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아..나 진짜 개짜증나서 친구랑 싸웠습니다.

저 당구 개못치는데요 친구 A그룹이랑 칠때는 잘맞아서 그런지 원래 4구 수지 80이었는데
3년동안 져본적 없어서 꾸준히 120까지 올렸습니다.
(근데 A그룹 완전 물입니다. 다른 그룹에서 당구치면 80놓고도 맨날 술값대기 바쁨 ㅠ.ㅠ)
오늘 A그룹과 2:2 음주당구를 치게 됐는데
저랑 또다른친구1 같은그룹 : 120 + 120 = 240
친구2 (120) + 친구3 (50) = 170
쿠션은 그냥 가락없이 3개로 끝내기로 했습니다. 단판으로.
음주다 보니 저랑 짝지랑 많이 절긴 했어요.
물론 상대편 120 친구도 많이 절었죠.
근데 50 놓던 그친구가 오늘 알다마 20개 치고 쿠션 2개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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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제가 친구3한테 칭찬하고 쉐키 늘었네 하며 부러워 했구요
친구2가 갈쳐준것도 있지만 정말 잘쳤다고 오늘 MVP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물려서 겜비 + 술샀는데요
제가 친구3한테 수지 올리라고 했었거든요.
그정도면 80놔도 된다고.
알다마 20개 쿠션 2개 칠 수준이면 수지 올려도 된다고 했어요.
10년넘게 같이 당구 쳤지만 오늘처럼 잘된적은 없긴 하지만
당구가 길만 안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샷이 돼야 되는거잖아요.
120 놓고 치는 친구2도 길알지만 계속 빡만 했는데 말입니다.
여기 까지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가 친구3한테 수지 올리라고 했다고 친구2가 바락바락 대드는겁니다.
수지 80이면 길을 알아야되고 히네를 알아야되고 블라블라....;
10년 넘게 안 친구3이 수지를 올릴 수 있는 시기인데도 친구2는 보호해 줄 목적으로 계속 50이 돼야된다고 하네요.
담에 다른 친구랑 겜할때 친구3이랑 나랑 편 해줄테니 이겨 보라는 식으로요.
내가 지금 친구3이 잘치는것에 대해서 질투하는것도 아니고..
그친구 벗겨 먹으려는것도 아니고
원래 당구는 물려봐야 수지 오르는 것이고
나도 그렇게 올린것이고
그친구도 그렇게 해야되지 않겠냐.
그친구가 지금껏 수지가 안오르는게 니가 계속 막아서 그런게 아니겠느냐.
이친구는 원래 알다마 20개 쿠션 2개는 치는 친군데 같은편으로써 알려 주더라도 한계가 있는것 아니냐.
이걸로 말싸움 하다가 아구통 치기 직전까지 가서
가까스로 헤어졌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