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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아깽이 데리고 왔습니다..ㅠㅠ

저는 제주도에서 시스템에어컨설치점을 운영중인 사람입니다.


오늘 현장에서 작업하던 도중 현장밖 흙더미 사이에 아깽이 한마리가


누워 숨만 까딱까딱 겨우 쉬고 있었습니다.


눈은 이미 위로 돌아가있고 몸은 깡말라있고 한쪽귀는 곪아서 두피까지


고름이 차 있었습니다.


그 무더운 땡볕에서 하루정도 아무것도 못먹고 말라가고 있던거 같았습


니다..ㅠㅠ


 저도 집에서 고양이 키우는입장이라 그냥 두고 볼수없어 일단 현장안


그늘로 옮겨놓고 급한데로 저희가 마시던 생수를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다행이 조금씩 마셨고 껄떡되던 호흡도 조금씩 안정되었습니다.


 저희가 다니는 동물병원에가서 주사기와 분유,분유통을 사고


원장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조문을 구하니 탈수증세가 심한거같다며


생수보단 설탕물을 권해주셨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현장에가서 설탕물 먹이고 주사기에 분유담아 입에 적셔


주고 먹는거 확인하고 다시 일하고..


한시간에 한번씩 설탕물 먹이고 다시 일하고...


 정신없었지만 다행이 지금은 사무실에어컨 바람 맞으며 자고있네요~


귀에 염증이랑 고름은 아깽이가 조금 기력을 회복하면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제발 회복되서 소중한 저희식구가 되길 바랍니다..ㅠㅠ


보배회원님들, 아깽이가 다시 건강해지길 빌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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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Ee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