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니입성 신고합니다

캐논만 15년 !
세어보니 고집스런 한우물만 팠던 지난 시간의 희비가 교차합니다.
아이들과 행복했던 세월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기록해주어서 고맙고
내세울만한 재주하나 없이 살아왔지만
지나고 보면 가득 채워진 추억들이 고맙습니다.
2년전에 바쁜 시간따문애 카메라를 정리하고나니 폰카로도 충분했던 것을
왜 그리 고집스럽게 카메라에 집착했는지 자신에게 질문해 봅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너무도 폰카에 익숙해질 무렵 !
시간의 한토막을 기억하느라 기억 어딘가에 있을 추억을 되살리는데 좀 시간이
걸릴만큼 나이도 들고 쌓여가는 추억보다 감춰져가는 추억이 많아지고 있음을 깨닫고
훌쩍 커버린 자녀들과의 새로운 일상을 담고자 새로이 카메라를 장만했습니다
무언가를 살수 없을때 그 열망때문에 행복해지기도 하지만
언제라도 사고 싶으면 살수 있는 여유가 있을땐 오히려 그 열망도 사라져 행복감이 덜합니다.
이것으로 무엇을 담을수 있을까요?
행복도 아니요!
자기만족은 더욱 아니겠죠 !
그리고 고상한 취미도 아니겠죠.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일상을 담아보고자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집만 늘어가는 나를 보고
자녀들에게 좋은 상담자요. 조력자가 되기위해 독서로 취미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추억에만 매달려 사는 어른이 되지 않으려,,,
눌러대는 셔터수만큼이나 내안에 인격과 지혜도 배가되기를 자문자답해 보네요
쓰다보니 쓸데없이 중얼거려 보네요.
소니 A7R3, 35.4, 55.8 로 입성합니다.
소니에 익숙치 않아서 많은 조언 주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