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급 대형수송함 3번함 백령도함(가칭)을 건조하는 사업이 곧 착수될 전망이다.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이명박 정부가 보류??(증강이아니라 보류??) 했던 ‘대양해군’도 다시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월 27일 복수의 정부와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와 군 당국은 최근 독도급 대형수송함 3번함 건조사업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한 소식통은 “해군에서 지난 3월 검토에 들어갔다”며 “다음 달 합동참모본부에 공식 요청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휘부의 의지가 아주 강하다”며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2005년 독도급 대형수송함의 1번함인 독도함을,
지난 14일 2번함인 마라도함을 각각 진수했다.
해군은 대형수송함의 함명을 동(독도)ㆍ남(마라도)ㆍ
서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 이름을 붙이기로 했기 때문에 3번함은 백령도함이 유력하다.
백령도함은 이중 구조 갑판에 3만t 수준이어야
대형수송함은 해병대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재해ㆍ재난 구조작전 지휘, 재외국민 철수,
국제 평화유지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독도급 대형수송함은 배수량 1만4500t, 길이 199m에 폭 31m다. 해외에선 경(經) 항공모함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기존의 독도급은 F-35B와 같은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하는 공간이 부족하다.
군 관계자는 “3번함은 1,2번함과 달리 F-35B 운용 능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전투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갑판을 기존 독도함보다 더 두껍고 강도가 높은
철판으로 보강하고, 전투기를 따로 넣을 수 있는 이중 구조 갑판을 채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