베네수엘라 사람이 고향에 갈때도 비밀로 간다고 하더라고요...표적이 될 수 있다고...아이를 낳아도 먹일 수가 없어서 영아 사망율도 높다고 하고 ㅠㅠ 땅도 크고 진짜 잘 될 수 있는 나라인데...
근데 저걸 공예품으로 봐야되요??아님 화폐로 보고 통관에서 걸러내나요??
저거 되면 싱가폴화폐로 가방만들어오는게 개꿀일것 같은데;
저동네는 몇년째 헤어나오질 못하네....
저거 끈이 불량인데 나중에 가치가 상승하면 그 따위 흠이야
안타깝네요... 스페인어 통역 하고 있어서, 몇년전에 한국에 경기하러 왔던 장애인 올림픽 유도선수랑 친한데, 마침 오늘 얘기하다가 미국에 살러 갔대서 오 축하해 했더니, 베네수엘라가 너무 안 좋아서 도피성으로 온거고 유도도 그만둬야 됐고 2달된 아기도 남겨두고 왔다고 엄청 슬퍼하더라구요... 마두로 제발 어떻게 되서 베네수엘라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합니다...
전 태국갔다가 베네수엘라 사람과 대화했었는데
자기나라 표현할때 배고픈사람들 많은 나라라고 하더라고요 ㅜㅜ
그냥 좀 힘든줄알았는데 레알 사람들이 밥을 굶는 상황...ㅜㅜ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9787322?
2년전 베네수엘러 상황에 대한 글입니다...
Quora라는 영문 지식인류 사이트에 이런 질문이 올라왔어요.
"What happens to Venezuela when they run out of money?"
베네주엘라 재정이 바닥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그러자 현지인의 장문의 답변이 달렸습니다. 답변 달린 시점은 올해 8월이고요.
너무 길어 생략/요약한 부분도있고 이해를 돕기위해 의역한 부분도 있습니다.
원문은
https://www.quora.com/What-happens-to-Venezuela-whenever-they-run-out-of-money
뭣땜에 아직 아닐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베네수엘라는 파산한 상태입니다.
한 나라의 재정이 바닥난다는건 굳이 일반 개인의 은행잔고가 0을 찍듯이 딱 시점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더이상 국가로서 기능하지 않을때, 마치 내전이라도 일어난듯한 상황들이 펼쳐질때, 우리는 그나라 재정이 바닥났음을 알수있죠.
자 그럼 지금 베네수엘라가 어떤지 봅시다.
현재 이 나라에서 "공공"자 붙은 그어떤것도 기능하지 않고있습니다. 병원, 교통, 상수도, 전력공급, 도로, 전부다요.
오해하지마세요. 내가 지금 말하는건, 일반적인 상황에서 도로 정비가 좀 안돼있다고 불평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병원에는 소독용 알콜이나 솜, 거즈조차 다 떨어졌고 환자 눕힐 침대도 없습니다. 대중교통은 50년된 버스가 검은 매연을 내뿜으며 간간히 돌아다니고 수도꼭지에서는 온갖 색깔과 맛의 물이 나오며 다리는 보수 안한지 오래돼서 언제 하나쯤 무너져도 놀랍지 않을겁니다.
공공교육시설들도 전부 끝장났어요. 학교들은 의자며 창문이며 죄다 깨지고 부서지고 페인트는 다 벗겨지고 벽에는 그라피티만 늘어가고있죠.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가 기능하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돼도 엄청 잘못된거겠죠.
솔직히 말해 차베스 시절에도 베네수엘라는 뭐 그리 대단한 나라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선진국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인상을 주는 도상국이긴 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베네수엘라는, 그냥 제3세계 극빈국의 모습 그자체입니다. 그건 그냥 거리에서 쉽게 느낄수있어요.
자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베네주엘라 재정이 바닥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당신이 TV로 보고있는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보도를 본적이 없을지 모르니 제가 자세히 알려드리죠.
1. 극단적인 빈곤
돈의 가치가 폭락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받는 보수로는 식비 감당도 안되는 상태입니다. 먹을거 살돈이 없단 말입니다. 다른 소비따윈 꿈도 못꾸죠.
어제 마침 한 지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돈이 다떨어져서 하루 한끼로 버티고있는데, 그 한끼를 오후쯤까지 안먹고 기다린다더군요. 그래야 저녁에 덜 배고프니까.
참고로 지금 제가 말하는 사람은 일반직장인보다 세배 정도 더 많이 버는 사람입니다.
2. 식량과 약품의 절대적인 부족
폭락한 돈의 가치때문에, 현재 베네주엘라인들이 한달에 버는 평균적인 돈은 실질가치로 미달러 환산 30불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돈 들고 마트에 뭘 사러 가면, 대부분의 마트는 텅텅 비어있고, 그나마 어떻게 용케 물자를 공수해온 가게를 발견한다해도 그 물자들은 다 수입품이라 국제가격으로 팔리고 있죠.
한달에 30달러 버는데 우유 하나 가격이 5달러라면, 그거 살수 있겠어요?
약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서 약을 구하려해도 대부분의 약국들은 물자가 바닥났고, 그렇게 거리를 하염없이 헤매다보면 가끔 약이 있어도 너무 비싸서 살수가 없는 상태죠.
3. 병원붕괴
이건 얼마전에 거의 죽을뻔했던 내 친척 얘기로 설명하죠. 왜 죽을뻔했는지 아세요? 탈수입니다 탈수. 요즘 세상에 누가 탈수로 죽어요?
처음엔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갔던 이친구는 얼마후 기절해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은 아무것도 하지않았어요. 뭘 하려고해도 물자도 없어보였지만, 뭣보다 환자를 돌볼 의지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냥 누가 얘 좀 데려가라는듯 방치상태였죠.
그렇게 제 친척은 방치되며 점점 상태가 나빠졌고,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약이라도 먹은건지, 독이라도 마신건지, 뭔지 아무도 모른채 그렇게 며칠을 방치되고서야 탈수가 원인임을 알게됐고, 이후 다른 곳으로 옮겨졌죠.
아니 글쎄 요즘 세상에 탈수로 병원을 가는것부터가 말이 안되는데, 그걸로 사람이 거의 죽을뻔했다는게 믿겨지냐고요.
4. 치안도 헬
지금 베네주엘라에서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는건, 마치 재규어가 득실대는 정글에서 밤에 혼자 피를 온몸에 바르고 "나 잡아봐라" 외치고 다니는 꼴입니다.
핸드폰 하나 때문에, 신발 한켤레 때문에, 살육이 벌어집니다. 돈이 있으면 돈뺏으러 죽이고, 돈없으면 돈없다고 죽입니다. 그리고 더이상 범죄는 특별한 범죄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몇주전에는 친구한테 그친구 친구들 얘기를 들었는데, 두명이 차량강도를 만나서 한명은 죽고 다른 한명도 총을 맞았지만 살아남았대요. 근데 그 살아남은 한명이 말하길, 자기를 쏜게 경찰이었답니다. 이젠 이런 얘긴 놀랍지도 않아요 여기선.
이정도면 현재 베네수엘라 상황이 충분히 이해될겁니다.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우리가 목안메달고 그래도 살아가는지 신기할 지경이죠. 실제 암환자들은 약이든 뭐든 구할수가 없으니 많이들 자살한다고 합니다만.
좌우간 이 모든게 나라가 파산하면 벌어지는 일이고 실제 벌어지고있습니다. 인간이 더이상 인간이 아닌 동물처럼, 오직 식량과 약품을 얻기위해 남을 죽이는짓을 서슴치 않는 극한의 상황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고있죠.
세일 혁명으로 인한 저유가로 인해 산유국으로 그나마 유지하던 경제도 박살난 곳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자원의 저주랄까..
참.... 안타깝네요....
국가의 모든 기능이 멈춰버린 세상이라니.... 상상조차 안되는 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병마속에서 고통받을지.... 참....
일개 국가가 저렇게 거덜나는데 천재지변도 아니고 핵미사일 개발해서 국제 제재를 받는 것도 아니고 도데체 이유가 뭔가요? 국가원수의 실책인가요? 아참 이런 질문은 시사게로 가야겠구나
저 정도가 되면 돈이 아니라 현물 물물교환을 통해서 경제활동이 발생하는게 정상아닌가 싶네요.
돈이 아니라 금과 은 혹은 동으로 물물교환..
밀이나 쌀.. 이런걸로.. 현물은 여전히 가치가 있을거같은데..
중남미 대표적 어려운 나라인 베네수엘라, 아이티 사람들이 그래서 지금 미친듯이 칠레로 이민오고있죠. 작년에 이민온 아이티사람들이 20만명이에요. 그정도면 중소도시 전체가 이민 온거죠. 베네수엘라사람들도 엄청나게 밀려오고있구요. 칠레가 일손이 부족하다고는 하나, 지금 이민자들이 너무 많이와서 이민청은 터지고 치안도 점점 불안해지고있어요 ㅠ
글 읽어보니 비교하며 안되지만 북한이 나름 선전하고 있는걸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