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흐림만으로 팔오금과 아트 팔식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보케가 뚜렷하면 구분된다, 주변부 착란원이 원형이면 팔오금이다와 같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를 하시는 것보다 블라인드 테스트니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순서 섞어놓고 해봤는데 못 맞추겠더군요. 야간에 착란원 많은 곳에서야 바로 구분할만 하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선 배경 흐림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 단정하기엔 위 샘플은 너무 가까워서 배경이 많이 무너져내린 컷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정도로 가까우면 굳이 아트팔식이 아니어도 85.4 정도면 비슷하게 보일 게 많을 겁니다. 테스트를 자처하고 있지만 의견글이라 봐야 하고 샘플들은 그 의견을 뒷바침할만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근거리 말고도 중거리, 원거리 다 찍어 놨습니다. 이 정도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찍어야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작례가 30개나 되고 거기엔 인물 사진을 담을 때 반신이나 전신 정도 되는 dof의 배경 흐림 작례도 담겨져 있습니다.

네~ 바람꽃83님이 생각하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팔오금과 아트 팔식이의 배경 흐림이 구분 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보신다면 직접 비교 테스트 한번 해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도 팔오금 보유 중이며 잘 쓰고 있습니다.

저는 배경흐림이 구분 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주장한 적이 없는데요? 다만 이 샘플들은 배경흐림의 특징을 가장 보기 좋은 빛망울이 부각되기엔 배경이 너무 무너져 내리거나 빛망울이 부각되는 샘플이 적어보여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에요. 저도 팔오금 씁니다. 님께서 아트를 쓰던 팔오금을 쓰던 제가 참고할 것도 없고요.

댓글을 삭제해버리시면 거기에 답을 한 제가 이상한 사람 되잖아요.

빛망울을 살펴보기 쉬운 사진은 이런 종류의 사진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남대문 매장 안이라는 특성 상 이런 샘플을 담기엔 무리가 있겠죠. 그도 그럴 것이 제가 미놀타 85 가지고 있었고 알파 짜이스 85, 팔오금 등으로 바꿀 생각을 하면서 비슷하게 렌즈 싸들고 가서 이것저것 담아봤었거든요. 물론 배경흐림 차이 크게 못 느꼈습니다. 아트팔식이같은 우수한 렌즈가 아닌 나온지 수십년 된 non-d 타입 신형 미놀타 였음에도.. 남대문에서 초점 맞은 부분의 해상력 차이가 두드려졌지요.
그렇다고 팔오금과 미놀타 신형의 배경흐림이 비슷한가? 이런 환경에서 담아보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빛망울 테두리의 차이가 워낙에 커서요. 아트 팔식이는 워낙에 좋은 렌즈니 테두리의 차이가 미놀타와의 비교만큼 크게 드러나진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다만 주변부 빛망울 찌그러짐은 좀 차이가 날 듯 합니다. 물론 남대문 매장 안이라는 조건으로 담기엔 그걸 충분히 드러내는 샘플을 담기 어려울 겁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린 거에요.

지우고 쓰는데 님의 댓글이 달려 있어서..^^;

제가 뭔가 팔오금 편을 마구 든다 생각하실까봐 더 적자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만약 제가 85mm를 살 때 fe 아트 팔식이가 나와 있었다면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고민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둘을 고민했다면 그 포인트는 최상의 배경흐림이냐 뭐 그런 게 아니라 가격이 조금 더 싼데 더 무거운 걸 살 것이냐, 아님 조금 더 비싸고 가벼운 걸 살 것이냐.. 이런 고민을 했을 겁니다. 전 둘의 차이가 매우 적다고 봐요.

처음에는 대부분의 작례가 근거리 사진이라 배경이 다 무너져 내려서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며 이런 상황에선 다 똑같아 보인다고 하신 뒤 이건 그냥 의견 글이고 단지 그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례라는 식으로 쓰시니 제가 오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착란원이 도드라지는 배경으로 테스트 했음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해주셨음 이해했을 것 같네요. 머 제 기준에선 저 정도 배경 흐림에서도 큰 구분이 안된다면 대놓고 야간에 뒤에 착란원 작렬하는 배경이 아닌 이상 구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바람꽃 83님 의견도 존중하고 잘 알겠습니다.

동감합니다. fe마운트도 팔이 엄청 아프더라고요:)

일단 남대문에 있는 아트 팔식이의 상태가 최상급인지는 알 수 없고 다른 아트 팔식이에선 어떨지 모르지만 중앙부는 아트 팔식이가 최단 초점 가능 거리에 갈수록 아주 약간 낫습니다만 거의 비슷하다고 판단됩니다. 극주변부는 아트 팔식이가 약간 더 나아보였고요. 해상력 외 여러가지 점에서 저는 그냥 팔오금을 쓸 것 같습니다. 아트 팔식이는 무거워도 너무 무겁습니다. 시그마의 105.4 같은 경우도 니콘 105.4 무게 정도로 타협했음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고요.

설명 감사합니다.. 플레쉬소울님 ^^
말씀하신것 처럼 아트팔식이 정~~말 무겁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