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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나의 아저씨" 마지막 리뷰.. 그들을 떠나보내며... (스포 포함)




결국... 끝까지 이르렀네요.
그 끝은 당연히 이별(離別)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정희와 겸덕의 이별...
"청년으로 떠났다가 중년으로 오셨네."
"여길 왜 못왔나?
한 시간 반이면 오는 데를 20년 가까이 왜 못왔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못왔던 것 같애..."
"이젠 걸리는 게 없니?
나 니 마음에 걸려라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살았는데
나 이제 무슨 짓을 해도 니 마음에 안 걸리는 거니?
그럼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사니?"
"행복하게. 편하게..."
생각 대신에 죄책감을 잘라낸 겸덕은
마음에 걸리던 정희를 비워내고
정희에겐 새삼스럽게
행복의 의미를 찾아야 할 숙제가 주어집니다.
다음은 할머니와 지안의 이별...
꽃잎이 떨어지는 소리를 궁금해하셨던 할머니가
꽃잎이 떨어지는 봄, 어느 날
그녀가 사랑했던 달나라로 떠납니다.
동훈에게 전해지는 부음(訃音)...
지안이 할머니께 이별을 전합니다.
할머니의 차가운 몸을 안으며 수화로...
"나 할머니 있어서 행복했어.
나 만나줘서 고마워.
내 할머니 되줘서 고마워. 고마워...
우리 또 만나자. 응?
다시 만나자? 다시 만나자?..."
그 가엽고 서글픈 헤어짐에
우리들 나름의 비슷한 경험과 기억을 덧입혀
우리도 같이 웁니다.
한 때, 두 날개가 꺾이고 부러진 채
피투성이가 되어 지옥같은 땅을 헤매던 어린 새,
스물 한 살 어리고 외로운 상주(喪主)에게
후계동 식구들이 힘을 줍니다.
자기 인생 최고의 기똥찬 순간을 위해 모여진
상훈의 비상금은 이 순간을 위해 쓰여지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왁자지껄 자리를 지킵니다.
기범은 힘내라고 용기를 주고
춘대는 할머니의 복(福)을 축복합니다.
축구를 하는 후계동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가슴 속에 새기는 지안...
할머니의 유언같은 당부를 떠올립니다.
"참 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고.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갚아야 돼. 행복하게 살아. 그게 갚는 거야..."
동훈과 그 형제들, 정희와 후계동 식구들에 의해서
모든 상처를 치유받은 지안은
이제 감사와 행복의 의미를 가슴에 품고
하늘 높이 비상을 꿈꿉니다.
할머니의 유골함에 머리를 맞댄 채
그들만의 작별을 하면서...
마침내 동훈과 지안의 이별...
"밥 좀 사주죠. 술도."
동훈과 지안이 처음으로 건배와 웃음을 나누었던
술집에서의 마지막 자리...
부산으로 날아간다는 지안에게 동훈이 묻죠.
"왜 그렇게 멀리 가?"
"생각만 해도 그지같잖아요.
아저씨 한 번 볼까싶어서 이 동네 배회하고 다니는 거.
죽었다 깨어나두 행복할 거라면서요.
나 없이도 행복한 사람 무슨 매력있다구.
딴 사람으로 살아보구 싶어요.
나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데로 가서.
과거는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아는 척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고마워요. 다 털게 해줘서.
고마워요. 나한테 잘해줘서..."
"너 다 죽어가는 나 살리려구 이 동네 왔었나보다."
"난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봤는데..."
"이제 진짜 행복하자..."
지안과 일년에 두 번,
설과 추석에 만날 것을 약속함으로써
인생숙제를 마친 정희가 그들의 이별을 입회합니다.
"한 번 안아봐두 돼요?"
그토록 간절히 염원했던 둘의 포옹...
지구라는 푸른 별이
달이라는 노란 동반자를 가진 이래
우리의 눈으로 목격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포옹...
'안녕... 나의 아저씨... 내 사랑하는 아저씨...'
그리고 그들의 삶은 다시 쓰여집니다.
자가치유능력을 상실했던 동훈은 텅 빈 집,
오열로써 썩어가던 가슴 속의 상처를 씻어내고
염치없음에 유라를 떠나보낸 기훈은
깨끗한 종이에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써내려갑니다.
노팅힐이 아니라 후계힐...
지안은 수화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며
마음의 빚을 갚고
친절하고 예의바른 마음씨를 실천합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일년의 시간이 흐른 봄, 어느 날
동훈의 중저음 목소리가
자석처럼 지안을 끌어들입니다.
"우리 악수 한 번 하자. 고맙다.
"제가 밥 살게요.
아저씨 맛있는 거 한 번 사주고 싶어요.
전화할게요."
동훈은 마음을 풀어 환한 미소를 돌려줍니다.
그리고는 멀어지는 두 사람...
'지안(至安)! 편안함에 이르렀나?'
'네. 네...'
만약 작가와 감독이 대여섯개의 엔딩을 준비해
제게 하나를 고르라고 했다면,
전 주저없이 이 엔딩을 선택했을 겁니다.
그만큼 아련하고 애틋하면서도
당당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 엔딩을 지지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저의 이별...
평생 흘린 눈물의 삼분의 일을
지난 두 달 동안 흘렸습니다.
동훈과 지안의 가슴 속으로 들어가
함께 아파했습니다.
고단한 삶을 위로받았고
마음의 지옥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며
살아가야 할 모습을 각성했습니다.
벅찬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
부족한 글로써 제 자신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글을
마치 '정희네'에 들르듯
여러분이 찾아와주셨습니다.
공감해주셨고 연대해주셨으며
당신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점점 희미해져가던
가슴 속의 동훈과 지안을 소환하셨고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한 각오를 다짐하셨으며
자신의 행복을 살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 당신들로 인해 저도 행복해졌습니다.
그 감사함을 감히 어떻게 말로써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제 '나의 아저씨'를 글로 나누던
엠팍의 정희네는
오늘로써 문을 닫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은 괜찮은 사람입니다. 엄청...
무엇보다...
행복하세요..........
댓글
  • PaulONeill 2018/05/18 07:14

    선추천 후정독

    (XynSFB)

  • Dogers급팬 2018/05/18 07:16

    드라마는 안봐도 정독하던 리뷰

    (XynSFB)

  • Dogers급팬 2018/05/18 07:16

    시간나면 나저씨 보고 다시 복습하러 오겠습니다

    (XynSFB)

  • 은영전 2018/05/18 07:18

    추천.

    (XynSFB)

  • 냄비의 요정~ 2018/05/18 07:19

    혁명전야님도 고맙습니다

    (XynSFB)

  • 양미옥특양 2018/05/18 07:19

    [리플수정]맺음말처럼 불페너 여러분들도 편안함에 이르시길.
    혁명전야님 덕분에 가일층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XynSFB)

  • 에헹퓨 2018/05/18 07:20

    잘 읽었습니다~

    (XynSFB)

  • 회계사 2018/05/18 07:32

    지난글보니 후기만 쓰시네요... ㄷㄷ정체가..? 그동은 잘봤습니다

    (XynSFB)

  • 카발레리아 2018/05/18 07:42

    잘봤읍니다

    (XynSFB)

  • 양54 2018/05/18 07:52

    그동안 후기 잘 읽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감동했고 혁명전야님의 글을 읽고 다시 한번 감동했습니다
    진짜 어른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까?
    라는 물음에 이제 우리가 응답해야 할 시간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XynSFB)

  • 강백호!! 2018/05/18 07:56

    그동안 항상 혁명전야님의 리뷰를 기다리고 읽었습니다. 나저씨와 이별도 안타까지만 이제 혁명전야님의 과의 작별도 슬프네요^^ 항상 리뷰 감사했고 저희들도 편안함에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XynSFB)

  • 필쏘굿 2018/05/18 08:21

    막막하네요. 내 인생에 이런 드라마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삶을 위로해주는 그런 이야기였네요. 이 지구상에 동훈과 지안이 있다면 동화책처럼 끝까지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며 혁명전야 리뷰로 더욱더 풍성하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우리 행복하게요

    (XynSFB)

  • 리스 2018/05/18 08:26

    덕분에 나저씨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XynSFB)

  • 노멀한녀석 2018/05/18 08:39

    결혼하고 십년...
    취미생활을 다 접고 십년을 그저 그저 집 회사 집 회사..
    다람쥐 챗바퀴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 나 하나 희생하면 인생 그런대로 흘러가겠다 싶었는데...' 라는 동훈의 대사가 가슴에 와 박혔습니다.
    스스로 그런척 살고 있었던가 봅니다.
    며칠전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이 드라마를 보면 꼭 우리 아들들 보는것 같다고...
    우리 삼형제도... 그래왔던것 같습니다.
    혁명전야 님의 리뷰와 댓글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던 불패너 분들도..
    우리 모두가 동훈이 였고 동훈과 같은 꽤 괜찮은 어른.. 엄청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편안함에 다다른 지안을 보며
    쌓아둔 울분을 터뜨리고 상처들을 극복해낸 동훈을 보며
    이제 이별 앞에 우리에게도 하나의 숙제가 남았네요.
    행복으로 가는 길에 우리들이 그간 나누었던 따뜻함 들이 내력이 되줄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늘 좋은 리뷰로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 혁명전야님과 불패너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XynSFB)

  • 노부장 2018/05/18 08:57

    많은 위로가 되었던 드라마였어요.
    놓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정주행하려구요.
    잘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XynSFB)

  • 수원블루 2018/05/18 09:16

    아 회사서 울면 안되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XynSFB)

  • 20.Asensio 2018/05/18 09:26

    아.슬프네유 ㅠㅠㅠㅠㅠㅠ
    고맙습니다

    (XynSFB)

  • 검마사 2018/05/18 09:31

    드디어 올라왔군요. 그리고 정말로 이별이네요.
    드라마 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울리고 웃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드라마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제가 바라던 최고의 엔딩이었습니다.
    이제 둘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조금씩은 변했죠. 환경도 성격도...
    밥을 사겠다는 지안도 놀랍지만 사무실로 놀러오라는 동훈의 말도 제게는 큰 변화로 느껴졌습니다.
    그리도 안간힘을 써가며 밀어내던 동훈이었는데 이제 동훈이도 편안해 졌구나...
    새로운 인연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로 느껴졌습니다.
    둘이 앞으로 이어지던 말던 무슨 상관입니까?
    이제 길에서 만나면 스스럼 없이 아는 척 할 수 있는 지인이 된건데...
    그리고 생각나면 연락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된건데...
    1화를 돌이켜 본다면 엄청나게 발전한거죠.
    그걸로 됐습니다.
    이제 잠시 마음을 추스리고 1화부터 다시 정주행해야 겠네요.
    왠지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듯 합니다.
    혁명전야님의 후기 덕에 완벽한 드라마에 보다 맛깔나는 레시피가 추가된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에 달린 댓글들도 다 좋았고 하나 하나 읽어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XynSFB)

  • 장원준 2018/05/18 09:32

    혁명전야님 감사합니다.

    (XynSFB)

  • 웁쓰 2018/05/18 09:48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세상을 보여주고
    그속에서 힘들어하지말고 행복을 찾아라...
    어떻게? 그건 시청자들에게 던져주면서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매주 전 방에서 와이프는 거실에서
    나의 아저씨를 시청했었습니다.
    보는시각이 다를수도 있으니...
    싸울까봐요 ㅋㅋㅋ ^^;;;
    어제는 와이프가 막방인데 같이보자고
    하더군요.
    옆에서 통곡을 하면서 울더군요.
    지금 와이프 할머님이 위독한 상태이셔서
    더 감정이 복받혔나봅니다.
    와이프지만 한드라마를 보고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자기전 와이프한테 고맙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근데 저보고 미칬나? 자기가 박동훈이가?
    ㅠㅠ
    자기는 송과장이다.ㅋㅋㅋ
    이러면서 웃네요.
    제가 받아쳤죠.
    그럼 자기는 이지안이가?
    자기는 그시기 싸가지없는 여자대리다.
    ㅋㅋㅋ이러면서 서로 웃다가 말없이
    잠들었네요...
    나의 아저씨에게 감사하고
    혁명전야님께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요. ^^

    (XynSFB)

  • radio 2018/05/18 09:52

    대학시절 동아리같은 후계동 사람들 이제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허전합니다.

    (XynSFB)

  • 도리도리 2018/05/18 09:57

    재밌던 드라마도 끝나고 멋진 리뷰도 끝이났네요 그동안 잘봤어요

    (XynSFB)

  • 상상숲 2018/05/18 10:15

    뭔가 글을 쓰고 싶어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죠. 이런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XynSFB)

  • 통계虎 2018/05/18 10:21

    시간은 참 야속하리 계속 흘러가죠. 후계 패밀리가 공차고 버스타러 뛰어가는 모습에서 그들의 어린시절, 그리고 나의 어린시절 아무 고민없이 뛰어놀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겸덕이 속세로 내려와서 정희랑 살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마지막회에서 거기까지 그리긴 힘들었을테고 담백하게 끌고가던 드라마의 방향과도 맞지는 않은것 같네요. 너무 빨리 우연히 재회하는 엔딩이 나왔는데 만날 사람은 또 그렇게 만나기도 하니까요. ㅎㅎ
    편안해진 지안은 주로 뒷모습이 비쳐졌는데 왜 그런 연출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그간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이 울고 웃고 아파해서 행복했습니다.

    (XynSFB)

  • 해치지않아 2018/05/18 10:23

    같이 울고 웃으며 나의 아저씨를 본 모든분에게 달빛마냥 환하게 비추어 준 혁명님의 리뷰로 더욱 편안했습니다 행복하세요

    (XynSFB)

  • 거울노을 2018/05/18 10:35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세상에는 괜찮은 보통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작가가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엠팍의 괜찮은 보통 사람들을 모일수 있게 해준 혁명전야님 감사합니다. 엄청.
    울고 웃었던 두달이 끝났지만, 이 기억은 아마도 평생 가겠죠.

    (XynSFB)

  • 허리케인죠 2018/05/18 10:43

    제가 뭔갈 보면서 울거나 하는 적이 거의 없는데...이 드라마에서 다 터져 버리더군요.
    누군가는 동훈이와 같이 주변이 나를 눌러 찾아오고
    누군가는 지안이처럼 할켜지고 상처받아 찾아오고
    누군가는 윤희처럼 사랑에 고달파 찾아오고
    누군가는 상훈이처럼 면목없이 살아 왔음에 미안해서 찾아오고
    누군가는 정희처럼 한순간에 삶의 미래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다 찾아오고
    각자 다들 저마다의 상처들과 외로움으로 불펜을 헤메이다 드라마와 이 드라마의 리뷰에 이끌려 찾아왔던것 같습니다.
    그저 위로받고 싶어서, 비슷한 것에 공감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그렇게 다들 공감해주는 시선으로 서로의 사연에 끄덕여 주었고...
    툭툭 던져져서 우리들에게 꽂히는 대사들에 웃길때 서로 같이 웃고, 슬플때 서로 같이 울었네요.
    그저...남들도 나와 다를바 없다. 인생 뭐 없더라.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말들을 듣고 싶었을뿐 대단한 위로를 바란적도 없는데...
    남자라서 울지마, 하면안돼, 이렇게 해야돼...안돼 안돼...에 길들여져서 커온 남자 아이같은 어른이
    결국 이 드라마에서 이글에서 이 댓글들에서 듣고 갑니다.
    다들.....파이팅!

    (XynSFB)

  • 발로발시 2018/05/18 10:43

    그동안 재미있었네요 다음주부터는 못보지만ㅠㅠㅠㅠㅠ

    (XynSFB)

  • 플로우 2018/05/18 10:46

    그동안 살아오면서 말라버렸던 눈물이 어제 마지막회를 끝으로 주루룩 흘러내렸습니다..
    드라마 한편이 사람을 이렇게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지 처음 알게됐습니다..
    리뷰 정말 감사했습니다..
    혁명전야님의 리뷰를 보는것또한 삶의 큰 즐거움 이었습니다..
    늘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

    (XynSFB)

  • GoodGuy 2018/05/18 10: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여운이 짙은 드라마를 또 한번 떠나보냅니다.

    (XynSFB)

  • 기분좋은날 2018/05/18 10:58

    뭔가 울컥 하네요.
    갠적으로 이 드라마 대본
    진짜 소장하고 싶고 궁ㅈ금함

    (XynSFB)

  • 주석아뛰자 2018/05/18 11:01

    좋은 드라마도..혁명전야님의 좋은 글도...참으로 좋고 감사했습니다.
    행복하세요^^!!

    (XynSFB)

  • s에온10 2018/05/18 11:03

    '좋아한다는데 왜 비웃어요?'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었네요

    (XynSFB)

  • vlrhsgkrns 2018/05/18 11:12

    이별, 그리고 만남.
    상훈은 다시 처와 만나게 됐고 신호앞에서 조바심을 내지도 않습니다.
    기훈은 다시 꿈을 쫓기 시작했고 정희네에 온 유라와 당당한 모습으로 마주칠 겁니다.
    그리고 동훈은 우연히 지안과 다시 만났습니다.
    지안은 도청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소리 중 동훈의 소리를 찾아냈고
    동훈은 너무나 달라진 지안을 한눈에 알아 봤습니다.
    인생의 이별과 만남을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낸 마지막회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혁명전야님의 나의 아저씨 리뷰와는 이제 이별의 시간을 맞겠지만
    또 다른 글로 다시 만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숙취로 고생하실 와중에도 이렇게 정성스런 리뷰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 리뷰를 보면서 편안함에 이르렀습니다.

    (XynSFB)

  • 삼송라이온즈 2018/05/18 11:18

    잘 읽었습니다. 항상 드라마 보면 그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은 상대가 필요했는데 그 상대가 되어주셨습니다. 나중에 이 드라마 생각나서 분명 다시 볼거고... 사실 몇주전 결방때 복습 한번 했습니다만.. 그때마다 다시 들르겠습니다.

    (XynSFB)

  • 힘내자구 2018/05/18 11:31

    이런 글이 있어서 불펜이 좋습니다

    (XynSFB)

  • Sapiens 2018/05/18 11:33

    혁명전야님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훈과 지안의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혁명전야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이 소담한 글 안에 우리의 마음이 더해져 가장 따스한 위로를 주고 받았습니다.
    하나 하나 답글을 달아주시며 마음을 나누던 혁명전야님의 모습또한 동훈이의 위로였습니다.
    소진된 감성을 어루만져 주며 다시금 희망을 꿈꾸던 지안의 모습도 혁명전야님과 닮아 있었습니다.
    이 소중한 이야기와 함께한 그 시간......... 이제 살아가며 다시 만나야겠지요.
    그걸 발견하는건 오롯이 우리의 몫이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혁명전야님...

    (XynSFB)

  • 꼴성빈 2018/05/18 11:34

    매일 추천만 하다가 처음 댓글쓰네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XynSFB)

  • na바로 2018/05/18 11:51

    그동안 리뷰 감사했습니다

    (XynSFB)

  • [IU]석미니코프 2018/05/18 11:52

    마지막까지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덕분에 나저씨를 더욱 곱씹어보며 보게 됐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행복하세요.

    (XynSFB)

  • 유인구 2018/05/18 12:01

    이제 다 끝났군요.
    다른 프로 보느라 못봤지만 다들 재밌어 하는데 일부러 안보기도 힘드네요.
    16부작 x 90분 = 1440분 = 24시간
    다시보기 편당 1,500원 X16 = 24,00원 =시간당 천원
    하루에 대략 두편씩 잡아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다 보겠네요.
    안본 눈 사실 분 없나요?ㅋㅋ
    시그널도 한꺼번에 몰아봤는뎈ㅋ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혁명님의 글은 언제나 추천입니다.

    (XynSFB)

  • 생마늘주스 2018/05/18 12:13

    [리플수정]불쌍하고 찌질한 인간들의 삶이 오히려 괜찮고 행복한 인간들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요.
    그러면 이별 인사할게요. 행복하세요. 행복할테니

    (XynSFB)

  • 쩡구^^ 2018/05/18 12:27

    그동안 리뷰 잘 읽었습니다~

    (XynSFB)

  • 팔색조17 2018/05/18 12:31

    혁명전야님을 오랜기간 만날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다시 나오길 바랍니다
    나의 아저씨가 좋았던 이유에
    혁명전야님의 리뷰도 하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XynSFB)

  • 비비아피 2018/05/18 12:59

    인생 최고의 순간을 위해 쓸 비상금과 비싸고 멋진 검정 수트를 입어야 할 때는 홍콩 영화속 장면처럼이 아니라 그저 보통의 일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장례식 장면이 무척 좋았습니다
    또래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재잘재잘 되는 보통의 일상,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지 않아도 되는 보통의 일상....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친구와 반갑게 악수하며 건네는 인삿말 속의 보통의 일상....

    (XynSFB)

  • 우왕 2018/05/18 13:07

    이 드라마 못 봤는데 반응이 엄청 좋군요.. 한 번 찾아 봐야겠네요

    (XynSFB)

  • 킴삼성 2018/05/18 13:0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XynSFB)

  • 쥬라클 2018/05/18 13:16

    님 리뷰를 봐야 나저씨 마무리가 되더라고요.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XynSFB)

  • Yborghini 2018/05/18 13:41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ㅜㅜ

    (XynSFB)

  • 역삼동베컴 2018/05/18 13:51

    리뷰 잘봤습니다. 저도 보는내내 지안이 볼때마다 눈물이 자꾸 나더군요. 어제 막방 보는데 할머니 돌아가시는 씬에서 눈물 흘리고 있으니 집사람이 주책이냐고 ... 저역시 인생드라마 중에 하나로 기억 될것같습니다. 덕분에 ost구입에 블루레이 공구까지 참여해보고 여운을 더 길게 갖고 가보려구요.

    (XynSFB)

  • 그리운sk 2018/05/18 14:24

    먹먹해지네요 ㅠㅠ
    진짜 작가감독배우들 말처럼 치유되는 드라마.. 감사했어요!

    (XynSFB)

  • haruhana 2018/05/18 14:29

    따뜻한 위로
    나와 같다는 공감
    모두가 좋았어요.
    그럼 또 뵈어요.

    (XynSFB)

  • 곰고구마 2018/05/18 14:48

    [리플수정]너무 좋은 드라마와 그만큼 좋은 평론
    이 정도면 조금 오버해서 문학의 수준에 도달한 작품이란 생각이 드네요.
    러시아의 안톤 체홉 작품을 보는듯한 감동과 여운. 맺음까지.
    박해영 작가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XynSFB)

  • 달빛청년 2018/05/18 14:49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저를 울리는 인생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나의 아저씨 덕분에 인생의 위로와 응원을 많이 받았네요. 혁명전야님 그동안 리뷰글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혁명전야님 글의 팬을 자처합니다. 혁명전야님도 늘 행복하세요~

    (XynSFB)

  • cheese 2018/05/18 14:52

    행복합시다~

    (XynSFB)

  • 시간속으로 2018/05/18 14:57

    당신은 괜찮은 사람입니다... 라는 말에 위안을 받는건 뭔지.. ㅎㅎ
    이것저것 모두 감사드립니다.

    (XynSFB)

  • 모래내갈맥 2018/05/18 15:24

    후계동.
    후진 삶이 계속 되는 거 같은 동네.
    망가진 동네에 망가진 거 같은 사람들(나)
    드라마속 정희네와 그 안의 조기 축구회 멤바들의 이야기만큼 이곳에선 혁명전야님 그리고 댓글 쓰신분들께 많은 위안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XynSFB)

  • 쑥쑥이 2018/05/18 15:58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수고하셨구요.
    다른 작품에 또 만나요. 나저씨만큼 좋은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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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5/18 16:12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감히 나의 아저씨보다 더 위대한 드라마가 다시금 나온다면 그때 혁명전야님 리뷰도 재등장하겠지요.
    정말 고맙습니다.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린...끝이 아니지요? ㅋ
    정희네에서 소주한잔 해야지요? ㅋ
    리뷰올리신다고 엄청 고생하셨는데...아직도 이렇게 많은 숙제들이 남았네요. 댓글 다신분들께 한분한분 답글 새기시겠지요.^^
    지안과 동훈이 포옹하기까지 걸린 삼만년...우린 이만오천년인연이니 소주잔 부딪힐 거리는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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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키레또 2018/05/18 16:15

    한 배를 타고 나갔다가 돌아와 헤어지는 느낌이군요...
    지안이가 할머니에게 하던 마지막 인사 몇년전에 엄마에게 했던 저의 인사들이 기억나서 좀 울었습니다...
    벌받으러 다들 태어난거라 생각하는 평소 지론에...똑같이 생각하다 돌아가면 이 벌이 끝나지 않을거라는 믿음때문에 드라마에서 백만송이 장미에서도 많이 울었어요....돌아갈때 이번 벌은 조금은 좋았다 평안했다 하고 싶네요...

    (XynSFB)

  • 제3인류 2018/05/18 16:25

    매번 읽기만 하다가.
    가슴이 먹먹한 이느낌을 혁명전야님때문에 조금 위로 받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같이 동감할 수 있었던 불펜분들 계셔서 행복했구요.
    행복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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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그니B2 2018/05/18 16:47

    추천만 찍고가요. 새벽에 천천히 보겠습니다.
    후...
    내 인생드라마 끝났어...ㅠㅠ

    (XynSFB)

  • 햇살눈부셔 2018/05/18 17:38

    남성들이 많은 불펜에
    이렇듯 잔잔한 후기 올라오고,
    댓글들 또한 서로들 치유하는 듯해 제 맘이 흐믓하네요.
    파스타부터 이선균 나오는 들마는 빠짐없이 보는데
    역시, 극에 완전 몰입되는 연기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는
    최고네요.
    극에 몰입도를 더 높여준 혁명전야님
    감사합니다.

    (XynSFB)

  • 문라이트 2018/05/18 17:45

    [리플수정]댓글이 만선이네요 ^^ 어제 막방의 먹먹한 감동에 북받쳐 몇자 끄적이다가 말았습니다. 님의 글과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 제가느끼고 말하고 싶었던 바를 다 읽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쓰지만 필력이 딸려서..)요. ㅎㅎ
    어제 장례식장을 보면서 서른이 넘어 처음 간 외할아버지의 장례식이 떠올랐습니다. 향 꽂는 법도 절하는 법도 부의금 내는 것도 아무것도 몰라 쭈뼛쭈뼛거리기만 하고 할아버지께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했었네요. 어제 장례식예절을 잘 모르던 동훈의 후배들 보면서.. 진짜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가 장례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이를 가장 소중하게 떠나보내려는 상훈의 노력에서 진정 맏이로서의 권위가 처음 느껴졌고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지안이 안쓰러웠습니다.
    못듣는 할머니의 귀가 되어줬던 지안에게. 늘 동훈에게 귀기울였던 지안에게. 동훈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꼭 지켜보라고 말하더군요. 눈과 귀가 그리고 온 마음이 열린 지안이 편안에 닿은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지난 두어달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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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적 2018/05/18 18:03

    글이 생동감이 넘치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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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르브론 2018/05/18 18:40

    역대급 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내렸네요. 엔딩이 무척마음에 들었어요. 정희와 겸덕 빼고는..ㅜ
    중간에 윤희가 공부하러 외국나간다는 부분도 동훈이 결국 또 힘들게 사는 거같아 안타까웠는데 후반부엔 행복하게 마무리되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극 마지막에서 이선균이 "편안함에 이르렀는가~"할 때 왜 에이스침대가 떠올랐는지... 이거 저만 그랬나요ㅎㅎ
    또 아이유가 정희네서 자고 일어날 땐 정희네 민박이네 하면서 혼자 웃었습니다. ^^;;
    최고의 드라마 만난 것도 좋지만 혁명전야님 알게 된 것도 무척 기쁩니다. 최소 엠팍의 이동진이신 듯.ㅎㅎ 저는 여기서 앞으로도 계속 혁명님의 글은 찾아보게 될거같네요. 구독기능 도입이 시급합니다.
    또 이게 끝이 아니지요.. 또 좋은 드라마가 얼른 나와서 엠팍의 정희네이자 이동진인 혁명전야님을 중심으로 여기서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아저씨 시즌제 가즈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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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비류 2018/05/18 18:47

    그간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잘봐놓고도 댓글안남겼는데.. 오늘은 마지막이라 남겨야할거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제 인생드라마를 더욱 살려주셔서.
    나저씨가 다시보고싶을때 그리워질때마다 혁명전야님 리뷰보면 지금의 감동이 다시 살아날것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혁명전야님은 정말 좋은분이고 이글은 정말 좋은글이에요. 생각보다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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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쿡스카니 2018/05/18 18:56

    몇 주간 나저씨보고 감동과 여운을 느끼고 혁명전야님 리뷰를 읽고 공감하고 감동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드리고 모든 청자분들 편안함에 이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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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day 2018/05/18 18:57

    저에게는 감히 인생을 바꿀만한 드라마라고 생각이듭니다. 남주의 나이와 처지가 비슷해서 더욱 몰입을 한것같습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어떻게 살것인가 하는것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게 만들어준것만으로도 정말 고맙고 감사하네요 아울러 혁명전야의 글을 통해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것들까지 공감을 통한 사유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제 드라마도 끝났고 새롭게 태어난 동훈이의 마음으로 살아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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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5050 2018/05/18 19:49

    성인동화같은 작품이었죠.
    가슴 따뜻한...ㅎㅎ
    리뷰... 그동안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XynSFB)

  • 와이후 2018/05/18 20:34

    나의 아저씨를 본 후엔
    꼭 기다리게 되는 리뷰였습니다.
    현실이 아닌 드라마 속에 있는 분 같았어요.
    잘 봤습니다.
    후계동 아닌 현실에서 우리 행복하자구요.

    (XynSFB)

  • 메리제인 2018/05/18 20:54

    드라마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데 리뷰 읽고 또 울컥했네요. 좋은 글 감사했습니다. 편안함에 이르기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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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엣필 2018/05/18 22:23

    그동안 좋은 리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드라마와 함께본 최고의 후기엿습니다.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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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5/18 22:34

    어제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그냥 밖으로 나가 늦은 밤길을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걷다 지칠 때 쯤 발견한 어느 술집에 들어가서 홀로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첫번째 술잔은, 박해영 작가, 김원석 감독, 이선균, 이지은 배우를 포함해 한 분 한 분의 조역, 단역을 맡아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연기를 보여준 모든 배우들, 촬영, 편집, 미술, 음악의 각 영역에서 자신의 최선을 증명하신 모든 스태프분들을 위해... 그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경의(敬意)를 표현합니다.

    (XynSFB)

  • 혁명전야 2018/05/18 22:41

    두번째 잔은 제 자신을 위해서... 나의 아저씨 리뷰를 열편을 썼던 것은.. 물론, 스스로 좋아서 시작했던 일이었지만 어느 순간 숙제처럼 강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슬프고 안타깝고 먹먹한 감정에 취해서 그냥 편하게 스스로를 풀어놓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몇몇 분들께 드렸던 약속은 제게 마음의 짐으로 다가오기도 했었죠. 그래도 결국 그 짐을 묵묵히 짊어진 채 끝까지 당신들과 함께 왼주를해냈습니다. 위대한 작품이 일으킨 감동의 울림이 조금 더 퍼져나갈 수 있게 하는 데 그래도 아주 조금의 역할을 해낸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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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ep 2018/05/18 22:47

    혁명전야 //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아...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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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5/18 22:49

    세번째 잔은 당신들을 위해서... 당신들이 또 다른 동훈이고 상훈이고 기훈이며, 당신들이 또 다른 지안이고 정희임을, 저는 잘 압니다. 부족한 글 들러주시고 따뜻한 마음 나누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그 글들, 그 온기들, 그 마음들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술에 취한 채로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어 마지막 리뷰를 쓰고는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깨자마자 발견한, 제 마지막 리뷰에 남겨진 당신들의 마음이 담겨진 발자국들...

    (XynSFB)

  • 혁명전야 2018/05/18 23:00

    [리플수정]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정성껏 답글드리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용서해주십시오. 수국과역님, 언젠가 반드시 찾아뵙고 따뜻하게 안아드릴 테니 기다려주십시오... 내일 아침 또다른 태양이 떠오르면 짧게나마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제 자신을 추스리고 다시 걷겠습니다, 씩씩하게... 그들과 당신들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당신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XynSFB)

  • 로멘스아찌 2018/05/18 23:03

    이렇게 좋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본 적이 없네요. 먼저 나저씨에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혁명전야님의 매회 리뷰 넘 감사해요. 오늘은 더더욱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통곡이 날 정도로..ㅠㅠ 아내한테 미안한 맘도 들고, 제가 살아온 방식이 왜이리 어리석고, 공감이 가서 더더욱 슬프네요.
    난 대처를 이렇게 못하고, 어리석고, 어리고,이기적으로 해결했는지 나자신에 대한 후회감도 들고요.
    여기선 불교사상이 주류지만 , 전 개신교인이라 박동훈의 사랑이 꼭 주님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것 같더군요.
    서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진정한 어른인 박동훈처럼 살지 못한 나... 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이 드라마... 인생작이네요..

    (XynSFB)

  • 20.Asensio 2018/05/18 23:09

    혁명전야// 정말 아직도 끝났다는게 슬프네요
    혁명전야님.행복하세요!!
    파이팅

    (XynSFB)

  • WarmGun 2018/05/18 23:31

    감사합니다

    (XynSFB)

  • 호이둥 2018/05/18 23:31

    아재들의 헛된 욕망 채워주는 포ㄹㄴ 드라마 쑤레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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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kofit 2018/05/18 23:42

    진심으로 좋은 글들 감사했습니다! x 10
    17화 리뷰도 기대하고 싶습니다만...ㅠ
    어떤 작품이든 다음 리뷰도 기다리겠습니다

    (XynSFB)

  • TotheCoreLG 2018/05/18 23:53

    감사했습니다 리뷰...
    나의아저씨만큼 당신의 리뷰도 큰 울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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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일양월군산 2018/05/19 00:12

    감사합니다

    (XynSFB)

  • 열정시민 2018/05/19 00:27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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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데써 2018/05/19 01:10

    우리는 모두 동훈이고 지안이라는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통했네요.
    저도 혁명전야 님을 압니다. 그 사람을 알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없습니다.
    부디 좋은 여행 되시기 바라고, 돌아오시면 또 이야기 나누어 주십시오.
    우리들은 모두 멀리서도 혁명전야 님의 목소리를 알아내고 찾아내어 반갑게 인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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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5/19 01:24

    혁명전야// 기다리지요. 이만오천년 기다렸는데 짧은 시간 얼마든 기다리지요.
    여행 잘다녀오십시요.다녀오셔서 불펜의 "정희네"를 다시금 열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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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라 2018/05/19 01:25

    매주 담장에 걸리는 이 리뷰를 ... 스포 피하려고 매번 한박자 늦게 보곤 했는데, 이번엔 주 넘기기전에 리뷰를 접했습니다! 드라마의 여운을 리뷰로 다시 한번 곱씹을 기회를 주신 혁명전야님께 감사를^^...

    (XynSFB)

  • 독수리V2 2018/05/19 01:49

    잘봤습니다 ! 진짜 울컥한 작품이었네여

    (XynSFB)

  • 킹르브론 2018/05/19 02:19

    호이둥//누가 쑤레기짓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메갈이 혼자 놀러왔나..
    차단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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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영전 2018/05/19 06:38

    호이둥//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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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할타자 딩요 2018/05/19 11:58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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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덤 2018/05/19 15:11

    혁명전야님 리뷰 덕분에
    드라마 보는데 몰입도 잘 되고 감동도 더 크게 왔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XynS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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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5/19 18:09

    혁명전야// 헉. 혁명전야님 리뷰를 김원석감독이 읽었단 얘기? 맞죠! 대박!

    (XynSFB)

  • 혁명전야 2018/05/19 18:49

    수국과역// 네 맞아요 ㅠㅠ 제 새 글 봐주세요. ^^;;;;

    (XynS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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