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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한겨례 기사 이재성 글에 대한 답글

?얼마 전 대학 같은 과 동기들과 현재 언론을 주제로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포함 4명밖에 안 되니까 즉석 설문조사를 했다. 2명이 JTBC를 본다였고, 다른 2명은 각각 SBS와 뉴스공장을 보거나 듣는다고 했다. 유유상종일 것이란 오해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난 뒤 거의 28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이었다. 나를 제외하면 학생운동을 했던 친구들도 아니었다. 특히 외국계 기업 임원인 한 친구는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유명 인사들과 교유관계가 꽤 두터운 데도 뉴스공장을 듣는다고 해서 의외였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TV 조선같은 매체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왜 한겨례 이름이 나오지 않은 걸까. 자칭 진보의 메카이자 정의 구현의 매체인데?
구중궁궐의 엽기적인 뉴스가 줄을 이을 때만 해도 한겨례는 진보 매체의1위였다. 하지만 발매 부수나 조회수를 보면 최고조일 때조차 조선일보 반도 안 본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팟캐스트가 뜨자 그 다운로드 수의 반의 반도 안되는 허약한 영향력이다
나는 궁금해졌다. 시민들이 세운 진보언론이라는 상징성과 씨네21과 한겨례 21이라는 굴지의 영화, 시사 잡지에 한겨레 TV의 파파이스는 수백만이 시청하는 방송 아닌가. 그런데도 이런 영향력이라니 상당수 야당 지지자들이 한겨례의 비밀을 알아버린 게 아닐까.?
한겨례에 대한 내 결론은 ‘훌륭한 기사들인 것은 맞지만 훌륭한 기자들이 쓴 것은 아니다’이다. 진보매체로서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기자는 진실을 알리는 사람이다. 그런데 한겨례는 진실보다 선도와 계도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다
늘 주저하며 눈치를 본다. 특유의 우유부단함이 이번 박근혜 퇴진 촛불 국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진실에 관심없고 선민의식에 젖은 신문은 신문이 아니다. 앞장서서 진실을 알린 JTBC의 인기가 치솟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대중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언론에 열광한다.?
(중략)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지금 머리가 아픈 것은 바로 한겨례가 자칭 1위 진보 언론이라고 떠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 1위의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다. 박근혜의 살신성인으로 어느 때보다도 야권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는데도 그 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다. 허핑턴 포스트를 도입한다고 해결될 성질은 아닌 것 같다.?
(중략)
다들 아는 얘기지만 노무현이 세상을 뜨기 전까지 한겨례는 노무현을 비토를 넘어 인격적으로 모독했다. 한겨례 스스로도 자신이 진보와 진실에 관심없는 신문이라는 걸 알고 있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 나서는 과정도 그렇다. 진실을 알리기 보다는 자기네가 쪼끄만하게 갖고 있는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는 거에 열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대선에서 야권이 패배하고 나서부터 사람이 좀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 일단 민주당부터 까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무엇을 위한 비판인지 잘 모르겠다.?
누가 봐도 지금은 야권이 유리한 최고의 상황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기각하지 않는 한) 앞으로 야권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겨례의 판매 부수와 조회수, 관심도 역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 이럴 때 ‘훌륭한 기사’ 한겨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자체 폐간를 선언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라고 하면 무리한 주장일까. 대승적인 관점에서 2선 후퇴를 함으로써 가능성을 품고 있는 다른 대안 언론들에게 양보하라는 것이다. 우리 국민도 성공한 진보 언론을 한번 가져봐야 하는 것 아닌가.?
.... 아 쓰다보니 귀찮네요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중 아무라도 괜찮은 야권 지지자로서?
저런 거지같은 글을 보니 열받아서 저열하지만 좀 고쳐봤습니다?
.....내가 20대때 거진 8년을 빼놓지 않고 샀던 한겨례 21, 씨네 21, 도합 6000원
다 돌려줘!!
댓글
  • 딜탱 2017/01/04 01:49

    이재명 잘못쓰신거죠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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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begod 2017/01/04 01:51

    이재성이라는 기자가 글을 썼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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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otree 2017/01/04 01:52

    딜탱// 밑에 문재인 지지율이 못마땅한 한겨례 글 쓴 기자가 이재성 기자라 답글 달았습니다 제목 수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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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탱 2017/01/04 01:53

    그렇군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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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어택 2017/01/04 01:54

    ㅋㅋㅋ 잘쓰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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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왕조 2017/01/04 01:56

    좋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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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otree 2017/01/04 01:57

    타임어택 호랑이왕조//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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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원준 2017/01/04 02:01

    추천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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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한현희 2017/01/04 02:07

    와... ㄷㄷ 진심 잘쓰셨네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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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otree 2017/01/04 02:12

    10승한현희// 원 글에 조금 고친 건데요...스스로 저열해서 자괴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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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는멘솔 2017/01/04 02:15

    왜요 잘 쓰셨는데요
    첨삭하거나 조금 수정도 엄청 힘든일인데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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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왕조 2017/01/04 02:17

    원 기사 쓴 사람이 봤으면 좋겠을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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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otree 2017/01/04 02:23

    호랑이왕조// 원래 빠가 까가 되면 이렇게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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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y비 2017/01/04 02:29

    그 신문 이름은 사실 한겨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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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쿠닌 2017/01/04 02:36

    이거 좌측담장 감인데 새벽에 올려서 사람들이 많이 못볼 거 같아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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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호 2017/01/05 01:19

    오버그라운드 민중의소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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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로니아 2017/01/05 18:33

    저 한겨레 기고글의 원출처인 신문고 란 언론의 기사 중 일부 헤드라인과 주요 목록입니다.
    그냥 국민의당 기관지에요.
    1 박근혜도 문재인도 지금은 죽어야 할 때다. - 심춘보 칼럼니스트// 메인 칼럼
    2 문병호를 말한다. 그는 누구인가? - 심종기 칼럼니스트
    -- 해당 기사의 마지막 줄
    군사정권에 부역자로 참여할 수 없다는 소신으로 판사와 검사의 임용을 거부한 문병호야 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3 “무책임한 배신의 정치인 문재인, 대선 어려워” - 메인 기사
    4. 대권주자 정치기상도1 안철수
    - 막줄
    안철수도 그런 것 같다. 잠시 충격을 먹었지만 큰 데미지는 아니다라는 신호, 그의 신년사는그런 신호로 보인다. 그가 다시 일어설 것인가? 그래서 다시 신발끈을 조일 것인가? 그럴 것 같다.
    5. “문재인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도 비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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