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체프 (귀화 후 신의손으로 개명)의 존재감 때문에 만들어진 규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골키퍼는 반사신경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말이 안통하는 입단초기에는 한동안 고생하는게 보통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샤리체프는 그런 정석(?)을 모두 무시하는 치트성(?) 플레이로 K리그를 통일해버려 축구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2] 샤리체프를 영입한 일화가 망아지가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격으로 잘 나가는걸 지켜본 타 프로팀들은 경쟁적으로 외국인 골키퍼 영입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때문에 국내파 골리들이 설자리를 잃어버렸다는것. 심지어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프로팀만 들어오면 외국인 골리들에 밀려 2군이나 뛰면서 국대에 차출되는 상황에 이르러버렸다.[3]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최인영 선수가 보여준 알까기 이후로 골키퍼 육성에 대한 위기 의식을 공유하기 시작한 한국 축구계는 결국 1996년 K리그 전경기의 2/3만 외국인 골키퍼 출장이 가능하다라는 규정을 신설했고, 급기야 이듬해인 1997년에는 전경기의 1/2만 외국인 선수 출장 가능으로 규정을 강화한 끝에 최후에는 1999년 K리그 외국인 골키퍼 보유 및 출장 금지를 선언하면서 K리그의 외국인 골키퍼 금지 역사가 시작되엇다. 꾸준한 출장으로 기복 유지가 관건인 골키퍼 포지션의 특성상, 전경기의 2/3 출장 제한만으로도 제기량을 유지 못하는 외국인 골리들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결국 K리그 구단들은 외국인 골리들을 이적시키면서 사실상 1998년에는 샤리체프를 제외하고는 외국인 골키퍼가 한명도 등록되지 않았었다. 1999년의 외국인 골키퍼 보유 금지 선언은 일종의 확인사살이었던셈. 결국 샤리체프는 안양 LG 치타스의 골키퍼 코치로 보직을 옮겨 생활하다가 안양측의 꼼수(?)로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해 2004년까지 활약하며 K리그의 전설로 등극한다.
세줄요약
1. 외국인 골키퍼 사리체프영입
2. 넘모 잘해서 너도나도 외국인골키퍼 영입
3. 국내 골키퍼 씨가 마를까봐 규정으로 제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아시아 내 다른 리그와 달리 골키퍼 자리엔 외국인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 결과 조현우같은 골키퍼도 나오고 정성룡 김승규처럼 일본에 골키퍼도 수출하는 상황이 왔죠.
(정성룡 무시하지마세요 일본 축구리그 상위급 골키퍼입니다.)
자국리그 골키퍼 제한이 없진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아예 못하게 막지는 않은 일본 골키퍼는
(오늘 새벽에 벌어진 일본 실점. 빛현우면 막았을거야!)
제가 J리그를 안봐서 100% 골키퍼 망했다곤 단언할 순 없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서기엔 아까운 실력이 일본 주전 골리입니다
-실제로도 일본에선 조현우 빌려달라는 말도 있었고 골키퍼 못한다는 스레드와 트윗이 종종 보이죠
그리고 이번 월드컵 이 후 다음 세대에도 기대되는 유망주 골리들이 K리그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의 명문 포항제철고 출신이고 현재 수원 주전 골리입니다.
경기당 실점은 1.07로 아래 송범근선수보단 높지만 퍼포먼스는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가 전북팬이라 더 애정을 갖는 송범근 선수. 경기당 실점이 무려 0.38입니다. 13경기 5실점.
이 선수는 올해 데뷔했습니다!! 데뷔한 97년 꼬꼬마선수가 K리그 1위팀의 수문장이고
제 기억으로는 아챔까지 17경기인가 뛰어서 클린시트(1점도 실점하지 않은 경기)를 12경기 한걸로 기억합니다.(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음)
물론 전북에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이 있고 루키인만큼 불안한 모습을 종종보입니다만 이제 1년차 97년생입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국대 수문장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사리체프 나비효과 글을 유머로 간단하게 쓰려다 여기 까지 왔는데
마지막으로 조현우 선수의 인터뷰를 빌어 급 마무리 합니다.
"K리그 사랑해주세요. K리그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어요"
(실제로 한 말)
당장 7월 7일부터 월드컵 기간동안 잠시 멈추었던 K리그가 다시 시작됩니다^^
댓글
마이크로닉스2018/07/03 12:19
이러면 걍 소꿉놀이 밖에 더 되나요. 이런 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농구선수 외국인 키 2m 제한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함. 이러면서 무슨 세계적인 리그가 되길 바라는지.. 독일처럼 자국선수 무조건 몇명 출전 이런것도 아니고..
koko2018/07/03 12:43
그런데 솔까말 용병골키퍼는 골키퍼가 잘한다기 보다는 공격수가 너무 못하는것 아님?
이제곧미남2018/07/03 13:04
근데.. 신의손(사리체프)가 좀 심한게.. 0점대 방어율을 3년간 유지했음
도각도각2018/07/04 10:53
진짜 빛현우였음 손은 뻗었을듯.
닐니리야~*2018/07/04 11:07
유소년부터 기대했던 선수가 지금 포항에 있는 김로만 선수였는데요....
신체조건도 좋고 나이도 찼는데 올라오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냠냠냠냐냠냠2018/07/04 11:19
신의손
god's hand
콩팥구합니다2018/07/04 11:53
근데 골리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데
줄임말인가요?
노모ㅇ동2018/07/04 12:02
ㄷㄷㄷㄷㄷㄷㄷㄷ
그나저나 송범근 선수는 194cm이네요..신장이..ㄷㄷㄷㄷㄷㄷ
GentleG2018/07/04 12:40
원래 K리그가 아시아권에서 선수 하나하나가 잘하는 편이긴 하지만,
골키퍼 부분은 압도적인 편이예요.
정성룡만 봐도 그짓거리 해쳐먹고, 충격받고 정신차려서 J리그에서 2연속 골키퍼 부분 리그 1위 했던가? 그랬을 거예요. 아직도 상위이고.
국대 골키퍼도 2000년대 이후로 대부분 일본리그 선수들이 많아요. 일본에서 국내 키퍼 많이 수입해가거든요.
southernblot2018/07/04 13:36
귀화명이 신의손이 될 정도로 온갖 슛을 막고 공을 잡아냈지만 탈모는 막지 못하고 머리카락은 잡지 못하는구나
NormalUtopia2018/07/04 13:55
어느 정도 보호 무역? 처럼 쿼터를 둬야 자국 리그가 발전하는 건 맞아요.
야구도 외국인 3명 밖에 못 쓰면서 동시에 한 게임에 2명 밖에 못 나오는 것도 이유가 있음.
boynberry2018/07/04 14:45
근데 밑에 일본이 먹힌 골은 베르통언 헤딩이 절묘하긴 했음.
골키퍼 움직임만 보면 처음 위치도 문제없었고 반응도 잘해서 빠르게 잘 따라갔는데도 못막았으니...
죠지큰누이2018/07/04 21:25
중간에 강현무가 왜! 수원주전입니꺆?
당연히 포항 NO.1 골키퍼이고 아시안게임 국대입니다
포항특별시2018/07/05 00:21
강현무 선수 포항 선수 입니다 !!!!!!!
섧게우는꽃2018/07/05 00:43
이번 태풍 쁘라뭐시기도 조현우선수가 막아준거람서요???
3분쇠고기2018/07/05 01:22
조현우를 만들어준건..
대구 수비진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옛날..갈락티코 1기의 레알 수비진들이
카시야스 레벨업 시켜준거마냥 ㅋㅋ
아퀼라2018/07/05 03:48
정성룡 강점기를 제외하곤 1994년 월드컵, 아시안게임 이후론 그나마 가장 걱정이 덜했던 포지션이 골키퍼였죠. 골키퍼의 특성상 한번 제대로 된놈만 나오면 장기간
독재도 가능하죠.
청랑2018/07/05 03:50
정성룡 선수를 무시하는거 아닙니다. 다만
겁먹고 미리 쓰러지는 버릇을 가진 골키퍼를 ' 싫어할 ' 뿐이죠.
자세히 관찰하신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상대 선수의 발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까지
조현우 선수는 웬만하면 미리 중심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보로리2018/07/05 08:58
.. 저영상하나로 일본골기퍼 어쩌니하는건 좀.. 저경기때 일본골기퍼 선방하는거 못보신건지..? 솔까 저런미스 몇개차이가 골기퍼 역량 차이는 맞지만 실수의 원인이 골키퍼제한 안해서 그렇다는 늬앙스의 글은 별로 동의안되네요.. (우리도 여태 골키퍼 실수 숱하게봐왔는데요.. 신의손 이후에도..) 감독의 선수기용. 개인역량의 문제가 더크다봅니다.
이러면 걍 소꿉놀이 밖에 더 되나요. 이런 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농구선수 외국인 키 2m 제한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함. 이러면서 무슨 세계적인 리그가 되길 바라는지.. 독일처럼 자국선수 무조건 몇명 출전 이런것도 아니고..
그런데 솔까말 용병골키퍼는 골키퍼가 잘한다기 보다는 공격수가 너무 못하는것 아님?
근데.. 신의손(사리체프)가 좀 심한게.. 0점대 방어율을 3년간 유지했음
진짜 빛현우였음 손은 뻗었을듯.
유소년부터 기대했던 선수가 지금 포항에 있는 김로만 선수였는데요....
신체조건도 좋고 나이도 찼는데 올라오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신의손
god's hand
근데 골리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데
줄임말인가요?
ㄷㄷㄷㄷㄷㄷㄷㄷ
그나저나 송범근 선수는 194cm이네요..신장이..ㄷㄷㄷㄷㄷㄷ
원래 K리그가 아시아권에서 선수 하나하나가 잘하는 편이긴 하지만,
골키퍼 부분은 압도적인 편이예요.
정성룡만 봐도 그짓거리 해쳐먹고, 충격받고 정신차려서 J리그에서 2연속 골키퍼 부분 리그 1위 했던가? 그랬을 거예요. 아직도 상위이고.
국대 골키퍼도 2000년대 이후로 대부분 일본리그 선수들이 많아요. 일본에서 국내 키퍼 많이 수입해가거든요.
귀화명이 신의손이 될 정도로 온갖 슛을 막고 공을 잡아냈지만 탈모는 막지 못하고 머리카락은 잡지 못하는구나
어느 정도 보호 무역? 처럼 쿼터를 둬야 자국 리그가 발전하는 건 맞아요.
야구도 외국인 3명 밖에 못 쓰면서 동시에 한 게임에 2명 밖에 못 나오는 것도 이유가 있음.
근데 밑에 일본이 먹힌 골은 베르통언 헤딩이 절묘하긴 했음.
골키퍼 움직임만 보면 처음 위치도 문제없었고 반응도 잘해서 빠르게 잘 따라갔는데도 못막았으니...
중간에 강현무가 왜! 수원주전입니꺆?
당연히 포항 NO.1 골키퍼이고 아시안게임 국대입니다
강현무 선수 포항 선수 입니다 !!!!!!!
이번 태풍 쁘라뭐시기도 조현우선수가 막아준거람서요???
조현우를 만들어준건..
대구 수비진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옛날..갈락티코 1기의 레알 수비진들이
카시야스 레벨업 시켜준거마냥 ㅋㅋ
정성룡 강점기를 제외하곤 1994년 월드컵, 아시안게임 이후론 그나마 가장 걱정이 덜했던 포지션이 골키퍼였죠. 골키퍼의 특성상 한번 제대로 된놈만 나오면 장기간
독재도 가능하죠.
정성룡 선수를 무시하는거 아닙니다. 다만
겁먹고 미리 쓰러지는 버릇을 가진 골키퍼를 ' 싫어할 ' 뿐이죠.
자세히 관찰하신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상대 선수의 발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까지
조현우 선수는 웬만하면 미리 중심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 저영상하나로 일본골기퍼 어쩌니하는건 좀.. 저경기때 일본골기퍼 선방하는거 못보신건지..? 솔까 저런미스 몇개차이가 골기퍼 역량 차이는 맞지만 실수의 원인이 골키퍼제한 안해서 그렇다는 늬앙스의 글은 별로 동의안되네요.. (우리도 여태 골키퍼 실수 숱하게봐왔는데요.. 신의손 이후에도..) 감독의 선수기용. 개인역량의 문제가 더크다봅니다.
진짜 이름이 신 의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성인 줄 알았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