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헌팅녀 썰(판단해주세요)

지난주 금요일 제친구와 막창을 먹으려고 간만에 버스 탔죠 ㅎㅎ
근데 버스를 타자마자 뒷자석쪽에 핑크색 옷과 핑크색 가방 그리고 핑크색
신발에 깔맞춤한 여자분이 앉아 계시더군요 얼굴은 평균 이하 좀 그랬는데
그냥 어느 남자가 봐도 끌리지 않는 스타일 이였죠 좀 마르고요
(길거리에서 번호 딸만한 얼굴은 아님)
그리고 그냥 그런 여자다 하고 친구랑 막창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를 다른 곧으로 옮겼더니 어라? ㅋㅋㅋㅋ 아까 봤던 그 핑크 깔맞춤녀가
강아지를 데리고 있더군요 ㅋㅋㅋㅋ 이런 인연이... 이런 우연이...
아 이거 뭔가 인연이다 싶어서 다가갔죠
나 : (강아지를 만지면서)아까 저 기억 하시죠?
핑크깔맞춤녀 : 네 기억나요 ㅋㅋㅋ
나 : 이 근처 사세요?
핑크깔맞춤녀 : 네 이근처 살아요(웃으면서)
나 : 강아지 몇 살이에요
핑크깔맞춤녀 : 6살이요
나 : 어?! 우리 강아지랑 나이 같네요 ㅋㅋ
이러고 난 뒤 핑크깔맞춤녀는 자기 벤치에 앉아서 자기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ㅎㅎ 저는 이게 인연이다 싶어서
다가갔죠
나 : 저.. 실례가 안된다면 번호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핑크깔맞춤녀 : 아...(웃으면서) 저 강남 사는데요 ㅋㅋ(또 웃으면서)
나 : 귀찮게 안해드릴게요 ㅎㅎ 그리고 얼굴 빨개 지셨는데요?
핑크깔맞춤녀 : (웃으면서) ㅎㅎ 네...
그리곤 번호를 찍어 주더군요ㅋㅋ 슬슬 번호를 저장 후 카톡을 확인 하려 헀는데
10분 넘게 카톡에 안뜨자 뭔가 이상해서 전화를 해 봤죠 ㅎㅎ 전화를 받더니
카톡 연동을 안시켜놨더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곤 저는 " 또 연락 드립겠습니다! 제 이름은 000입니다!!"
하며 서로 웃으면서 통화를 끝내고 다음날 오후...
문자를 날렸죠 어제 잘들어갔냐 강아지 나이가 우리 강아지랑 똑같아서
놀랬다 이런식에 문자를 보냈죠.. 근데.. 답장이 5시간 넘게 안오더라고요 ㅡㅡ..
그리곤 딱! 1통화 해봤습니다.. 역시나 안받더군요..
뭐 여기서 아시겠지만 마음에 안드니 답장을 안하고 전화를 안받겠지 하고 생각 했는데
그럼 나한테 번호를 왜 줬지?.... 뭐지 이건......
그렇게 그날 답장이 안오고..
애가 대체 답장을 안할거면 왜 번호를 줬지 라고.. 생각 하다 그 다음날
밑에와 같이 문자를 보냈죠
(뭐.. 구지 보내지 않고 그냥 연락 안할려고 헀는데 뭔지 모를 끌어 오르는 열받음이 생기더군요)
"전화를 안받으시고 답장도 없으시네요.. 제가 00씨께 호감이 있어 번호를 물어 봤고 00씨가 그에 답을 하시어 제게 번호를 알려주셨다면 적어도 답장을 안하시는것과 전화를 안받는 이유에 대해 답변을 해주신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어디를 가시든 남을 대하실때는 본인의 결정하에 이런 행동은 안하셨으면 해요 본인을 더 아끼고 아끼 신다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예의를 갖추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00씨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이 좁거든요.. 앞으로 어떤일이 있으시든 많은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뭐.. 제가 제 주제도 모르고 저렇게 보낸건 정말 아닌거 같긴 한데 정말 화가 나더군요
대체 왜 연락을 안할거면 번호를 왜 주는지...
그리곤 그날 저녁 밑에와 같이 답장이 왔습니다
대략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저 이 여자분한테 전화 2통에 문자 딱 1통 보냈습니다
근데 답장 내용은 제가 무슨 스토가가 된거 마냥 귀찮다고 하면서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래서 정말~~ 정~~~~~~~ 말 화를 억누르며 영국신사와 같이 아~ 주 친절하게 보냈죠

제 주변 아는 여자친구 들에게도 물어보니 또라이는 미르 거르는게 좋다고 이런 애;;;
왜 걸렸냐고 하더군요;;ㅎㅎ... 제가 지금까지 헌팅한 여자중에 이런 케이스가 처음이라
좀 의아해 했습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뭐.. 제가 잘못 헀다는 분도 당연히 있으실거에요 길거리에서 번호 딴거 자체도 잘못 이고..
대략 이상황에 있어ㅎㅎ 여러분들의 의견 및 분석 부탁 드립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