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용으로 라이카 cl과 소니 rx1r2

사진찍는 느낌은 cl이 소니보단 좋을 거에요
찰칵찰칵거리는 셔터 소리가 사진찍고 있다는 느낌을 주네요
그동안 서브로 gr2, d-lux, q 써봤지만 사진찍는 느낌은 cl이 제일 좋았습니다
풀프레임이 아니라서 심도면에서는 q에 비해 아쉽지만 저는 11-23을 주로 쓰는지라 심도차는 덜 아쉽고요 그리고 어디까지나 ‘서브’잖아요
한 두가지 점에서 포기하고 가볍게 들고 다니는 게 서브카메라의 미덕 아니겠습니까?

M10, CL, RX1 쓰고 있으며 Q는 내보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Q가 M10과 크기 차이가 크지 않아서, CL 샀는데 TL 렌즈는 안 사고 M 마운트 어댑터로 M 렌즈 공유해서 씁니다. 그런데 M 렌즈를 쓰면, CL의 장점인 AF부터 자동 렌즈들에 쓰이는 기능이 확연히 줄어서 좀 반쪽짜리 컴팩트 카메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하나 장점을 고르자면, 같은 M 렌즈를 쓰더라도 CL이 크롭바디라서 화각이 바뀌죠. 이미 M10 사용 중이시라면 같은 렌즈 공유할 수 있는 CL에 TL 렌즈 + M 마운트 어댑터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RX1R2는 아니지만 RX1은 확실히 작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쓸 수 있어서 좋아요. M10이나 M 렌즈 낀 CL 들다가 RX1 들면 가끔 놀라네요 여전히. 그리고 RX1이 CL보다 오히려 찍는 맛이 더 있는데, 아무래도 셔터스피드 등이 전형적인 물리 버튼이라 그런 듯합니다. CL도 다이얼이 두 개 있지만 전자식 느낌이 강하네요. 최근 지인이 RX1R2 사서 만져봤는데 여전히 잘 만든 카메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l의 셔터 소리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