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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과 캐논의 색감!!! 이 아니라 화이트밸런스^^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요새 사진 막 선예도나 심도, 화이트 밸런스 이런 것도 좀 더 업그레이드해보자는 생각으로 좀더 사진을 잘 찍고 싶어하는 입문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정하면서 색에 전보다 더 민감해지던 차에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혹시 이게 워낙 민감하고 또 논란으로 이어질까봐 미리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는 색감은 철저히 취향 문제이고 논란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솔직히 색감 잘 모르고 모든 브랜드의 특유의 색감을 다 좋아합니다. 소니도 소니대로 좋고, 후지도 후지대로 좋습니다. 저는 특히 후지가 참 좋습니다ㅠ 그냥 JPG로 편하게 찍어도 색이 이뻐서 좋다면 그것도 존중하고, RAW로 찍어서 보정으로 만든다면 그것도 존중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색감 논란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런데 화이트 밸런스라는 게 색이랑 연관이 많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화이트 밸런스가 좋다는 것은 정확하게 본래의 색을 표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외부 환경에 의해 색이 틀어지지 않고요. 오늘도 그렇고 캐논 포럼이나 가끔 보면 캐논이 백열등 환경에서 니콘보다 화이트 밸런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보았어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의문인 것이 그 캐논 특유의 느낌이 정말 화이트 밸런스가 정확한 건가? 이거거든요. 예쁘다 나쁘다 이게 절대 아니구요.
다시 말해서, 주광이거나 실내지만 조명 장치가 좋거나 이런 경우 말구요. 그냥 일반적인 우리 거주 환경의 백열등의 상황에서 제가 인물을 찍어도 좀 칙칙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죠. 기종은 D750입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실제 제 눈에도 그 사람들 피부가 칙칙해 보이거든요?ㅋㅋㅋ 그래서 제 생각에는 원래 칙칙해서 칙칙하게 나온 거다 이렇게 생각하구요. 물론 그걸 또 더 이쁘게 보기좋게 찍어주는 것도 실력이고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말고 육안으로 보았을 때 피부가 산뜻하고 투명해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지 않나요? 아주 피부가 뽀얗고 좋은 여성이거나 아기이지 않고는 제가 볼 때는 대부분이 노리끼리 하거나 아니면 붉거나 칙칙한데...
저번에도 체육관에서 학생 찍은 사진으로 너무 심하게 화밸이 틀어졌다고 질문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체육관에서 남학생들 얼굴이 대개 그렇지 않나요? 저는 그게 화밸이 틀어진 건지, 원래 그래서 그렇게 나온 건지 그게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캐논 색감도 화이트 밸런스가 정확한 사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보기에는 저도 이쁘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사진이 한겹 뭔가 겹쳐져서 색을 입힌 느낌인데... 그게 화이트 밸런스가 좋다고 하니까 좀 어렵네요.
또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가, 라이트룸 등에서 스포이드로 무채색 부분에 클릭해서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우리가 보는 실내 인물 피부가 대개 칙칙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원래 그 피부가 칙칙한 거고 칙칙한 색은 칙칙하게 나오는 게 더 정확한 화밸이다....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캐논색이 정말 화이트 밸런스가 더 좋은 것, 더 정확한 것이라고 하면 제가 보는 눈이 안 좋은 것이기 때문에 저도 앞으로 좀더 정확하게 보고자 질문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궁금한 것이, 여러분이 보시기에 화이트 밸런스가 가장 정확한 브랜드나 기종은 어느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상용화된 모델 기준으로요. 역시 좋다거나 예쁜 것 말고 가장 정확하다는 것이요.
그리고 혹시 니콘의 화이트 밸런스가 나쁘다고 한다면, 일관되게 칙칙하거나 정확지 않은 색을 보여주는 건가요? 아니면 실내 환경에서 들쭉날쭉해서 나쁘다고 하는 것인가요? 만약 들쭉날쭉한 것이라면 제가 아직 진짜 제대로 틀어진 색을 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딱 결론을 내면
"백열등 등 실내 환경에서 예쁘게 보이는 캐논 사진도, 예뻐 보이는 거지 화밸이 정확한 건 아니지 않느냐?"
이게 제 생각입니다. 아주 주관적인 저의 의견인 거고 그걸 주장하자는 게 아니라 반대되는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좀더 화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싶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
  • 자림♡ 2017/01/03 02:35

    화이트 밸런스라는건 흰색을 흰색답게 표현해주는것을 말하죠.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오해들을 하고 계신데, 색온도가 낮으면 파란색, 색온도가 높으면 노란색이다. 라고 오해들을 하시는 경우가 있으세요.
    사실 이부분은 역보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색온도가 낮으면 주황색쪽에 가까운 빛이고, 색온도가 높으면 하얘지다가 파란색으로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으로 카메라 내에서 색보정을 넣어주는거죠.
    색온도가 낮으면 조명색이 주황색이기 때문에 파란색으로 역보정을 넣은거고,
    색온도가 높으면 조명색이 파란색이기 때문에 주황색으로 역보정을 넣는거고...
    이 부분에 대해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이 부분부터 이미 카메라의 보정이 들어가 있는거라...
    jpg 무보정 원본이라는 의미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검색해보니 이부분은 잘 정리된 블로그가 있네요.
    http://egloos.zum.com/lovos/v/1070005
    -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삼성이 화이트 밸런스는 확실히 갑이라고 봅니다.
    색이 복합적으로 겹치더라도 흰색을 뽑아내는 능력만큼은 삼성을 따라가는 바디를 찾기가 어렵다고 봐요.
    -
    색이 칙칙하다거나 하는건 일단은 화밸보다는 노출의 문제가 크고요.
    카메라 노출계의 노출 프로그램들. 그리고 노출계의 기준에 따라서 사실 노출 기준점은 바뀐다고 생각해요.
    캐논을 제외하고 필름을 기준으로 한 메이커들은 대부분 약간 언더의 느낌이 나죠.
    별도의 노출계도 거의 이쪽에 맞춰져서 나옵니다.
    니콘, 후지, 소니는 확실히 언더 느낌이 나도록 나오죠.
    아마도. 제 추측이지만은. 필름은 약간 언더일때 발색이 좀 더 잘나오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이 기준은 뭐,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뿐이고.
    언더이기 때문에 칙칙해 보이는.. 뭐 그런것도 크죠.
    -
    더불어 니콘의 jpg는 저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옐로우톤의 표현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타 메이커에 비해서.
    이 점이 결국 인물사진에서 약점으로 작용하는것이고.
    물론 RAW로 쓰는 이상은 별 문제는 안됩니다.
    -
    니콘의 기종들중에 화이트밸런스가 아주 들쭉날쭉한 기종들도 있긴합니다.
    특정 기종을 언급하긴 어렵습니다만은, 써봤던 기종들중에 화밸과 노출이 정말 널뛰기하는 기종이 있었고요.
    다만 니콘이 전부 그러냐고 하면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니콘 화밸도 적절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캐논은 좋은것인가 나쁜것일까요?.
    저는 캐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캐논은 컬러의 밸런스가 붉은계열이 조금 강조되고 노출이 높은것은 맞는데.
    아예 화이트가 틀어질만큼 그게 강하게 드러나진 않죠.
    결과적으로 캐논 vs 니콘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캐논이 조금 더 낫긴 한데..
    그렇다고 니콘이 아예 밀리냐 하면 그건 또 아니고... 뭐 그렇다고 생각해요.
    --
    근데 결과적으로 "인물사진"은 결국 인물이 대상인것이고,
    그 인물에 대한 초상권은 전적으로 촬영 피사체인 그 인물에게 있는것이기에,
    일종의 클라이언트라고 볼수 있겠죠?
    클라이언트를 만족시켜야 할 의무성이 있습니다...
    다만, 촬영/보정을 하는 촬영자와 촬영 대상이 원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절충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성 만이 사진의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vjLNit)

  • 미스터킹콩 2017/01/03 02:42

    자림님! 아주 길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하던 부분이 많이 충족되었어요. 마지막에 인물 사진은 클라이언트를 만족해야 한다는 것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도 만약 제가 인물 사진을 업으로 하거나 고객을 찍는다면 캐논으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따라서 사실성만이 진리는 아니라고 저 역시 생각하고 다양한 색감을 다 그냥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색온도가 높다, 낮다 하는 표현은 말씀해주신 대로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 말씀하신 것 중에 니콘이 노란색 계열의 화이트 밸런스가 아쉽다고 하시니 좀 어떤 느낌인지 감이 더 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솔직히 가장 의문을 느낀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광량이 부족하고 다소 어두운 상황에서 "칙칙하게 또는 어둡게" 나오면 화밸이 나쁘다, 틀어졌다 이렇게 말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게 사실 제 의문이었습니다. 반대로 광량이 다소 부족한 실내 환경에서도 뽀샤시하게 잘 만들어주면 그걸 "화밸이 좋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게 진정한 제 의문이거든요.
    말씀해주신 내용 중, 다소 붉거나 노출이 높다고 해도 화이트가 틀어질 정도가 아니라고 하시는 설명도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소 그런 면이 있더라도 충분히 좋은 정도이다. 니콘은 JPG 기준 노란 계열이 다소 아쉽다...튀는 경우가 있다. 맞습니다. 제가 생각한 화밸에 대한 정확한 설명입니다ㅠ
    근데 포럼에서 다들 화밸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맞나요? 저는 왜 밝고 뽀샤시한지 아니면 어둡고 칙칙한지 그걸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만 같은지요....

    (vjLNit)

  • 자림♡ 2017/01/03 03:31

    밝고 어두운건 노출이지 화이트밸런스가 아닙니다.
    사진이라는 결과물이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나오는거다 보니, 결과물로 과정을 설명하거나 분석하기는 어려운데 말이죠....
    너무 간단히 분석해버리려고 하니, 결국 정확하지 않은 분석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소니와 니콘의 색감이 어둡다 노출이 어둡다 이런 이야기는.
    필름 작업을 해보고, 노출계를 구입해서 작업해보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거든요.
    필름 시절에 맞춰진 반사율 18% 회색에 맞춰 노출의 프로세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기준을 계속 가지고 나가기 때문에 생기는 평균치와.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의 기준으로 다소 다른 기준을 적용한 기종.
    특히 캐논의 노출상황에 익숙해져 있고,
    더불어 다른 보정된 이미지들도 다소 높은 노출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 의미에서 익숙함에 대해 역행하는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같은 부분들입니다.
    다만, 노란색이 화이트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표현을 한게 아닙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전체 장면에 영향을 끼치는 색조와 광의 색온도에 대한 부분들이고.
    노란색의 경우는 전체 색조중에 노란색을 표현하는 색의 표현력 혹은 프로세싱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화이트 밸런스라기 보다는 색조나 발색이 아쉽다는 표현쪽에 가깝습니다.
    마지막 줄.
    그러니까 화밸의 정의는.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고, 제가 서두에 이야기 했던대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는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핵심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신 분들이.
    섞여 계시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는건 아닐까 합니다.

    (vjLNit)

  • 미스터킹콩 2017/01/03 04:10

    음 맞습니다. 너무 간단히 분석해버리려 하니 정확지 않은 분석들이 나온다...좋은 말씀입니다. 익숙함에 역행하는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 그렇죠 맞습니다.
    아, 저는 조명에 의한 영향으로 노란색이 특히 왜곡이랄까.. 정확한 표현에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를 했는데 잘못 이해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자림님의 설명에서는 제가 추가로 배우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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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는 2017/01/03 03:07

    오늘 캐논 포럼에서 '오토화밸' 얘기(아주 오래된 떡밥입니다)가 나온건 '노출'과는 무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특정색이 강한 실내광이나 혼합광 상황에서 그 빛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백색광을 백색광에 얼마나 가깝게 자동으로 표현해주느냐가 '오토화밸'의 정확성을 말하는 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캐논이 오토화밸이 정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실내 혼합광에서는 너무 쥐약인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수동화밸로 잡고 찍는 편입니다.(니콘, 캐논 간의 비교는 또 괜히 분쟁만 일으킬 것 같아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화밸은 삼성이나 후지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또 그렇게 얘기하시고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ujifilm_fgallery&setsear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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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킹콩 2017/01/03 03:12

    내년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브랜드끼리 싸움붙이고 그럴 마음은 한치도 없습니다 ㅎㅎ 다만 1. 사람들이 화밸의 의미를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고 뽀야면 화밸이 좋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2. 캐논이 색감이 예쁜지 문제를 떠나 화밸이 좋다고 하는데 정말 좋은 것인가? 이게 제 의문이었습니다. 내년님의 설명이 의문을 푸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구요.
    삼성카메라는 포럼에 사진이 많이 안 올라와서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저도 후지가 화밸이 좀 정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습니다..만약 그게 맞다면 저도 아주 잘못보고 있지만은 않나봅니다 ㅋㅋ 자세한 설명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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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여행 2017/01/03 06:31

    저는 카메라중에 제일 싫어 하는 카메라가 사실적.. 이라는 카메라 입니다
    소니도. 캐논도 니콘도 후지도 이쁘게 나오는 환경과 색들이 있더군요
    캐논들고 찍다가, 니콘들으면 화들짝 놀랠만큼 어색하고,, 니콘들다 캐논들으면
    엥 왜이래 할정도로 어색하기도 하고, 화밸이나 거기 영향을 받는 색감까지 참 다르네요
    d750의 경우 jpg 에서 d 라이팅은 끄시고, 화벨 미세 조정도 필요하돼
    따듯한 화벨 유지로 해보세요. 또 다릅니다 , 해도 샛노랗게 되거나 하지 않네요
    후지가 확실히 대부분의 상황에서 엇? 하는 느낌이 없긴 합니다

    (vjLNit)

  • 진환[jinside] 2017/01/03 06:40

    노출 = 밝기 (조리개 = 심도, 셔터속도 = 운동감(시간), 감도 = 화질)
    화밸 = 색
    이렇게 퉁치면 생각보다 아주 쉽습니다.
    화이트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사진의 색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한발짝 두발짝 더 들어가면 좀 복잡해지지만 원리는 간단하다고 봅니다.
    색이란 어디에서 오는 겁니까? 색이란 무엇일까요?
    물리적으로 본다면,
    빛이 물질의 표면에 만나게 되면 일부 파장은 흡수하고 일부 파장은 반사하게 됩니다.
    우리는 반사되는 파장을 색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다시말하자면 색이란 빛과 표면의 재질이 만들어 내는 겁니다.
    광원의 파장에 따라 표면에 반사되는 파장도 달라집니다.
    하얀 빛에서의 A4용지 표면과 백열전구와 같은 빛 아래서의 A4용지의 색을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A4용지는 변화가 없지만 빛의 변화에 따라 인지하는 색이 달라집니다.
    이것이 카메라에도 똑같이 찍히는 겁니다.
    저는 화이트 밸런스라고 하는 것이.. 실제 눈으로 보이는 것 (하얀빛에서의 A4용지의 색, 백열전구 밑에서의 A4용지의 색)과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색(우리가 A4 용지하면 떠올리는 색)을 일치 시켜주는 게 화이트 밸런스라고 정의합니다.
    우리가 흰색, 파란색, 빨간색등.. 이렇게 색상을 어떻게 정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생략할께요..
    다만 카메라는 기계적으로 측정된 값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색상의 변화가 광원에 따라 규칙적으로 일어나지만..
    우리가 지각하는 색은 적응시라고 해서 기억하고 있는 색과 유사하게 보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백열전구 밑에서 눈으로 보는 A4용지의 색과 사진으로 찍힌 A4 용지의 색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모두 동일한 색을 지각할까요? 내가 본 빨간색을 다른 사람도 똑같은 정도의 빨간색으로 인지할까요? 만약 인간이 모두 똑같은 정도로 색을 인지한다면 절대색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의미가 있을 겁니다.
    색을 정확하게 재현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철학적 의문을 가져봅니다.
    그렇다면 색을 어떻게 바라보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사진은 고유한 기능과 스타일로 나뉜다고 봅니다. 색은 '스타일'의 영역입니다.
    표현의 영역이고, 표현을 하는데 촉매로서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기술적으로 접근해보자면...
    필름시절엔 필름에 화밸과 감도가 고정되어 있어서.. 색온도를 어떻게 조정했냐면.. 색필터로 했습니다.
    광원이 같고 있는 색 편향성은 일관되기 때문에 필름으로 들어오는 빛에 필터로 광원의 색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광원에서 기준이 되는 색광은 맑은 날 정오의 태양빛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를 캘빈 온도로 측정해보니 5500K ~ 5600K 정도입니다.
    우리가 태양광이라고 하지만 이 빛은 백색광이라고도 하고.. 형광등 포장 박스를 보면 '주광색'이라고도 써있습니다.
    필름 상자가 있다면 필름 상자 안쪽에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필름이 주광용인 경우 맑은 날 정오의 태양아래서의 색을 우리가 기억하는 색에 가장 유사하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광원에서는 필터를 통해서 편향성을 보정해주어야했습니다.
    이때 사용한 원리가 '보색원리'입니다.
    색을 공부하면 '보색'에 대해 공부하게 되실건데요..
    보색이란 색상환(주로 먼셀의 색상환)에서 마주보고 있는 색입니다.
    보색을 서로 섞으면.. 무채색이됩니다. 무채색은 흰색, 회색, 검은색입니다.
    광원의 색에 보색 필터를 끼게 되면 무채색 광원이 됩니다.
    노란색 백열전구의 A4용지를 파란색 적정 농도의 색필터를 렌즈에 끼고 촬영을 하면..
    주광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A4용지의 색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단, 노출이 좀 달라집니다.)
    이 원리를 응용한 것이 화이트 밸런스입니다.
    디지털은 화상이 기록되면서 색 필터를 디지털 프로세싱에서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RAW 파일에서는 화이트 밸런스 값을 넣는 다는 건.. 색온도를 입력하는 것이고..
    그렇게 입력되는 색온도는 실제로는 보색을 더하는 겁니다.
    그래서 화밸을 측정할 때 광원과 수직으로 무채색을 비춰보면.. 무채색에 광원의 색상이 묻어날 것이고..
    그 정도를 측정해서 보색을 더하면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하얀색을 제대로 구현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검은색은 (이론적으로는) 빛을 흡수만 하고 반사하지 않기 때문에 광원의 색상 측정에 부정확하기 때문에
    흰색이나 회색을 이용해서 광원의 색을 측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레이카드는 왜 흰색을 안쓰고 회색만 쓰느냐 하면..
    흰색은 화이트 밸런스만 측정이 가능하지만.. 회색은 화밸과 노출도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회색, 그것도 노출의 기준이 되는 18% 중성회색으로 그레이 카드를 만드는 겁니다.
    자 그럼 어떤 기계가 색을 잘 재현하느냐...
    만약에 사용자가 즉물주의와 같이 사물을 객관적 묘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한다면
    색에 대하여 기계적 설정이 매우 중요할텐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인간마다 색을 지각하는 정도가 다 다릅니다.
    물리적으로 색을 정의할 수 있지만(파장의 특성으로 색을 기술)..
    그 색을.. 옆사람도 똑같은 정도의 빨간색으로 본다는 것을 절대로(어쩌면 영원히, 사실은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색을 재현하는 필터를 내장해있고 이것에 대한 개인적 기호는 있을 수 있다고봅니다.
    그렇기에 색을 재현하는 것에서는 사용자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반적인 스타일로 작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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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7/01/03 07:35

    사실적으로 나오는것은 카메라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진이라는 것은 사실을 인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상을 촬영자가 의도한 대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카메라라는 것은 촬영자의 의도대로 촬영되어지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촬영자이 의도와 그 대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상은 사실상 색감이 조금 달라도 화면의 구도나 구성에 따라 많ㄹ은 표현이 가능하지만 인물사진의 경우는 인물의 미적 비쥬얼이 사진에 굉장히 튼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촬영대상인 인물도 본인이 예쁜가 안예쁜가(실제보다 더 예쁜가 안예쁜가)에 가장 주목하고 그 사진의 가치를 평가하게 되는 법이죠.
    진득한 색감으로 영화의 한장면같이 표현하는 것도 좋고 뽀샤시한 색감으로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도 좋은데, 결국 인물사진의 목적은 그 인물을 더 예쁘고 멋지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고생한 모습을 표현하려는 노동자 혹은 노인사진 등등의 일부 특정 제외)
    아무튼 뭐 이런 얘기는 끝이 없이 길어질 얘기니까 이쯤에서 제 생각은 마치구요...
    저는 니콘, 캐논, 소니, 후지, 올림푸스, 삼성 등등의 카메라를 써왔는데 그들중 화이트밸런스가 현실에 가장 적합하게 표현되는 카메라는 삼성이었습니다.
    정말 눈으로 보던 딱 그 화이트밸런스를 잡아주더군요. 삼성의 NX시리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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