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썰전 보고 옛 생각에...
문재인 정치 권했던게 김어준으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유시민도 한몫 단단히 했죠
오늘 문재인의 '운명'이란 단어에
별 생각을 다합니다.
자유인 유시민으로 남길 바랬는데 ㅎ
유시민 : 예, 이게 일종의 비화인데, 제가 유세장에서 이 얘기를 하긴 했어요. 작년 이맘때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께서 저보고 국민참여당이 진보정당과 통합하지 말고... 작년 가을이네요. 민주당과 합쳐서 대통령 선거에 나가라고 저에게 아주 간곡하게 권하셨어요. 그때 제가 "제가 하는 것보다는 저는 다른 걸 좀 더 하고 싶으니까. 그 일을 하려면 문재인 이사장께서 하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나는 정치를 안 하는 사람이고 귀하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니 하던 사람이 해야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정치는 힘든 일인데, 한 번 했다고 해서 계속 하던 사람만 하라는 법이 어디있냐. 소나기 맞아서 옷 젖었다고 계속 빗속에 나가서 일하라는 말이냐. 지금까지 직접 소나기를 안 맞고 있던 분이 나가서 한 번 맞으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기왕에 참여정부와 국민의정부를 말하자면 비판적으로-창조적으로 계승해야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제가 하는 것보다 문재인 이사장께서 하시는게 수월할 거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왜 그랬냐 하면, 수월할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일이라 봤어요 저는.
저는 지금도 그게 극복이 잘 안되는데요. 제 마음 속에는 지난 참여정부를 거쳐오면서 겪은 많은 일들과 관련해서. 어떤 미움이나 분노, 원망. 그것이 어떤 것에 대한, 어떤 사람에 대한, 어떤 일에 대한 거든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지금도 (남아)있고 그때는 더 많이 있었어요. 제가 생각해볼 때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대통령에 도전하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고. 그리고 제가 문재인 후보님을 오래 뵈어 왔는데. 한 10여년(동안). 그분은 누구한테 화를 내는 걸 제가 한 번도 못 봤어요. 그리고 누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험담하는 것도 본 적이 없고요. 그래서 이분은 마음 속에 미움이나 어떤 분노, 원망 이런 감정들이 없을 수도 있고, 또는 있지만 그것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분이 아닐까 좀 그런 생각이 들었죠.
이제 우리 사회가 60년 넘게 남북으로 갈라져 있고, 세대로 쪼개져 있고, 지역으로 분열되어 있고, 계층으로 나뉘어 있고, 이념으로 갈라져 있고 뭐 많이 이렇게(멀리 떨어져)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민족은 한 번 신명이 붙으면 뭘 잘하는데, 이렇게 갈갈이 나뉘어 있으니까 신명을 못 내는 것 같아요 지난 5년 동안 보니까. 그래서 이런 시기에는 저렇게 마음이 비어있다면 비어있고 고요하다면 고요하게 느껴지는 분이 나설 때, 국민들도 좀 마음 편하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 해야되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저는 그 특별한 일이 아니라 그 10여년 간 보아왔던 문재인이라는 이 자연인의 모습, 그게 이 시기 대한민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통령의 특성이다.
옆자리 ㄷㄷ 매우 가까운 사이인듯,,
유튜브 영상들 보면 서로간에 매우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유시민씨보다 누님인 유시춘 선생과 더 허물없는 사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