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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제갈량" 최대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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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농심꺼안먹어 2018/07/20 15:31

    잘은 모르겠지만 유비의 사람됨됨이에 반해서 유비쪽으로 가지않았나 생각됩니다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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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퀑 2018/07/20 15:41

    유게에 왜 이런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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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8/07/20 16:26

    유비가 사실 쌈을 존나게 잘해서 장비 관우 때려눕힌 후에 제갈량의 집에 쳐들어가 안도와주면 오체분시되어 새생명 여럿 살리고 천당 보내준다고 협박하여서 제갈량이 겁을 집어먹고 세번이나 버티던 끝에 어쩔수없이 숙이고 들어갔다는게 학계의 정썰입니다.(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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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않됀데! 2018/07/20 17:24


    이미지가 올라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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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않됀데! 2018/07/20 17:25


    안보여서 돋보기 가져옴....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data&no=1538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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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렙법사 2018/07/20 17:49

    그냥 세번 찾아가서 유비가빡쳐서 제갈량 존나 뚜까 팬거 아님? 유비가 매력스탯이 높아서 그렇지 싸움 잘함 그리고 관우 장비처럼 싸움 개 잘하는 애들 거느리고 있어서 티가 안났을 뿐 유비도 쌈 잘함 근데 그 싸움 잘라는 유비 관우 장비랑 3:1 맞짱 떴던 여포가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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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2018/07/20 17:55

    저도 서주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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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바다 2018/07/20 17:55

    "매력있는" 중소기업 사장이 먹고 살만한 백수에게 3번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사정하면.. 대기업 사장한테 "이력서"한장 안보낸 가오있는 백수라도 마음이 흔들릴만 하죠. 그때 나온게 그 유명한 "출사표"란 놈이고.. 요즘도 사원들이 사장 맘에 안들면 "줄사표"로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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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라이서 2018/07/20 18:03

    1 무료 구내식당
    2 초과근무수당 빵빵
    3 기숙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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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루션 2018/07/20 18:28

    슬램덩크를 가져다 붙여 봅니다. 서태웅이 북산고에 진학한 이유는 안감독과의 연 전국무대 경쟁력 무엇도 아니었습니다. 가까워서 지리적 이점..
    유비에게 간이유는 단지 가까워서 융중마을 형주 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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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nique15 2018/07/20 18:33

    유비가 제갈량 3번찾아가서 뚜드려팬거라고하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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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야 2018/07/20 18:38

    유비랑 똑같은 성씨를 쓰고있는데
    집안 족보책에 유비도 기재되어있다는데 가능성이있나요? 요긴한국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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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stagmus-H 2018/07/20 19:11

    원래 유비가 손버릇 안좋기로 유명한 놈인데~
    제버릇 남못준다고 탁현 양아치 시절때 버릇 절대 못버리죠.
    괜찮은 놈 있다길래 한번 면접 보자 그랬는데 아들뻘 되는놈이 생까니까 열받아서 ㅈㄴ 뚜까팬뒤 언제 다시 오라 그랬는데 또 제갈량이 생까서 두번패고~
    그래도 진짜 와룡이라고 자존감 쩌는 넘이라 두번째도 생깠는데 세번째는 이대로 처 맞다가는 죽겠지 싶어 유비 한테 갔다는게 저는 정사 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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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017ccf 2018/07/20 19:39

    한마디로 용꼬리보단 닭대가리를 하겠다는거.
    조조는 이미 순욱, 사마의, 장합같은 지장이 많았고, 오나라도 노숙, 주유같은 모사들이 즐비했음.
    그런 위, 오에 가서 권력견제당하다 죽을바에야 인재난겪는 유비옆에서 자기 뜻을 실현하는게 현명한 판단이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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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향 2018/07/20 22:42

    그냥 유비가 좋았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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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골렘 2018/07/20 23:01

    짧은 소견이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유비의 삼고초려가 제갈량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이긴 하지만 사마의가 양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예기하죠
    "눈치없이 승상의 의도를 완전 파악해 까발리니 오래살지 못할것이다"
    맞는 말이예도 조조 성깔에 제갈량이 밑에 들어가 정치질 하면서 사는건 어렵지 않겠지만
    평생 조조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게 달갑지 않았을겁니다 조조가 살아있을때 사마의가 크게 쓰이지 않은 이유가 그거였죠
    손권은 왜인지 모르겠다만 형인 제갈근 낙하산으로 들어가 편히 살수도 있었을꺼고
    아마도 유비가 세번씩이나 찾아와 등용한것에 제갈량이 자기 뜻을 펼치기 제일 좋은 사람이 유비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군주가 세번씩이나 찾아와서 등용한다는것도 쉽지 않고요 어차피 소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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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지 2018/07/21 00:24

    고서에 보면 유비는 말을 타고 검 두 자루를 양손에 들고 휘둘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말을 타고 손으로 고삐도 안 잡고 허벅지로 지탱을 하고 한 개도 들기 힘든 검을 양쪽에 한 자루 씩 들고 자유자재로 휘둘렀다
    보통 힘을 가진 사람이 아님을 볼 수가 있죠 삼고초려를 해서 제갈량을 대려오는데 과연 이 삼고초려란 무엇일까요
    지능으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갈량을 말로 설득했을까요? 아니면 인성에 감복해서 따르게 만들었을까요? 제갈량이 그렇게 순진무구한 인물은 아니죠
    그렇다면 한가지 가능성만 남았죠. 힘에 의한 굴복 제갈량은 두 번까지는 참은겁니다 . 3번째 뚜까 맞을 때 그 때 포기하고 유비한테 굴복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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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참사 2018/07/21 01:18


    성격이 리더에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위 오에 가서 적당히 살 수 있고 열심히해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까지 갈 수 있다해도 경쟁이 쎈 편이고
    유비라는 가능성, 자신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준 히더 위치)-성격 등-이 아닐까 함
    즉, 조조의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능력이 빛을 보기 좋고 가능성고 있는 곳으로 간 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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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다섯개 2018/07/21 08:24

    여자 소개시켜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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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시 2018/07/21 08:38

    근데 유비가 폭력을 동원해서 인재를 등용했으면 동탁이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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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바 2018/07/21 09:23

    그자그런 스타트업이 시니어 개발자모시기 성공한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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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의협 2018/07/21 09:36

    당시 실리 보다는 대의 명분으로써,
    무릇 선비라 함은 한 조정의 신하요 필히 한 제국의 부흥과 황명을 받들어 동탁 세력과 조조 세력으로 부터
    유협 황제를 안전하게 모셔야 한다는 기치를 황통을 이어 받은 유비 인지라
    나대는 원소보다 안일한 강동 일가보다 유약한 유표보다는
    서주 학살과 봉선의 몰락과 자사 도겸의 자리 양보 등을 정세를 볼 때 나름 제갈량으로서는 나쁜 선택지는 아닌 듯 함.
    서주를 물려 받든, 형주를 물려 받든 유비가 깔아 놓은 게 많다보니 초반에 곁에서 잘 보좌하면 서주나 형주를 취할 수 있는 상황.
    어차피 나설 장면이라면 선택지는 유비 밖에 없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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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Drop 2018/07/21 09:46

    당시 사마휘를 필두로한 양양학파의 뛰어난 인재들이 이미 위나라에 많이 진출해 있었기때문에 자신이 위에 간다한들........ 유비에게 간건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유비한테가면 딱봐도 조금만 건들여주면 자기가 승상자리까지 갈것이라는걸 알았기때문일듯 참고로 유비에게 제갈량을 알려준 서서는 사실 아머니때문에 위나라고 간것이 아니라 그냥 위나라로가면 자신이 더 기량을 펼칠수 있고 높은자리까지 갈수 있을것이라는것때문에 위나라로 자발적으로 간것....... 이것때문에 제갈량은 사실 서서를 경멸할정도로 싫어했다는군요 그리고 위나라로간 서서는 승승장구 출세가도를 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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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메오베르 2018/07/21 09:49

    사실 제갈량은 너무 과대포장된 인물....유비나 관우, 그리고 장비도 역시 마찬가지...오직 한나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설에 소설에 소설을 덧붙여서 만들어진 일종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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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 2018/07/21 11:10

    유비가 제갈량 ㅅㅅ비디오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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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해목하수 2018/07/21 11:31

    자. 여기서 음모론 나갑니다
    유비의 제갈량은 사실 진짜 제갈량이 아닙니다.
    제갈량이란 신분을 빌려쓴 뚜두둥 한헌제 - 유협입니다.
    둘은 같은해 181년에 태여났고 같은해 234년에 세상을 떠납니다.
    헌제은 의대조사건중 유비의 협조하에 조조에게서 도망을 쳤고, 당시 한실종친중 가장 세력이 강한 유표치하의 남양까지 도망간겁니다. 즉 의대조사건이후 조조가 가지고 있는 헌제는 가짜인거죠.
    헌제의 계획은 황제의 이른으로 힘을 불러 모아 유표의 손을 빌려 조조를 쳐내고 다시 권력을 되찾는 거였죠.
    하지만 조조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조조는 헌제가 도망쳤다는 소식을 밝히지 않고 가짜를 만듭니다. 어차피 헌제를 만났던 사람은 많지 않고 황제의 증표인 옥쇠까지 원술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헌제는 자기가 황제라는 신분을 증명할 길이 없죠.
    유표는 일이 기획이랑 달라져서 헌제의 이름으로 힘을 모을수 없자 발을 빼려 합니다. 조조와 맞서 싸워 이길 자신이 없는거죠.
    헌제는 이 시점에서 생각합니다. 나한데는 실질적인 힘이 필요하다. 황제라는 명분이 아닌 실제로 컨트롤할수 있는 집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헌제는 유비를 선택합니다. 유비와 3번 만나며 구체적인 계약을 하는거죠. 헌제는 헌제라는 신분을 포기하고 황실의 숨겨둔 힘과 재물을 유비에게 넘기고 제갈량이라는 가짜 신분을 가지고 유비는 헌제에게 유비집단의 컨트롤권을 넘김니다. 단, 헌제는 더 이상 유협이 아니기에, 조조를 물리쳐도 권력은 결국 유비의 후세에게 돌아가는거죠. 그게 헌제가 유비에게 약속한 대가입니다.
    그래서 유비가 죽기전에 제갈량에게 말하죠. 유선이 못하면 니가 대신 해라. 그 시대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힘든 말이지만 제갈량의 진짜 신분이 헌제였으면 납득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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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마시쩡 2018/07/21 12:46


    유비 소프트 직원이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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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l 2018/07/21 13:01

    하북에서 원소와 대결할때 원소군 10만명 대량 학살사건도 있지 않나요?
    생매장한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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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에앉아도돼 2018/07/21 13:07

    그냥 연봉이랑 복지혜택 많이 준다 해서 간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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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찍이소다 2018/07/21 13:35

    이전에 삼국지 읽을때는 남에 나라 예기라 서주 사건 부분에서 음 조조가 많이 빡쳤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 보니 전두환 같은 개객끼였네요. 제갈량이 그쪽으로 안 넘어간게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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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Drop 2018/07/21 13:53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게 삼국지에서 제일바보같은 인물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있는 유선도 아니고 위나라 전체를 사마씨에게 빼앗긴 조상도 아니고 술먹다가 나라말아먹은 손권도 아니고 던지기 마막도 아닌  유비라고 봐요 제갈량말은 무조건 따르겠다며....... 평생 스승으로 모시겠다며ㅠ 관우 사후에 왜 제갈량말을 안들어서 나라를 내리막길로 가게 만들었는지 제갈량말좀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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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자친고양이 2018/07/21 13:57

    이런글 올라올 때마다 참 연의로 인해 유비라는 인물이 얼마나 저평가 됐는지 다시 한번 느껴지네요
    많은 분들이 무슨 전국구급 유망주인 제갈량이 듣보잡 유비 밑에 들어간 것처럼 알고 계시는데
    정사 기준으로 놓고 보면 제갈량이 임관할 당시 유비의 스펙은
    1. 한나라 좌장군 직위 - 당시 대장군 아래 가장 높은 사방장군 중 하나. 현대로 따지면 육군 참모총장급 지위
    2. 전 서주목으로 조조, 여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역전의 용장 - 현대로 치면 도지사급? 게다가 당시 서주는 중국 땅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생산성이 좋은 땅 중 하나. 조조와 유비가 한창 원술, 여포 등을 끼고 아웅다웅할 때 조조도 연주목으로 둘의 지위는 동등했음.
    3. 형주목 유표 아래 최대 세력의 객장 - '객장'이라는 어감 때문에 왠 오합지졸 유랑군 몇백~몇첨쯤 이끌고 유표에게 의탁해 있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적벽대전 때의 전력으로 보면 손권군이 3만, 유비군이 2만으로 양측의 전력 차가 별로 없었음. 그리고 객장이라는 지위 자체가 조조 다음으로 세가 강한 유표도 유비를 온전히 자신의 부하로 두는 게 불가능해 휘하에는 두지만 부하는 아닌 막강한 지위를 준 거임. 현대로 치면 대기업에 사외 이사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됨.
    4. 원소를 누르고 중국 최강의 세력으로 떠오르는 조조의 대항마 - 앞서 말했듯이 서주목 때도 연주목인 조조와 대립했고, 관도대전 때는 원소 편에서 조조와 싸웠으며, 조조도 유비를 제일 껄끄러운 라이벌로 생각하는 등 (정사에서 조조가 직접 "유비는 나의 맞수다"라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음) 당시 둘의 라이벌 관계는 만천하에 공인돼 있었음. 그러니까 유표도 유비를 객장으로 초청한 거고, 적벽대전 때 손권도 유비와 손을 잡고 조조와 대항한 거임.
    이런 유비와 비교했을 때 당시 제갈량은 명망 있는 가문 + 기대되는 유망주 기는 했어도 아직 경험도 일천하고 능력도 증명된 바 없는 애송이.
    따라서 제갈량이 유비를 선택한 건, 축구로 비유하면 무슨 2부 리그 말단 팀에 들어간게 아니라, 한때 리그 1, 2위를 다투다가  미끄러져 성적이 부진한 유망한 팀에 전략적으로 입단해 바로 에이스 자리 따고, 열심히 활약해서 팀도 다시 1, 2위로 올려놨다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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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퀼라 2018/07/21 14:12

    유비 개인의 매력 때문이겠죠. 그 매력이 무엇인지는 책만으로는 모르겠지만요.
    유비는 형주를 얻기 전까지는 정말 용병부대장 정도 밖에 안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거 치고는 나름 유명했지만 나름 유명도 여포와 싸우면서 그나마 생긴거죠.
    그러나 그런 인물에게 그 유명한 관장조 삼장과 여러 문무관은 힘든 시절 때부터 따라다녔으며, 수많은 부자들과 제후들이 그를 후원했습니다. 그 조조와 원소도 한동안은 유비를 후원했었죠.
    단지 제갈량만의 미스테리가 아닙니다. 유비를 도운 사람들은 대부분 왜 그를 도왔는지가 미스테리죠.
    이는 유비의 400년전 조상 유방과도 비슷합니다. 유비는 황족이라는 그나마의 이점이라도 있지만 유방은 협객...아니 그냥 동네 건달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뛰어난 인물들이 유방을 돕고 후원하고 그 밑에서 충성을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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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놀아본 2018/07/21 14:30

    이런게시물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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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eorizer 2018/07/21 15:45

    반대로 생각해 볼 수도 있는게
    사실은 제갈량이 그 동네에서는 좀 알아주는 사람이었다고는 해도 그렇게 유명하고 혈통이 뛰어나고 한 건 아니라는 거죠.
    유비가 다 털리고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왕족인데다 유명세도 좀 있으며 따르는 사람이 제법 있는 상황이었으니 제갈량 본인이 원하는 이상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말하자면 선비로서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유비를 선택한 것이라 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아무리 제갈량이 날고 기는 사람이라고 했다지만 경력도 그닥 없는 검증되지 않은 인사로서 초기부터 많은 실권을 휘둘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특혜인 것이죠.
    삼고초려는 그런 여러 가지 사항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좀 더 멋들어지게 만들기 위해서 대부분은 각색한 각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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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탐정 2018/07/21 15:47

    여러가지 다양한 주장들이 나와있는데, 사실 보다  정확한 해석을 위해선 시대적,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소설이나 정사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볼때, 제갈량 공명은 명예나, 물욕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 드문 인물로 보입니다.
    그는 그저 이 난세에서 공을 세우거나 할 마음은 없었고, 조용히 초야에서 살아갈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입신양명 후의 출사표에 나와있듯, 제갈량이 촉한의 최고실권자로써 가진 재산은 밭 쉰뙈기와 뽕나무 5백그루 뿐이라고 하죠.
    제갈량이 왜 유비를 따라나섰는가?
    저는 아주 일반적인 두 가지 이유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1. 제갈량 역시 촉한 정통론 추종자였다.
    2. 유비의 인물됨과 간곡함, 즉 유비의 매력에 저항하지 못했다.
    이미 세상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생각이 없는 재야의 인사로서, 그 두 가지가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뭐 다른 의견들도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세력이 공고해지고, 많은 인재들로 인해 기틀이 잡힌 국가의 경우, 아무리 제갈량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권력의 중심으로 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능력을 발휘할 기회 조차도 주어지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유비를 택한 것은 권력의 중심에 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고,
    동시에 유비 집단의 세력을 더욱 강성히 하고 돗자리 장수를 한중왕으로, 촉의 황제로 세우는 데에는 매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나, 결국 제갈량은 해냈습니다.
    제갈량은 정치가, 외교가, 군사전략가, 용인술의 대가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에 당대 최고의 업적을 이룩한 뛰어난 영웅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다른 화두를 던져보고 싶네요.
    이 시대에. 우리의 시대에 얼마나 많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능력을 펼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계신가요.
    아니 그 이전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고는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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