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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작은 소리로 대화 나누는 정도는 괜찮은거 아닙니까?

후...
걍 조용히 하고 입 좀 열지말아주세요. 영화관에선.
영화가 이해가 안되건 너무 감동적이든 뭐든 간에
걍 조용히 봐주세요.
당신에겐 그냥 시간 죽이기 중 하나 일뿐이고
흘려보내는 인생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태어난 인생에 단 한 번 있는
경험이고
감동이고
시간이고
추억인데.
메가박스 부산대점 21시 10분 7관 너의 이름은. 끝난 직후에 저한테 매너로 한 소리 들은 두 분.
내가 영화관 자주 안가고 그 와중에도 만났던 비매너들이 있었지만 그냥 참고 넘어갔는데. 태어나서 처음 면상에 대고 한 마디 할 정도로 기대작이었는데.
제일 중요한 장면에서 모두가 조용한 가운데 입으로 효과음까지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두워도 두 분 얼굴 기억했으니까 다음에 다시 만나지 맙시다.

댓글
  • 샤프지우개 2017/01/09 08:55

    제목 보고
    '뭔 개소리야. 걍 닥치세요ㅡㅡ'
    하고 들어왔는데 ㅋㅋ
    본문에 공감하고 나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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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믹스커피70개 2017/01/09 09:00

    저도 어제 옆에 계신 두 분이 소근거리며 대화하는 게 저에겐 다 들려서 짜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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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퀴뒤루퓌 2017/01/09 09:03

    필요한 얘기 한두마디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요 가령 이런 말 '똥마려' ' 좀 참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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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향 2017/01/09 09:29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먹을게 들어간다라는게 신기.. 영화보기전 미리 먹어두고 극장에 앉아서는 그냥 영화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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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또치 2017/01/09 09:36

    제목보고..ㅋㅋㅋㅋㅋ 오해했네요
    정말정말 전 제가 지방에서 영화보고 사람들이 대놓고 전화받고
    애들 우는데도 안데리고 나가고 햄버거 먹고 하는거보고 지방이어서 그런가 오해했는데ㅠㅠ
    요즘 관크 정말 많은거같네요
    안이랬던거 같은데 요즘 특히 왜 더 보이는걸까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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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Sando 2017/01/09 09:52

    그 소리가 나한테까지 들리면 이미 작은 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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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박귀신 2017/01/09 09:53

    며칠 전에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봤어요.
    옆에 앉으신 두 분이... 아주 그냥 영화 내내 고양이 키우는 법 토론을 하시데요...............
    나도 집에 고양이 있다. 세상 사람들 다 고양이 있어......... 그러니까 제발 그런 건 영화 끝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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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o74 2017/01/09 09:55

    지난주 월요일 쉬는날이라 씽을 보러갔는데... 평일 낮 전연령이니 어느정도 각오는 했지만 설마 스크린 밑에서 춤추고 노래를 부를줄이야... 애 엄마는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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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비댓글러 2017/01/09 10:04

    이래서 영화 끝물일때 심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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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7/01/09 10:05

    영화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시끄럽고 정신없는 액션이나 블록버스터면 얘기하는거 신경도 안쓰지만 조용하고 서정적인 영화에서 조금이라도 신경쓰이게 하면 화가 나죠.
    귀향 볼때 뒷자리에서 겁나 찰지게 팝콘 씹어먹던 인간, 그 옆 어딘가에서 소화불량으로 계속 트림하던 아저씨 생각나네요.
    대사 한마디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보고 있었는데 잡것들이...아오...지금 생각해도 또 빡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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