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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사진의 그 대가들... 다 도촬전문가들 이었군요.
오랜만에 스캔하며 잠시 사진 볼려고 왔다가 댓글보니 짜증이나네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제각각인 사람들 다 중요한 사회 구성원이니 또 받아줘야 맞는데 인격이 그렇게 안되네요.
편가르기해서 필름 유져들(필포)만 따로 모여 카페라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슈얌 2018/07/08 22:01

    원래 사진이라는게 그런거 같아요 인정을 인정할수 없다 모 이런거요....어차피 모든동이 서로서로 욕합니다 -0-우리는 욕하지 말아요~ 사진을 사진으로 즐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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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夢타쥬 2018/07/08 22:02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생긴 문제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때 사진학과 수업 과제로 매주 두롤씩 명동 나가서 사진찍어오는걸 했었는데
    그 때만해도 사람들이 사진 찍히는 것에 대해 지금 처럼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지금은 사진 찍혔다가 본인도 모르게 본인 얼굴이 인터넷 여기저기에 나돌아다닐 가능성이 많아졌죠..
    스트리트포토 정말 좋아하지만 다른 쪽으로 파야하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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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울프+ 2018/07/08 22:13

    찍을 권리와 찍히지 않을 권리의 충돌이지요.
    찍는 사람도 예의와 주관을 갖고 해야하고, 사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촬영이 되야되겠지요.
    한때는 해수욕장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해수욕장에서의 촬영은 피하고 있습니다.
    물론, 뒷모습이라도 치부가 드러나는 사진은 절대로 찍지 않고, 인물이 들어가는 사진의 경우는 광각을 사용하되 인물의 배치를 멀리하여 인물의 디테일이 잘 표현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예민하고 치열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거리에서도 사진 촬영 후, 항의나 확인등의 요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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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립 2018/07/08 22:49

    1.
    그것이 권리이든 예의이든 법이든, 전체적인 상황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없으면서 그저 웹상의 사진을 보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무턱대고 비난하는 태도가 우선은 잘못 되었다 생각합니다.
    촬영후에 동의를 받았다거나, 돌발적인 촬영이지만 암묵적 동의를 받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럼에도 무턱대고 도촬이다, 라고 까서 자신의 욕망을 배설하듯 댓글로 푸는 건 참... 안타깝네요.
    2.
    사진기자의 촬영과 매그넘의 촬영이 일반 아마추어의 촬영과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토저널리즘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긴 이야기를 해봐야 저의 개똥철학이고...
    다만 외국에서 여행하며 찍어 온 사진에 까지 도촬 운운하는 건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것이 비난받아 마땅하다면 길거리에서 타인을 찍지 말라는 법을 만들어서 그런 예술 자체를 없애야하지 않을까요.
    3.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어떤 TV광고에 건물이 나왔는데 그 건물 디자이너가 저작권으로 소송을 걸엇죠.
    초상권과는 조금 다른 예지만, 1심에서는 광고 창작에 대해 창작의 권리를 인행서 원고(디자이너) 패소를 선고했습니다.
    2심에서는 양쪽 모두 화해 권고를 받아들여 사실상 1:1인 셈인데요.
    창작의 권리와 초상권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위에 말씀하신대로 인터넷도 이제는 고려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김기찬 선생의 골목길 사진들이 인터넷에 없는 시절에 나왔으니 도촬이 아니고,
    인터넷이 있는 지금은 그런 사진을 찍으면 도촬이다, 라고 할 수 있을지요.
    그런 문제는 시대의 변화에 차차 정립을 해 나가야 할 일이지,
    무턱대로 비난하고 도촬이라 몰아부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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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r 2018/07/09 01:50

    인물들어간 candid shot만 올라오면 도촬 운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야 뭐 이런 화두에 댓글조차 달만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내공도 없는 하찮은 초보 취미찍사입니다만,
    단 한가지... 여기 필름방에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 모두가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고, 무엇보다 상업적인 목적/의도없이 순수하게 결과물 공유하며 즐기는 분들, 그런 공간이라 생각하는데요~ (SLR내 다른 어느 포럼에 못지않는 "사진"을 즐기는 공간이라 자부합니다)
    그런 분위기, 그런 열정과 활동에 찬물 끼얹는 댓글은 삼가하시는게 좋지 않나.... 감히 의견을 드려봅니다. (차라리 그런 것이 정말 문제될 수위였다면, 신고하고 공격적인 댓글을 달기 전에, 오히려 게시물 올리신분께 쪽지같은것으로 먼저 의견을 드리고, 게시자가 정말 잘못했다 인정하고 판단한다면, 스스로 게시물을 내리거나 잘못되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글을 올리시게 하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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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r 2018/07/09 01:53

    아...노파심에... 정말 주제넘은 댓글을 올린듯한데요~
    제 경우 해외생활하면서 사진을 즐기고 배우는 정말 소중한 공간이 바로 여기 필름방이고,
    제 나름대로는 여기 필름방을 많이 아끼고 좋아한다 자부하기에 감히 한말씀드렸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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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붐 2018/07/09 02:27

    뉴욕 대법원에서 스트릿포토로 행인의 초상화를 찍어서 전시하고 판매(!!!)한 건에 대해 사진가의 편을 들어준 사례가 있습니다
    위 사례는 프로 사진작가가 해당 사진을 판매 했는데도 불구하고 승소하여 큰 이슈가 되었던 건입니다 하지만 전시, 판매하지 않은 스트릿포토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 각국에 판례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캐나다, 중국, 홍콩, 인도의 경우 촬영 장소가 공공장소로 인정된다면 스크릿포토의 촬영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법적 가이드라인이 없으며 그때마다 판결이 왔다갔다 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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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붐 2018/07/09 02:32

    분명 양쪽 입장에서 모두 고민해보고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이슈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 법적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 문제는 지적하지 않으면서 소위 사진찍는다는 사람들이 스트릿포토 이야기만 나오면 거품물고 달려들어 마녀사냥하는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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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5]munki_ 2018/07/09 02:55

    아무래도 진상진사가 문제이지겠죠
    가족 혹은 연인이 사진을 도촬 하고 사진 지워달라 부탁하면
    오히려 유난떤다고 하시는 진사들이 많아 우리나라와는 안맞는 경우가 있죠
    도촬했으면 사진드릴까요?도 아니하고 집에 가서 어디에 쓸지 모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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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붐 2018/07/09 03:13

    부도덕한 변태 사진가의 클리셰는 이제 질렸어요
    저는 이제 그만 거기에서 벗어나 예술 창작, 표현권 vs 인격권, 프라이버시의 구도로 지평을 더 열어 그동안 백안시 되었던 창작, 표현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드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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