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우린의 캐릭터성 ".lotr

 

 

실사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이자

 

많은 톨키니스트들의 압도적인 불호를 받고 있는 "타우리엘"

 

 

신다린으로 "숲의 딸"을 의미하는 타우리엘는 어둠숲의 경비대장이며

 

로봇 조종하는 울버린의 여친 와스프가 연기했다.

 

 

 

 

 

그녀가 영화에 등장하게 된 원인을 따지면

 

 

원작 에 여성 인물이 한 명도 없는 것과

 

시리즈물로 기획되어 늘어난 분량을 채우기 위한 각색이다.

 

 

사실 전자의 이유도 이해는 할 만한 것이

 

대중 판타지에서 아저씨만 등장하는 그림이 좀 뭐하긴 하다.

 

 

 

 

 

그녀를 정치적 올바름의 부정적인 결과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타우리엘은 내용면에서 정치적 올바름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그냥 그녀의 문제는 존나 매력없는 로맨스 스토리의 주역이 되었다는 것이다.

 

 

호빗과 난쟁이의 고향을 찾으러 떠나는 서사가

 

그녀의 등장으로 흐트러지는 면이 매우 강하다.

 

 

 

 

 

 

서로 아득바득 죽일 듯이 미워하는 종족임에도

 

난쟁이 킬리에게 반하는 타우리엘의 묘사는 뭔가 어폐가 있다.

 

거기에 레골라스의 삼각 관계까지 더해지니 로맨스는 더욱 유치해진다.

 

 

사실 삼각 관계는 워너 브라더스의 지시 때문이었는데,

 

피터 잭슨이 이 로맨스 구성 자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삼각 관계에 대한 부분은 싫어했기에 그나마 다행히도 그 부분은 강조되지 않었다.

 

 

 

 

 

 

안타까운 점은 타우리엘이라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로맨스를 위한 인물로만 사용하면서 재미없는 캐릭터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레골라스와는 약간 다른 유려한 액션 스타일도,

 

시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성도 로맨스가 들어가니 박살나버린다.

 

 

 

 

 

 

 

 

 

 

 

차라리 족같은 사랑타령 말고

 

폐쇄적인 왕 스란두일이 그녀의 영향을 받아 더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다른 종족을 돕게 된다는 스토리로 이어졌다면 타우리엘이라는 캐릭터의 무게감도,

 

스토리의 내용도 매우 깊어졌을 것이다.

 

 

거기에 종족간의 갈등 묘사도 엮으면 캬아 그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