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편돌이 하면서 김빠진 사이다썰 푼다

이력서 넣은데 떨어져서 꿀꿀한데다 어제 근무자가 행사표 안바꿔놔서 기분 처진채로 근무하는데 애들 우르르 들어오더라

 

술먹고 시끄러운 애들 한두번 아니라 그러려니 하는데 어떤 애가 술 먹고 가오부리는지 욕질해대는 거임

 

주변에들이 말리고 취객들 한두번 본 거 아니라 관심 끄고 있었음. 

 

근데 얘가 술꽐라되어서 그런지 비틀거리다 임시매대 엎음. 

 

주변 애들이 아 이거 우리가 정리할게요. 하는데 애가 나가니 우르르 나가더라

 

서글프게 주저앉아서 매대 정리하고 오늘 온 물건 정리하는데 아까 걔가 또 들어오더라

 

커터칼 찾으면서 찌른다 이소리 하길래 경찰 신고함. 

 

애는 지 빡쳤다고 계산대 옆에 있는 담배 광고판 엎고 나감

 

그와중 나는 경찰에 인상착의랑 간 방향 말함

 

또 서글프게 줍고 있는데 사이렌 울리더라

 

밖에 보니 아까 걔들 도망가고 경찰이 길 한복판에서 엎고간애 잡았더라

 

경찰 세넷이 애 바닥에 엎어놓고 누르는데 시원하긴 하더라. 그와중애 애는 헛소리만 하고 있었음

 

나 부르더니 신원확인하고 진술서 쓰고 CCTV 확인도 함. 

 

 

그리고 경찰들은 가서 난 계속 일하는데 몇시간 지나서 조금 전에 전화왔음. 

 

한번 더 와서 진술 해달라는데 여성청소년 부서라는 거임. 

 

술취해서 난동부렸는데 미성년자였음. 

 

담배 산다길래 민증 보여달라고 하는 찰나에 위의 일이 벌어진 거였는데 얘들 낌새채고 튄거 였던 거 같기도 함. 

 

 

세줄 요약

1. 술취한 애 결찰에 신고해서 경찰서 보냄

2. 알고보니 미성년자였음. 

3. 주말에 놀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 내 꼬라지가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