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외도군요..

30여 년동안 니콘만 써오다 어깨가 안 좋아서 무개 좀 줄여보고자 소니로 최근에 이사했습니다.
솔직히 어깨는 변명이고 AF 영향이 가장 컸네요.
노안이다 보니 다초점 랜즈를 몇 개월 단위로 갈아야 되는데
평소는 좀 불편해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는데 촬영하고 핀 확인하려면 오만가지 인상을 다 찌푸리고 봐도
제대로 안보입니다. 그것 때문에 몇 달에 한 번씩 몇십만원씩 소비하는 것도 부담이라 핀 확인 안 해도 된다는 소니로 이사 왔습니다.
장비병 환자인 울드님의 감언이설과 보라돌이님의 사용기가 결정적인게 계기가 되었고요.
15mm 에서 200대포까지 종류대로 다 가지고 있다가 한 번에 넘어 오려니 출혈이 너무 크네요.
일단 A7R3 하고 35.4ZA , 85.4GM으로 시작하는데 100-400GM 은 꼭 구입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광각줌은 하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 되면 F4 정도의 조리개로 맞출 생각입니다.
마지막 남은 15-30VC 하고 105.4n 이 장터에 나가 있지만 105.4n 는 소니에 없다는 게 무척 아쉽네요.
제일 좋아했던 랜즈라서요.
그리고 매뉴가 뭐 이리 복잡하고 어려운지 지금 멘붕상태입니다. 용어도 생소하고 공과대학 전공서적도 아니고 왜 이리 어렵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마운트도 매일 거꾸로 끼려 하고 전자셧터는 소리가 안나니 사진이 찍혔는지 다시 확인해야 하고 ... 전자셧터는 소리나게 세팅이 안되나요? 요거 진짜 불편하네요.
이제 니콘으로 돌아가긴 어렵고 소니유저로 인생 2막이 시작됐네요.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