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687022

뻘글새벽 3시 ... 그리고 삶의 변화







 한 때 새벽 3시에 제가 있던 공간은 집이나 직장이 아니라 제 자동차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항상 그 시간에 드라이브를 했었거든요. 




 제가 살던 가양역에서 출발해서 화곡역을 지나 인천, 부천 쪽으로 그냥 쭉 달리다 고가 다리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조용한 4차선 논길이 있습니다. 


 가로등이 몽환적으로 켜 있고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는 정말 조용한 길이에요. 


 


 그냥 편한 자세로 시트에 기대서 가만히 핸들을 잡고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달립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다양하게 들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UMC의 "매지리 가는 버스"나 그대 안의 블루 OST의 "헤어짐"을 1시간 내내 반복해서 들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냥 멍하니 뭘 바라보는지도 모르는 채 달립니다. 


 아무 것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건 자신의 심연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달리다 가끔 옆에 있는 핸드폰을 쳐다보기도 합니다. 


 이 시간에 나를 찾아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 


 그냥 잘못 걸린 전화라도 왔으면 ...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달리고 달리다 제 삶의 큰 변화가 오게 된 일이 벌어집니다. 





 어느 날 항상 같은 길만 달리다 그날은 비도 오고 우울해서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막 갔는데 


 우연히 큰 다리를 발견했습니다. 


 계양대교였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새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라뱃길과 계양대교가 크고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거든요. 


 신기해서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 위로 올라갔습니다. 


 다리 중간에서 아라뱃길을 앞뒤로 살펴 봤는데 정말 근사하더군요. 


 몇 번 뉴스에서 흘려 들었지 직접 와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인천 바다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도 정말 깔끔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다음 날 오전에 다시 차를 타고 계양대교로 갔습니다. 


 낮에 갔더니 산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었는데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더군요. 


 싸구려 자전거를 하나 빌려서 즐겁게 탔습니다. 


 열심히 페달을 밟았는데 좋지 못한 자전거라 그런지 로드와 하이브리드가 제 옆을 계속 추월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 지마켓에서 10만원대 싸구려 로드 자전거를 주문했습니다. 


 그때부터 틈날 때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제 원룸이 가양대교 옆이라 10분이면 한강으로 갈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 자전거에 빠지고 흥미가 생기고 카페도 가입하고 정보도 알아보고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메리다 스컬트라 100을 샀는데 이건 조금 타다가 아버지 드리고 다시 메리다 스컬트라 4000을 사고 차량용 캐리어를 사고 그랬네요. 


 



 이제 새벽 3시는 드라이브가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시간으로 바꼈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가양대교에서 출발해서 아라한강갑문을 찍고 거기에서 인천 바다 아라서해갑문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가끔 운전을 하면서 로드족을 볼 때 마다 저 사람들과 나는 상관이 전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새 저도 그렇게 바꼈습니다. 





 그렇게 매일 새벽 즐겁게 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가 너무 타고 싶어 항상 밤이 오기를 기다릴 정도였죠. 


 그러다 어떤 일이 벌어집니다. 






 어느 월요일 새벽 5시에 안양천에서 저 혼자 자전거에서 굴러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나는 운동 신경이 있으니까 넘어져도 다치진 않을 거야, 그런 일이 벌어지면 낙법을 하면 되잖아 


 이런 생각을 평소에 했는데 어딘가 턱에 걸리고 번쩍 하더니 제가 바닥에서 뒹굴고 있더군요. 




 헬멧도 안 쓰고 있었는데 머리가 아니라 왼쪽 어깨 먼저 떨어진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처음 5분 간은 너무 아파서 정신을 못 차렸는데 겨우 힘을 내서 자전거를 옆에 있던 의자에 자물쇠를 채우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9시까지 버틴 다음에 집 앞에 있던 정형외과를 갔습니다. 


 너무 아팠지만 타박상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몇 장 찍어보더니 CT를 보면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의사가 말하더군요. 


 평생 깁스 한 번 해 본 적도 없고 크게 다쳐 본 적도 없고 입원해 본 적도 없어서 당황했는데 결국 수술을 받고 3주 간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순간이 뭔가 내 삶을 바꿀 시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원하자마자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원룸을 알아보고 이사갈 곳 부동산과 날짜를 맞추고


 모든 게 확정되자 부모님께 통보하듯이 말씀을 드리고 살고 있던 원룸을 내놓고 여러 가지 정리를 하고 ...


 순식간에 이사 준비를 했습니다. 


 그 모든 게 1주일도 안 걸렸을 정도였으니깐요. 





 우체국에서 제일 큰 박스 7개 사와서 짐은 포장한 다음 택배로 보내고 


 새벽 2시에 자고 있던 블루를 깨워서 캐리어에 넣은 다음 자전거도 장착하고 제 차로 완도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계약한 서귀포 어느 시골 원룸에 도착해서 한숨 돌리니 오후 1시더군요. 





 서귀포 서쪽에 1년 살고 지금은 동쪽에 살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거의 2년이 되가네요. 


 내년에는 어디에 있을지 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여기보다는 제주 서쪽이 좋아서 다시 거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있고


 아니면 통영 쪽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어디로 갈 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건 이제 앞으로 대도시에서 살 진 않을 겁니다. 







 살다 보면 가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서 삶의 궤도가 바뀔 때가 있습니다. 


 그건 그 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아 그게 그렇게 된 거구나 라고 알게 되는 거죠. 

 


 

  


 드라이브를 평소 그 길대로 갔었더라면 


 계양대교를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지 않았더라면 


 안양천에서 자빠지지 않았더라면 


 골절이 아니라 타박상이었더라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테니깐요. 


  


 

 

 쓰고 보니 정말 지루한 글이네요. 


 하루에 글 하나 쯤은 쓰고 싶다는 의무감에 오늘도 하나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피자♡ 2018/07/20 04:41

    Aㅏ...여자얘기 언제나오나 보려다가 다 읽어버렸네요 ㅡㅡ

    (cMSIOt)

  • 터녈 2018/07/20 04:43

    잘 읽었습니다 ^^
    대도시생활 어떤점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저도 간혹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하는데 막상 도시를 떠날 수 있을까
    결론은 난 떠나지못해더군요 ㅎㅎ 여러가지 걸림돌

    (cMSIOt)

  • 베레타 2018/07/20 04:44

    잠이 안 와서 뒤척이다 접속했는데 덕분에 글 잘 읽고 갑니다.

    (cMSIOt)

  • blue663 2018/07/20 04:47

    질 낮은 공기, 교통 정체, 소음을 병적으로 싫어하고
    욕망과 집착과 미련을 버리고 싶어서요.

    (cMSIOt)

  • 마포고 2018/07/20 04:49

    30대이신가용?

    (cMSIOt)

  • blue663 2018/07/20 04:52

    만 나이로 따지면 30대이긴 하죠. 이제 아시겠죠 유스테이님?

    (cMSIOt)

  • 항상웃자구^^ 2018/07/20 04:54

    잘 읽었습니다.

    (cMSIOt)

  • 리발도_11 2018/07/20 04:55

    지금도 자전거 타시는지요?
    저는 바이크 타거든요. 밤에는 특히나 위험해서 보호구 풀로 착용하고 탑니다.
    아무쪼록 보호장비 든든히 해서 안전운전 하시길 ㅎㅎ
    몸이 젤 소중하더라구요
    그리고 제주도 진짜 좋더군요 라이딩하기 ㅋㅋ 생각하니 또 가고싶어지네요.

    (cMSIOt)

  • 원피스11 2018/07/20 04:58

    ♡피자♡// 미투~

    (cMSIOt)

  • 3B아레나도 2018/07/20 05:00

    부럽습니다. 마음의여유를 찾을수 있는 삶이^^

    (cMSIOt)

  • 하준영 2018/07/20 05:02

    안양천 1패.... 밤에 가볍게 걸으면 좋은데.

    (cMSIOt)

  • blue663 2018/07/20 05:02

    로드는 아니고 디자인이 예쁜 자전거를 한 대 더 샀는데 요즘은 이걸 더 많이 탑니다.
    방송 때문인지 제주에 바이크 라이딩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할리 데이비슨 동호회도 많이 보고.

    (cMSIOt)

  • 배부른강쥐 2018/07/20 05:06

    기름값 부담스럽네요

    (cMSIOt)

  • 흰구름의길 2018/07/20 05:08

    경제활동은 어찌하세요 전 여수로 가고싶군옷

    (cMSIOt)

  • blue663 2018/07/20 05:14

    벌어 논 거 까먹고 있습니다.
    이제 위험 수위가 와서 내년부터 일할 겁니다.

    (cMSIOt)

  • 흰구름의길 2018/07/20 05:25

    건승하세요

    (cMSIOt)

  • 킹캉MVP 2018/07/20 05:34

    아...글 너무 좋으네요~^^

    (cMSIOt)

  • 샴플레인 2018/07/20 06:10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연애 얘기일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비슷한 경험이 있어 더욱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cMSIOt)

  • 식수열승면 2018/07/20 06:37

    글이 술술 잘 읽히네요

    (cMSIOt)

  • park61 2018/07/20 08:00

    제주 생활도 한번 써 주세요..

    (cMSIOt)

  • 서초곰팅 2018/07/20 10:47

    ..........................................
    결혼은 안하셨겠죠?
    ..................................
    전 아내가 있고 사랑하는 자식이 있고 참 행복한데.......
    이 글을 읽는 이 순간만큼은 부러워 참을수가 없네요.
    그 자유가.......
    그 한가롭다 못해 목가적이기까지 한 마음의 세계가.....
    잘 읽었습니다 추천

    (cMSIOt)

  • 알까지마 2018/07/20 11:06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신거네요. 더 풍요롭고 여유있는 삶이 되신거 같아 부럽습니다.

    (cMSIOt)

  • 퀘이샤 2018/07/20 11:07

    제주,,, 낚시 한번 시도해보세요

    (cMSIOt)

  • 첨부터다시 2018/07/20 11:09

    내 인생은 내가 나를 위해 사는 인생이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는 인생은 아니겠지요.
    그런점에서, 원글님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삶이 너무 부럽습니다.

    (cMSIOt)

  • 갓현종54 2018/07/20 11:23

    메리다에서.... 기함급으로 넘어가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어요. ㅋㅋ

    (cMSIOt)

  • 젊은어부 2018/07/20 11:33

    제주도에서 어쩌다보니 살게 된 사람으로 글쓴님 정도의 사연은 아니지만 공감도 되고 좋네요^^

    (cMSIOt)

  • 현정민 2018/07/20 11:47

    [리플수정]원주가 고향이라서 그런지 매지리가는 버스 나왔을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뮤비보면 나오는 원주와 매지리 연대의 풍경이 좋고, 나도 옛사랑의 추억이 있는 곳 가보고 싶은 마음에 진짜 자주봅니다.(뮤비랄것도 없이 유엠씨가 핸드폰으로 여정을 찍언거) 그런데 이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 아시는 분 자체를 처음 봐서 참 신기하네요. 앞으로도 좋은일만 생기시길 기도합니다.

    (cMSIOt)

  • 몽무 2018/07/20 11:47

    UMC 3집 오랫만에 한번 돌려야 겠네요

    (cMSIOt)

  • 유인구 2018/07/20 11:49

    식솔이 있는 사람은 돈이 엄청 많아야 가능하고
    돈이 많다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ㅠㅠ
    그저 부러울 뿐.

    (cMSIOt)

  • No.21 2018/07/20 12:06

    중간에 자전가나와서 광고글인가했는데 죄송하네요ㅎ
    삶을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죠.
    나아가는 길에 원하시는게 있길 빕니다.ㅎ

    (cMSIOt)

  • 보잭홀스맨 2018/07/20 12:10

    크으... 저도 기함급 바이크 생활로 넘어갔다는 마무리일줄 알았는데...
    인생 어떤방향으로 튈지 모르는거 같군요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cMSIOt)

  • LF김현수 2018/07/20 12:15

    가양대교....죠?

    (cMSIOt)

  • Vajra 2018/07/20 12:19

    실천력이 부럽습니다 ㅎㅎ

    (cMSIOt)

  • 매일이여행 2018/07/20 12:44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cMSIOt)

  • 언제쯤우승 2018/07/20 12:54

    이런 글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요

    (cMSIOt)

  • 호머 2018/07/20 12:57

    초치는 댓글을 달자면 왠지 글에서 금수저의 향기가...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cMSIOt)

  • 카발레리아 2018/07/20 13:10

    이래서 제가 로드 대신 mtb를 탑니다 허허

    (cMSIOt)

  • I러프U 2018/07/20 13:15

    한곳에 자리잡고 계시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시나요?
    가고픈곳으로 가도 되고 부럽네요 ㅎ

    (cMSIOt)

  • 심해잠수정 2018/07/20 13:34

    잘 보고 갑니다..

    (cMSIOt)

  • 유스테이데어 2018/07/20 13:46

    blue663// ㅎㅎ 오히려 생각보다 많이 젊으신데요? 저는 태어나서 제주도를 딱 한번 가봤지만, (특정 장소나 경관보다도) 유독 '물빛'이 기억에 남더군요. 원래 마음 속 잡동사니가 많이 들어찬 사람이라서 그런지, 아무리 고즈넉한 곳에 있어도 장소가 속삭이는 이야기가 잘 와닿지 않는 타입인데, 우연히 맞닥뜨린 제주도의 물빛은 참 맑고도 영롱해서, 저의 응어리가 일순 거기로 다 쏟아지는 느낌이었던......
    참, 외곽 도로로 자전거도 타고 다녔는데,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 정도면 일주할 수 있겠더군요. (솔직히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여유롭게 일주일 정도로 잡고, 다시 한번 자전거로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기도 하네요, 마침 두가지가 섞인 님의 글을 읽어서 그런지.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만족스러운 흐름으로 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P.S. 한때 불펜에서 '고양이' 검색하고, 작성 시기와는 상관없이 '안녕!'이라고 댓글 달고 다닌 적이 있는데, 블루라고 말씀하시니 어떤 친구였는지 문득 떠오르네요, 그 왜 CCTV 보고+듣고 헉~ 놀라던...... 자연스레 663의 의미로 호기심이 옮겨가지만, 자칫 (이미 반쯤 그러시는 것 같기도 한데) 스토커로 오해받을까봐, 굳이 따로 질문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흐흐흐.

    (cMSIOt)

  • AD23 2018/07/20 13:51

    저랑 동갑이신듯한데 왠지 부럽다가 아들 얼굴이 번쩍 떠올라서 정신 차리게 되네요. ㅠㅠ
    보기 좋으세요.

    (cMSIOt)

  • 죽음의거장 2018/07/20 13:56

    UMC...캬~~ 노래 좋죠~~ㅎ
    좋은 삶을 살고 계시네요~~부럽습니다~~

    (cMSIOt)

  • GoogleChrome 2018/07/20 13:56

    감성터지네요

    (cMSIOt)

  • 블루멘탈 2018/07/20 14:09

    친환경적으로 잘 사시길..

    (cMSIOt)

  • 목동to고척 2018/07/20 14:12

    이노랠 니가 듣지 않길 바래

    (cMSIOt)

  • ㅇ∀ㅇ 2018/07/20 14:23

    이것이 인생입니다.

    (cMSIOt)

  • [어벤저스]vs[JLA] 2018/07/20 14:26

    [리플수정]전 애월쪽에 작은빌라 한채 사놓았습니다
    지금은 연세줬는데
    내년에 계약끝나면 비워놓고 가끔가서 쉴용도로 쓸계획입니다
    그리고
    저도 언젠가 제주로 완전히 내려갈 생각입니다

    (cMSIOt)

  • 알란파슨스 2018/07/20 15:34

    노래 처음 들어봤는데 좋네요

    (cMSIOt)

  • The_Zen 2018/07/20 15:37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을 잘 쓰실 수 있나요? 부럽습니다 ㅠㅠ

    (cMSIOt)

  • 제노푸스 2018/07/20 15:42

    여자 얘기 언제 나오누 했네요 ㅋㅋㅋ

    (cMSIOt)

  • 바스티온 2018/07/20 15:42

    삶이 디게 즉흥적이네요

    (cMSIOt)

  • 2018/07/20 16:18

    아... 뭔가 머리를 띵 하고 때리네요

    (cMSIOt)

  • 피자행성 2018/07/20 16:27

    그냥 재미로 읽으면서~
    삶이 변화되었다길래
    자전거 타다가 여자 만났다는 얘긴가?
    입원하면서 간호사랑 사귀게 되었나?
    이런 생각했던 스스로가 웃기네요~
    삶의 변화가 꼭 그런 스토리는 아닌데 말이죠
    잘 읽고 갑니다~

    (cMSIOt)

  • 마린병장 2018/07/20 16:36

    LF김현수// 아라뱃길에 있는 계양대교입니다. 가양대교는 한강 ㅎㅎ

    (cMSIOt)

  • 까칠한 투덜이 2018/07/20 16:37

    사진을 뭘로 찍으셨길래 계양대교가 저리 멋지게 나오나요...
    여유있는 삶 멋집니다.

    (cMSIOt)

  • 왜엥오늘 2018/07/20 17:04

    햐 뭔가 몽환적이네요
    멋있습니다!!

    (cMSIOt)

  • 너무너뭄 2018/07/20 17:06

    한편의 영화를 본 기분이네요

    (cMSIOt)

  • 일루미나티 2018/07/20 17:29

    개인적으로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cMSIOt)

  • SAUNDERS 2018/07/20 17:32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ㅎㅎ

    (cMSIOt)

  • [soap]톡스 2018/07/20 17:49

    죄송합니다 고퀄의 광곤줄..

    (cMSIOt)

  • 주석이여친 2018/07/20 17:54

    요즘 이래저래 울적한데 뭔가 힐링이 되는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cMSIOt)

  • 카옌베르데 2018/07/20 20:58

    작가신듯; 필력ㄷㄷㄷ

    (cMSIOt)

  • 전익훈 2018/07/20 20:59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급격히 변화됐다기보다
    마음 속으로 전환을 계속 갈구하셨던거군요.
    계속 바라만 왔던 것을 부상을 빌미로
    그냥 훌쩍 실행해버리게 된 것 같은.

    (cMSIOt)

  • 시저 2018/07/20 22:04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입원하셨을 때 무슨 생각들을 했기에
    하필 많고도 많은 일들 중에서 서귀포로 이사라는 선택을 하셨는지요?

    (cMSIOt)

  • ShinJyo5 2018/07/20 22:14

    새벽3시 드라이브하는건 저랑 같군여...돈벌어서 차바꿀 생각에 몇년은 적당히 일하다 놀려고요..ㅠ

    (cMSIOt)

  • 탐정유명한 2018/07/20 22:53

    항상 행복하시길..

    (cMSIOt)

  • 사바뚱 2018/07/20 23:00

    매번 느끼지만 글이 참 좋네요. 이번글은 더욱더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담백한 끝맺는 말을 볼때마다 속으로 ‘좋은글 감사합니다’ 라고 매번 진심을 담아 혼자 되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cMSIOt)

  • 빽넘버17 2018/07/20 23:03

    [리플수정]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삶이란 게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cMSIOt)

  • baremast 2018/07/21 00:23

    자전거 중고로 판다는 글 나오는줄알아서..

    (cMSIOt)

  • dangam 2018/07/21 00:24

    ㅠㅠ 여러가지 의미(제게)의 유유랍니다.

    (cMSIOt)

  • 엘지기멘수 2018/07/21 02:01

    수필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cMSIOt)

  • 폭풍선빈 2018/07/21 02:14

    같은 동네에서, 새벽에 차를 몰고 인천공항까지 오가다가 어느날인가 아라뱃길 쪽으로 빠진 다음 한동안 그쪽 코스로 돌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전가를 한참 타고다닐때 양천향교역에서 시작해 좌우로 하루씩 코스를 나눠타던 시절도 있었죠.
    저야 뭐 다친적이 있었어도 쉬이 떠날수 없는 상황이라 아직도 이곳에 묶여있지만, 글속에 나와있는 우리 동네의 흔적들을 보니 새삼 더욱 부러워지는 글이네요.
    다음 발자욱도 님에게 의미있는 발자욱이 되길 응원합니다.
    잘 읽었어요.

    (cMSIOt)

  • ㅇㅊsk 2018/07/21 04:09

    새벽감성 저격하네요. 감사합니다.

    (cMSIOt)

  • 햇살눈부셔 2018/07/21 04:14

    더위때문인지 잠깨어 이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가끔씩 대충 살피고 드나드는 불펜이라
    이런 오솔길 걷는 잔잔하고 편안한 글을 읽는게 오랜만이네요.
    진솔하고 담백한 7월의 글들을 주욱 읽었어요. 지우신 글들을 읽지못해 아쉽네요.
    영화편은 스크랩, 찾아볼랍니다.
    고맙습니다.

    (cMSIOt)

  • 침대늘보 2018/07/21 11:09

    헤어짐을 오랜만에 다시 듣네요

    (cMSIOt)

  • 데지곰 2018/07/21 17:39

    가슴에 할키는 글 같네요

    (cMSIOt)

(cMSI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