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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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네요..

소(니)포(럼) 여러분 안녕하세요..
30대초반의 소니포럼 눈팅유저 유메입니다.
올한해 많은 실연을 격어서 글한번 올려보아요
사진을 입문한지 1년이 조금 넘어가는 시기
사람이 좋다보니 인물사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시기에 맞쳐 동호회 활동도 시작하게되고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많은 인연을 만들게됬죠
사진이라는게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만들어주기도하고 젊은남녀가
인연사이가 되는건 흔한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스튜디오 촬영을 하게된
아마추어 모델과 눈이 맞아 단 하루만에
연애를 시작 하게됬습니다.
서로를 잘모르고 시작한 연애
안맞고 어려운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그아이에게 맞추려 노력하였고 무교였던 저는
주말마다 교회에 나가게 됬고 젓가락질부터
걸음걸이까지도 심지어 8년동안 잘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중견기업으로 점프까지했습니다..
자유로운태평양에서 해엄치선 참치한마리가
좁고 갑갑한 수조속에 들어간기분이였습니다..
그것도 그아이를 위해서 수준을 맞쳐보려한
노력중에 하나였어요.
하지만 가면갈수록
저의 모습이 사라져갔습니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나의삶은 있는걸까?
그 아이는 제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속박하고 구속하고 바꾸려했죠..
이직한지도 얼마안되 적응도 힘든데
그아이는 끊임없이 저에게 애정과 사랑을
요구했습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점점 저를 조여왔고 만남이 이어질수록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초반에 너무나도 많은걸
해줬죠 이직하고 받은 첫월급으로 다이아목걸이에
사달라는거 먹여달라는거 여행가자는거 전부다해주며
맞쳐줬는데.. 이제 돈도 마음도 여유도 없는데
아기새에 먹이주는 어미새 마냥..
먹이고 키우는데 크질않는 아기새에게 점점
지쳐..결국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는건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가장 고통스러웠던건 그아이가 다른남자랑 연락하며
바람을 폈다는거에 정말 한동안 잠도 못자며
아팠습니다..
그렇게 올해의 첫사람이 떠나고..
다시 찾아온 여름날 지인소개로 만나게된 한사람
수더분한인상에 사람 참 좋아보인다.
이야기 섞다보니
소소한 취미 하나하나 잘맞아 이런사람이면
평생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두번째만나는
그날 저녁 같이 술한잔하고 2차에 맥주한잔하며
그사람께 고백의 편지한장 너랑 만나면 참으로
행복할것 같아 우리 앞으로 좋은만남 갖아보자
나랑 사귀자! 전에는 너무나 안맞아 힘들었지만
지금 너의 모습을 보면 뭐든지 재밋고 신날것같아
그녀도 제가 맘에 들었는지 수줍은표정으로
나 예전에 만나던사람과 동거도했었고 헤어진지도
3개월밖에안됬어 그래도 괜찮아?
그런게 뭐가 상관있을까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날밤 우리 둘은 집에 들어가지않고 외박을했습니다
정말 뜨거웠습니다. 이렇게 잘맞을수있을까?
겉도 속도 마음도 ~
하지만 저의 착각이였습니다..
서로 스케줄을 공유하면서 약간 의심이들었습니다
사람이 이런 많은 스케줄을 소화할수있을까 하고요
주말부터 평일까지 빽빽했습니다.
보통 연애를 시작하면 있던스케줄도 바꺼서 만날텐데
얄짤없더군요 그런면에서는 칼같은사람이다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시간이지날수록 바쁜가보다
전화기도 꺼져있는시간도 많고 연락이 안되는 시간도
잦았습니다 업무 특성상 교육영상촬영을하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도 했지만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언니와 언니남자친구랑 3명이서
야구장에 간다며 다녀왔습니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연락이 안될수도 있고 그럴수도있다했지만
야구경기가 6시시작인데 3시부터 연락이 두절되더군요 그리고 밤늦게 다시 연락되 베터리가 없어서
핸드폰을 놓고 갔다구말하더군요..
좋습니다 이해할수있어요..
그리고 다음날 데이트하며 그녀의 핸드폰을
몰래 봤습니다 보면안되는거 알지만 그래도
살포시 봤습니다.. 패턴을 풀고..
남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여러 오빠들의
연락이와있는걸 봤었죠..
그치만 내용은 보지않았어요 지금보면
뭔가 안될것같아서 그리고...
찝찝한 감정을 숨기못하고 속으로 삼켰습니다
한주가 흘러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찍고싶었던 커플스냅을
찍으려 스튜디오를 빌리고 원했던 컨셉으로
촬영을했습니다..
사랑하는사람과 단둘이서 스튜디오라는 공간안에서
사진을찍고 추억을 남기고 사랑을 나눈다는게
얼마나행복한것인지..
콩이야 (애칭) 있자나..우리 찍은 사진들
모으고 모아서 우리 사진전 열자!
우리부모님 너희 부모님 모셔서 인사도 하고
너 이쁜 모습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그리고 그날 프로포즈 할께!!
원래는 2시간 촬영이였으나 햄볶다보니
한시간을 추가로 더찍게됬습니다 ㅎㅎ
그리고 기분도 좋고 우리 술한잔하자며
오빠는 내가 술로죽일수있다며! 레이스를 걸어오네요
둘다 얼큰하게 취해서 이런저런
미래의이야기들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들
오빠 나는 오빠랑 결혼하면 내가 일할께
오빠는 그냥 집에서 애기 키워죠! 그리고
내가 벌어온돈 알뜰살뜰 마이너스만 나지않게
잘 가꾸고 살아보자!
너무나도 좋았던분위기 행복한 분위기..
잠깐 화장실다녀온다며 놓고간 핸드폰
보지 말았어야했을까요?
저번주에있던 찝찝함을 잊지못하고 열어봤습니다
..
저번주에봤던 사람들이 보입니다..
참지못하고 대화내용을 하나하나 다읽어봤습니다..
나말고 꾹이오빠 찬열오빠.. 등등
나에게 보낸던 사진들 나에게 했던말들..
똑같이 하고있네요......
충격이였습니다..
미친년이였던거죠..
너무도 화가나서 ..아무생각이안드네요
그와중 남자에게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남자친구라네요
나도 콩이 남친인데?
다짜고짜 어디라고 하더니 오겠답니다..
당신 당한거라고 올생각말고 인간답게살자고
이야기를 해도 못알아듯네요..
그분은 끝내 오지 못했습니다..
그아이 카톡 하나하나 찍어서 그사람한테 보내주고
더이상 연락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머니께 전화해서 이아이좀 대려가라고..
금방오셔서 아이 대려갈때 말했죠...
따님이 저말고도 많은사람을 만나네요
다시뵐수있을지 모르지만 조심히들어가세요라고
인사드리고 마무리됬습니다..
두서없이 글적다보니 이게 무슨일인지
아직도 어안이벙벙하네요 ㅠ
결론을 적어야하는데..
사진찍다가 사람한테 디어서
다시는 카메라를 못잡을것같습니다..
당장이라도 다니는회사 그만두고 쉬고싶을정도로요
ㅠ 전어찌하면 좋을까요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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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나다시돌아갈래 2018/07/11 20:24

    있는 그대로 적으신듯한데 필력이 매우 좋으시네요..차라리 소설이었으면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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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0:45

    당하고 나니 소설같네요...
    다음장은 어찌 써야할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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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드1 2018/07/11 20:33

    아시는분 보니 8년 넘게 사귀던 여자가 있었지만 헤어지고 몇달뒤 만난 여자랑 3개월 연애하고 결혼 하시더군요 진짜 인연은 때가 되면 만나는것 같아요 뭐 마흔 넘고도 여전이 총각으로? 사는 저같은 인생도 있지만요 사랑으로 받는 상처가 참 오래간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 봅니다. 지나고 나면 이런일도 있었지 하면서 웃을날이 있을겁니다. 그전에 사진촬영 말고도 좋은 취미 많이 있으니까요 한번 찾아 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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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0:44

    아...울드님 하니깐 오나의여신님이 생각나네요
    청순함보단 강렬한여신 구릿빛 섹시여신 울드
    아이쿠 침흘렸다 !
    사진말고 재밋는 걸 찾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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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티넘pt 2018/07/11 20:36

    이성간에 만남은 시간을 두고 지켜 본후에 진전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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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0:41

    감사합니다..진짜 사람이아퍼야 성장을 하나봅니다..
    다음 연애는 천천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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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8/07/11 20:51

    어우 숨 죽이면서 끝까지 읽었네요 ㅎㄷㄷ
    첫번째 여자는 어장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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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s3on 2018/07/11 20:52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사진 업로드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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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3깡통 2018/07/11 20:57

    당사자분은 아니지 않을까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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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0:57

    그사람이 아닌데요? 다른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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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얼 2018/07/11 20:57

    본문의 사진이 글과 관련있는 분이면 내리시는 게 ...
    저도 좋은 여자 제 잘못으로 보내고 그 다음 여자에게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가 상처받고 그 후로는 연애 안합니다. 상처주고 상처받는 일이 두렵고 무엇보다 제 자신이 자격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시간이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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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1:15

    사진 오해가 있을것 같아서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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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롬새롬 2018/07/11 20:57

    사진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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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쁘쁩 2018/07/11 20:59

    죄송하지만 장비사이트와 사진과 카메라와 무관한 글 같습니다
    한적한데 풍경이나 한동안 찍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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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이야기 2018/07/11 20:59

    안타까운 감정이 마지막 짤에 휘발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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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1:02

    죄송합니다 미천한 실력이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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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장맨 2018/07/11 20:59

    제친구는 유부녀랑 사귀느라 컴퓨터로 인정받던 회사 그만두고 몸도 약한데 몸으로 일하는 직장으로 이직했는데 참 힘들게 살아요.그래도 둘사이는 진솔하더군요. 근데 여기 글에 그친구는 참 교회도 다니는 아가씨가 정신상태가 엉망이네요. 님 !직장만은 옮기지 마시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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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1:06

    아..직장옴긴건도 타격이 참크네요
    경력도 30프로밖에인정못하고 이직했습니다 ㅠ
    너무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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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고기GP 2018/07/11 20:59

    탈 사진 하십시오. 그게 님을 위한길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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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1:05

    그게 정답인가요 진심으로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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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고기GP 2018/07/11 21:09

    사진판은 취미던 먹고사니즘 이던 (여러의미로) 온갖 다양한 유채색 사람의 농도가 짙은 범주군이라 평범한 사람인 저는 손털고 장비 다 처분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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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현/朴珠鉉 2018/07/11 21:00

    뭐 이런저런 사람들 있는거죠.. 힘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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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8/07/11 21:02

    제가 인생 선배니까 좋은 의미로 말씀한번 드릴께요.
    님은 무슨 인생을 함께할 사람을 그렇게 쉽게 결정을 하십니까?
    그냥 좋아서 만나면 좋아서만 만나세요.
    좋아서 만나다가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알게되고
    그러면서 서로 맞춰가고 안맞으면 노력도 해보고...
    그렇게 서로 잘 맞으면, 잘 맞춰갈수 있으면...
    그때가서 아 이런사람이라면 내인생 맏겨봐도 되겠네 해도 늦지 않아요.
    님 얘기 읽어보니까 두어번 만나고 그냥 새로운 사람 만나는 설레임에 빠진 나머지 거기다가 인생을 걸어버리는듯 하네요.
    20대 초중반의 혈기 왕성한 청춘이면 그럴수 있습니다.
    아니, 청춘이라면 그러는게 당연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님 이제 곧 중년소리 듣습니다.
    중년이란 말에 정신이 번쩍 안드나요?
    그렇게 이여자 저여자 만나면서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려보내면
    나중에 진짜 님 인생을 걸만한 그런 여자가 나타나도
    님이 인생을 너무 허비하며 살아온 탓에 그여자 못잡습니다.
    진짜가 나타나도 그여자 못만난다구요.
    꼰대같은 소리나 해서 죄송합니다만 잠시 님 형으로 빙의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제가 사과드려요. 좋은 일만 생기시라고 드린 말씀이라고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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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1:04

    와...형님 진짜 따끔했어요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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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레와함께 2018/07/11 21:05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이또한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 사랑을 시작할때, 조금은 속도를 조절해보시기를...
    너무 빨리 진입하시니, 그 사람을 알아볼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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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미유메 2018/07/11 21:16

    중요한 말씀이네요..
    다음부턴 신중하게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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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파드 2018/07/11 21:06

    그렇게 성숙해지고, 자기 사람 찾는거죠. 진짜 사랑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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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름라이드 2018/07/11 21:09

    남 얘기 같지가 않군요. 사랑에 빠진 상태로는 힘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콩깍지 씌워지면 안보이는 부분들, 주변 친구들, 지인들과 같이 만나고 솔직한 얘기를 많이 들어봐야죠. 여자 잘못만나면 패가망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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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슬림골드[외롭당] 2018/07/11 21:17

    결론
    그래서 연애 마이 해보란거임
    이런ㄴ 저러ㄴ만나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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