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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육아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아동 성학대 예방 Pants 캠페인

안녕하세요. 영국 엄마 중 일부는 태반을 먹는다는 글을 썼었는데 거부감이 느껴진다는 댓글이 있어 찾아볼만한 더 유익한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영국엄마의 힘'이란 책의 내용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의 영국 엄마 육아 책입니다. 한국의 상식과 조금 다른 영국 육아관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나온 어린 자녀를 위한 성적 학대를 막기위한 성교육 'Pants' 캠페인 이야기가 유익한 거 같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국에서는 어린 아이에게 말하기 난감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에 대한 성적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린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이 있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 영국아동학대방지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PANTS' 캠페인이 그것인데요. 팬츠는 영국에서 속옷을 뜻한다고 합니다. 팬츠 캠페인의 목적은 누군가 아이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려할 때 아이 스스로 그 상황을 나쁜 것이라고 인지하고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에는 팬츠의 각 앞자리를 따서 다섯 가지 항목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P - Privates are Private!
소중한 부분은 나만의 것!
자녀에게 속옷과 같은 부분은 아주 중요한 신체부위로서 함부로 남이 보거나 만질 수 있는 게 아니고 누군가 보거나 만지려고 하면 무조건 "No"라고 외치도록 가르친다. 다만 병원에서 진찰 받을 때간호사 선생님이나 의사선생님, 그리고 집에서 목욕할 때 부모님은 볼 수 있다고 가르친다.
2. A - Always remember your body belong go you!
내몸은 나만의 것!
자녀들에게 "내몸은 나만의 것"임을 확실하게 인식시킨다. 누군가 내 기분을 상하게 하면서 보거나 만지려고 하면 확실하게 "No"라고 외치도록 가르친다.
  
3. N - No means no!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 것!
가족을 포함해서 그 누구라도 자기가 원치 않을 때 자신의 몸을 만지려하면 "No"라고 말할 것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부모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고, 평소에 자연스럽게 학습된 행동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누군가 자신의 몸을 만지려 할때, 당당하고 단호하게 "No"라고 외칠 수 있다.
4. T - Talk about secret that upset you! 
아동성범자들은,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부모님에게도 말하면 안돼"라며 어린 아이에게 협박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비밀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가르친다. 깜짝 생일 파티나 선물 등은 좋은 비밀이지만, 나쁜 비밀은 기분을 나쁘게 하고 불안함을 느끼게 한다고 가르치며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가르친다.
그리고 나쁜 비밀을 말한다고 해도 부모님이나 다른 누군가가 다치거나 나쁜일을 당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5. S - Speak up can someone help!
걱정되나 불안한 일이 생기면 믿을 만한 사람에게 반드시 말하라고 가르친다. 꼭 부모님이 아니어도 선생님이마 친구의 부모님에게라도 이야기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그런 일을 말한다고 해도 어떤 나쁜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준다.
영국은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고 그에 대한 예방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함부로 아이의 얼굴을 찍어 올리는 것조차 터부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책에서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페이스북에서 아이들 사진을 전체공개로 할 시에 ' 정말 그렇게 하겠느냐?'는 취지의 경고 메시지를 띄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얼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소아성애자들의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요.
오유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걸 알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독일 경찰은 실제로 자녀의 사진을 전체공개로 올린 한 부모에게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지미 새밀 사건' 이후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한층 더 민감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성교육도 물론이지만 성범죄에 대한 처벌도 더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뭬야? 2017/01/03 22:59

    덧붙여보자면, 소아성애자의 범죄 바운더리에는 여아뿐 아니라 남아도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어차피 미성숙 몸체에대한 변태적 성욕이기때문에 구분을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생각보다 많은 남자 아이들이 성추행 및 성폭O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바르지못한 성관념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성추행 및 성폭력에대한 부모의 교육 및 관심이 여아뿐 아니라 남아들에게도 똑같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밖에서 남자애들 고추내놓게하는거, 쉬누이는거, 할머니들이나 이모들이 고추 한번 보자고 농담하는거, 모두 아이들 성적정서에 나쁘다고 하니... 부모님들이 어릴때부터 잘 챙겨야하는 부분 아닌가 싶어요.

    (kmKz7Z)

  • 버룰리노 2017/01/04 19:39

    추천추천! 스크랩도 합니다!
    저는 어릴적에 성적인 희롱을 왠지모르게 많이 받아왔던 터라 내 아이만큼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가장중요한건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인데 어릴적 어른들한테 대드는건 나쁜거다!! 라는 가르침 뿐이어서 매번 우물쭈물 당하기만했거든요.... 제발 우리나라에 성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성적인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경해졌으면 좋겠어요. 고추를 자른다던가....ㅂㄷㅂㄷ

    (kmKz7Z)

  • 타카토요이치 2017/01/04 19:40

    우웩

    (kmKz7Z)

(kmKz7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