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아빠님 따라 저도 인생무상 글 하나 올려봅니다.

멀리 볼 것도 없고 저희 집안 이야기입니다.
둘째 숙부께서 넘 통이 커서 지방에서 공무원 생활이 맘에 안들어 빚내서 사업부도 야반도주 경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 모처에서 중소기업과 부동산을 소유한 수백억 재력가입니다.
하지만 얻으면 잃는 게 있다고, 그 과정에서 자식교육을 포기했거든요.
숙모는 말년에 루게릭 병으로 십년 이상을 고생하다 어느 새벽에 외롭게 떠나셨고,
숙부도 이젠 희귀병으로 사람도 못알아보고 병상에 묶여 고농도 산소에 의지한채 시한부 선언받은 상태입니다.
자식은 형제 둘인데, 사촌형 인성은 오직 유언장 내용만 궁금해 하는 상태고,
사촌동생도 워낙 부족해서 사회생활 자체가 안돼서 물려받을 재산이 아니면 생활 영위가 안될 상황입니다.
평생을 돈을 좇아 살았고, 남자로서 할 거 다 해보고 사셨지만
아무리 돈 많아도 건강 잃고 후사마저 변변치 못하니 모두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철들고 보니 자식교육에 최선을 다한 저희 부모님께 새삼 감사하게 되더군요.
한줄요약 : "건강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