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은 있는 상태에서 그런건 아닙니다. 전 여친 없는 30대 오유징어에요..
전직 기획사 실장이었고 그만둔 뒤 다찌 하나 테이블 셋 있는 pm4:00-pm9:00까진 저녁식사를, 그리고 다음날 am02:00까지 술장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엊그제 기획사 시절 알고 지내던 거래처 사람(이 분이 여사친)이 놀러온다고 연락이 온 거에요.
그래서 오라 했는데 그날따라 단골 몇 분이 제가 타 준 칵테일이 맛나다며 다찌에서 이야기 나누다 술 몇 잔 마신 상태에서 만났죠.
사실 여사친이라 적긴 했지만 진짜 친구가 아닌, 직장인이었을 때부터 알았고, 아직도 말을 서로 못 놓았지만 마지막으로 같이 일 했을때 서로 “우리 친구 맞죠?” “네!” 라는 답을 들었을 정도로 여러 행사를 하며 친해진 사이였습니다. 나이도 사실 동갑일줄 알았는데 그녀가 저보다 2살 많고요...
암튼 모처럼 만났는데 약간 취가가 오른 절 보더니 ‘얘가 이럴때도 있나?’ 라는 표정으로 보더니 저보고 그러더라고요. “나하고도 한잔 해요.”
그래서 칵테일을 만들어 주고 저는 먹는둥 마는둥 하니 좀 서운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나 혼자 먹어...” 만 반복하면서요.
사실 저도 같이 한잔 하곤 싶었지만 아직 영업 시간이 남았고 손님들이 좀 남았던 터라 눈치만 보던 중 그녀는 거의 삐진 표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어찌해야할지 모르던 와중 am01:35 가 되었고, 그 ‘여사친’ 을 제외한 손님들이 모두 빠졌죠.
그래서 저는 어차피 지금 올 손님도 없겠다, 온다 쳐도 근무시간이 넘어가니 간판 불 내리고 그녀에게 서비스 칵테일을 선물하고 제 것도 하나 만들어 같이 한잔 하려 하자 그녀가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한 잔을 마시고 마감한 뒤 같이 나서자 여사친이 그러더라고요. “좀 아쉬운데 한잔 더 해요” 라고요...
그래, 마신김에 한잔 더 하자는 생각에 단골 이자카야를 소개시켜 줬습니다.
모처럼 기획사 시절이 생각나 그야말로 소주를 입에 퍼부었죠.
그리고 그 여사친이 취한 얼굴로 제 머리 쓰담하며 “사실 내가 누난데...” 를 말한걸 마지막으로 일어나 보니
전 알몸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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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습니다.
.
꿈속에서였지만 그런 이쁜 ‘여사친’ 만나서요.
P.s - 같이 누워있었다곤 안 했습니다. 그리고 전 원래 샤워 후 알몸으로 이불 덮고 잡니다.
다행이다..
ㅠㅠ 욕은 했겠지만 동정 떼신거 축하해 드릴랬는데 ㅠㅠ
축하해요!
아니 당신 말고 꿈 속의 당신이요
일단 스크롤부터 내린 내가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네...ㅋ
여기가 오유라는 걸 잠시 있었었다....
꿈이래도 부럽네....
축 몽정
역시 그 이후의 경험은 데이터에 없어서 꿈에서도 기억 할 수 없는 거였다.
처음부터 꿈일줄 알았어요...
꿈 오래 간직하세요! ㅎㅎㅎㅎ
알몸 : 내가 이러려고 알몸했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안타깝다 ㅋㅋㅋㅋㅋ30대 마법사라니요
꿈속에서도 탈영하지 않았구만유
왠진 모르겠지만 그냥 첫줄을 읽는 순간 낚시란걸 알았다.
오징어한테 당연히 여사친 같은게 있을리 없다고 생각한걸까?
야레야레~~~~~이런거 나오는줄ㅋ
슬리데린 1점 플러스
불쌍
반전이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사실 그 친구분이...여장남자 였다던지...
끼얏호우 라든지..
전문용어로 몽정이라고 하지않나요?
전 남녀공평주의자를 추구 하기때문에.......... 축하합니다.
소주먹은 이자카야 광고를했어야지...
기획사 시절이 사실이라면
연락해봐요.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그리고 꼭 차였다는 후기도 남겨줘요.♡
갑작이 울컥하고 분노가 하늘을 뚫고 솓구친다.
일기 잘 읽었습니다.
바보같이 즐거워만 하는 날 보며 (날 보며)
안스런 미소로 (슬픈 미소로)
이제 나 먼저갈게 미안한 듯 얘길하네요.
나처럼 그대도(그대도) 알고 있었군요(꿈이라는 걸)
그래도 고마워요, 이렇게라도 만나줘서.
날 안아주네요, 작별인사라며.
나 웃어줄게요, 이렇게 보내긴 싫은데.
뒤돌아 서네요, 다시 그때처럼.
나 잠 깨고 나면 또 다시 혼자 있겠네요.
저 멀리 가네요. 이젠 익숙하죠. 나 이제 울게요.
또 다시 보내기 싫은데 보이지 않아요.
이제 다시 눈을 떴는데 가슴이 많이 시리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나 괜찮아요. 다신 오지 말아요
왠지 제목 끝에 .... 되어있는걸보며
이거 낚시같다 뭔가 숨기는게 있을거야 하고 스크롤부터 내림
개이득 헤헷
나중에 꿈속에서 결혼 잘하고 애낳은 이야기도 해주세요 . 꿈이 너무 디테일해서
서큐버스한테 당한듯....
이제
"아 시발 꿈" 컨셉은 지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