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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인분들 취준생이었던 분들은 이 때를 혹은 그 때를 어떻게 버티셨나요?

29살 취준생입니다. 현재 의정부에서 당산으로 국비지원을 통해서 영상제작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 때 강남에서 사진쪽으로 인턴을 했었고 군대를 갔다가 공무원준비를 약 3년했고 이래저래 방황하고 고민하다가
어끄제인 수요일부터 영상제작 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당산까지는 거의 1시간 40분이 걸리더라구요. 학원을 통원할 때던 하원 할 때던 근무시간이랑 제대로 겹치다보니 비좁더라구요. 강남으로 일 다녔을 때랑 비슷하더군요.
거의 반 백수로 지내다가 이런생활에 들어오게 되니 일단 아침부터 힘들더라구요.
날씨도 본격적으로 더워진 때부터 밤잠설치면서 새벽늦게까지 깨있다가 좀 선선해져서야 겨우 잠듭니다.
첫날 등원할 때는 평소처럼 잤다간 지각할거 같아 밤을 세서 가버렸죠. 학원에서 거의 수업도 제대로 못듣고 꾸벅였습니다.
어제는 그 전날에 밤을 새서 지쳐서 바로 자버려서 낫긴했지만 피곤함이 제대로 안풀리더라구요.
학원은 9시까지 들어가야되기에 최대 늦어도 집에서 7시 10분전에는 나갑니다.
의정부에서 위치가 위치가 위치다보니 열차만 4번 갈아탑니다. 서울 안쪽이라 진짜 진득하게 힘드네요.
(그리고 옆에분이 흡연자분이셔서 비흡현자인 저에겐 힘든게 한 몫 더하네요)
몸이 피곤하니 정신까지 지치더라구요. 올 해 초부터 이것저것 신경쓴게 많아서 말이 반백수고 시간이 많았지 제대로 쉬지를 못했던거 같습니다. 체력도 떨어진거 같아서 헬스까지 끊어서 운동도 하고 있었지만 어째 체력은 안늘고 되려 날이 갈수록 체력이 모기가 피 빨아먹듯이 조금씩 깍이구요. 나이 탓일 수도 있겠지만...
취준생인분들 취준생이었던분들은 이 때를 그 때를 어떻게 버티셨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p.s 결국 첫날 처럼 잠을 못자서 컴퓨터 켜서 이 새벽에 글 써봅니다.

댓글
  • 블루베리한통 2018/07/20 04:28

    버티는게 아니고, 좀 조건이 안좋은 곳이라도 취업해서 경력을 늘렸습니다. 힘들었지만 시간되니 보상 받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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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muna90tan 2018/07/20 04:48

    전 애초에 목표하던곳을 떨어져서 중소기업 합격해서 갈까말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결국엔 원하던곳에 와있습니다 결과적으론 경력없이 들어왔지만 준비할땐 고민이 많이되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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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쓰씃으으응 2018/07/20 05:19

    그말이 맞죠
    의지만이면 돈키호테로 많이봐요
    의지가 뭔지 허물어져도 인정이 안됐다니
    성원을 모으는 그런것이 꼭 대기업과 사원들이듯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도 의미만으로는 안된다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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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eableFeast 2018/07/20 05:31

    어디라도들어가서 버텨야됩니다 아무리이상해보여도 사람사는데가 다거기서거기구요 버티다보면 여러가지길이 생깁니다 뭔가배우는거는 일터에서 배워야합니다 배우고들어가봐야 다시배워야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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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색운동화 2018/07/20 05:51

    서울에서 오이도로 아침 8시까지 출근, 7시에 있는 통근버스 타기위해 사당 5시 50분 첫차타고 출퇴근중입니다. 아침은 거의 오전 5시에 일어납니다.
    그냥 버팁니다...안그래도 초짜라 일 배우는데 힘드네요...그래시도 출퇴근 총합 4시간도 2달 3달되면 몸이 익습니다
    평생 밤 12시엔 못자던 저도 잘만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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