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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 전 중국인의 생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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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荀子, 기원전 298년? ~ 기원전 238년?)



별이 떨어지거나 나무들이 이상한 소리를 낼 때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묻는다. 


나는 그것들엔 아무 뜻도 없다고 답한다. 


그것들은 하늘과 땅의 변화이며, 음양의 변화이다. 


단지 희박한 확률로 일어나는 일일 뿐이다. 


그것들에 호기심을 갖는 것은 옳다. 


그러나 그것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식과 월식, 때아닌 눈과 비, 가끔 일어나는 신기한 별의 출현 같은 것이 없는 시대는 없었다. 


통치자가 현명하고 조정이 안정적이라면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도 아무 해가 없을 것이다. 


통치자가 우매하고 조정이 무심하다면 그런 일이 한 번도 없더라도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사람에게서 보이는 징조다. 


밭을 제대로 갈지 않고, 잡초를 제대로 뽑지 않고, 정부는 무심하고 백성들의 지지를 잃을 때, 밭들은 초라해지고 작물은 마르고 곡식은 비싸게 팔리고 시체들은 길 위에 누워있게 된다.


이런 것이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징조다.

댓글
  • 무가당 2018/07/08 17:39

    중국인은 모두 천안문사태에 휘말려 목숨을...ㅠㅠ 남은건 야만족뿐이네

  • lee06081 2018/07/08 17:39

    무서운건 사람이다라는 거군

  • 무가당 2018/07/08 17:39

    중국인은 모두 천안문사태에 휘말려 목숨을...ㅠㅠ 남은건 야만족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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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자야지 2018/07/08 17:39

    순자는 게다가 점복은 비이성적이지만 쓸모가 없지는 않다고 했다
    백성들을 달래는 데 쓸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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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06081 2018/07/08 17:39

    무서운건 사람이다라는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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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오오급 2018/07/08 17:40

    요즘도 저런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 많은데 2000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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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C_omment 2018/07/08 17:47

    역시 법가의 수장님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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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야만영원히 2018/07/08 17:47

    두려워해야 할 것은 사람에게서 보이는 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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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711278484 2018/07/08 17:47

    와우;; 저때 서양은 유럽 중동 막론하고 종교에 빠져 허우적허우적거리고 있던 시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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