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주하는 1인입니다:)
형네 가족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시간반 거리에 살아서
작년 3월에 라이프치히전 축구경기 보러 아욱스 갔다왔어요
그때는 구자철 지동원 선수 둘다 선발로 뛸때라 이런것도 준비하고 ㅋㅋㅋ
경기장 입장할때 경호원이 저거 욕쓴거 아니냐고 해서 겨우 해명하고 들어갔어요
경기장 들어가니까 마침 둘다 몸풀고있길래 플랜카드 막 흔들었더니 본것같긴한데 경기전에 집중하느라 그런지 별 반응은 없더라구요 ㅜ
그래도 유일한 한국인관중이기도 하고 혹시 화면에 잡힐까해서 경기종일 신나게 응원했어요 ㅋㅋ 물론 한번도 안나옴
지동원은 전반 끝나고 교체되고 구자철은 2-1로 뒤지던 상황에서 도움1 올려서 2-2로 경기마침
경기 끝나고 혹시라도 싸인이라도 받을수 있을까하는 실낱같은 희망에 소리 엄청질렀는데
선수들이 단체로 라커로 들어가더라구요 ㅜㅜ 게다가 우리 관중석이 라커룸 정반대편이라서 이쪽까지 오기는 힘들었을듯
그래서 시무룩해있는데 나중에 구자철만 다시 경기장에 나왔어요 ㅋㅋ 알고보니 mom 선정되서 독일방송이랑 인터뷰 함
인터뷰 시작하기전에 플랜카드 들고 손흔드니까 그제서야 구자철도 보고 웃으면서 손흔들어주더라구요 ㅜㅜ
솔직히 우린 구자철이 알아봐줬다는거에 만족하고 슬슬 가려는데 그때 구자철이 인터뷰 끝나고 혼자 경기장 자로질러 걸어옴 ㄷㄷㄷ
그날 날씨도 엄청 추웠는데 ㅜ 경기장 반대편까지 걸어와서 유니폼 던져주고 인사하고 다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ㅜㅜㅜㅜ 구자철 선수도 한국사람들이 응원하러 와준게 내심 고마웠던듯
옆에 있던 독일관중들이 더 흥분해서 ㅋㅋㅋ 자기들은 어릴때부터 아욱국 경기 보러왔는데 이런일은 한번도 없다고
한번만 유니폼 들고 사진 찍자고 해서 같이 찍어줬어요 ㅋㅋㅋㅋ
유니폼은 제 보물 1호로 집에 고이 모셔뒀어요 ㅋㅋㅋ
그때는 너무 흥분해서 싸인받을 생각도 못했는데 혹시 나중에 또 아우크스부르크 경기 보러가면 꺼내가서 싸인받아 올려구요:)
요즘 월드컵 앞두고 대표팀 성적도 별로 안좋고 욕도 많이 먹고 그런거 보니까
그냥 예전에 구자철 선수 만난 일이 기억나서 올려봤어요 :)
생각해보면 그때 구자철 선수도 한국인들이 독일까지 와서 응원해주니 되게 고마웠던것 같아요
이승우 선수도 최근에 얘기한것처럼 외국에서 대한민국 팬들이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것보다 대표팀에게 더 큰 힘이 되는건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욕하더라도 지금은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수 있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게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될것 같네요:)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
어우 몸이 군살 하나없네진짜ㄷㄷ
팬들한테 반응해주는거 보기좋네요ㅎㅎㅎ
야, 이거 내일까지 빨아놔라.
와 야구는 팬서비스 하기 싫어서 뛰어다니는데 구자철 대박이네요ㄷㄷㄷ
구자철 폼이 갑자기 떨어져서 넘 아까움
기성용 이청용보다 더 좋아했던 선순데 갑자기 욕먹기 시작해서 ㅠ
태...태극기 건곤감이가....!ㅜㅜㅜㅜㅜ
막줄 젤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영표형도 그렇고
나중에 욕을 하더라도 지금은 응원해줄 때
구자철 서비스도 몸도 감동적이네.
기념품으로 소장할라면 세탁을 해야되는건가...그냥 땀냄새 흙먼지 뭍은채 놔둬야 되는건가...
구자철이 지금 폼은 몰라도 인성 하나는 예전부터 좋았음 ㅋㅋㅋㅋㅋㅋ 구글구글
모두모두화이팅!!
그치만 이거 욕 쓴 거 아니냐는 독일경비원, 욕 쓰는 데 하트뿅뿅 그리고 태극기까지 그리겠냐...싶지만...
관행인 걸까요?
그런데 이런옷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보관용으로 방부처리같은걸 하나요?
빨기엔 뭔가 아까운데
그렇다고 안빨면 곰팡이 슬것 같고
빨았어요?
자철이 의외로 몸이 깨끗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