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0년전부터 귀농하고 싶었는데
장개가고 첫째가 태어나서 좀 키워놓고 가야지 했더니
둘째를 태어나고 또 좀 키워놓고 가야 했더니 막둥이가 불쑥 곁에
찾아 와서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동안 시골 땅 값이 상당히 많이 올라버렸네요 ㄷㄷㄷ
땅값 외에도 드는 돈이 어마어마 하네요
사과농사 짓고 싶어 대충 계산해보니
땅 3,000평
평당 7만원 잡고 2억1천만원
시설비
나무값, 관수자재, 지주설비 기타등등 평당 2만원하면 6천 3만원으로 할 경우 9천만원
농기계
ss기, 승용제초기, 리프트기 6천만원
저온창고(20평) 및 작업장(30평) 창고 5~6천만원
돈이 어마무시하게 필요하네요
창고나 작업장이야 3~4년 뒤에 필요하고 농기계야 중고나 임대 하면 좀 줄일 수 있겠지만
땅 값이나 시설비는 나머지는 당장 필요한 돈인데 저것도 사실 적게 잡은 것인데
이렇게 계산 해보면 언제 농사 지어 돈 벌겠나 싶네요
뭐 필요한거 다 갖춰놓고 하려니 돈이 많이 든다고 할 수 있겠지만
농사도 투자 안하고선 수익이 안생기기 때문에 대략 잡은게 저정돕니다
귀농정책으로 저리(2%)로 담보 잡아 2억까지 땡길 수도 있다는데 빚잔치 할 수도 없고 ㅎㅎㅎ
그냥 직장 다녀야겠습니다 ㅠㅠ
https://cohabe.com/sisa/60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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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는 귀농을 못할거 같고 외진 곳으로 해야 할 거 같아요. ㅜㅜ
고향에 선산이라도 없으신지 ㄷㄷㄷ
일꾼들을 쓰셔야죠...인건비도 인건비인데 사람을 구할수가... 있을까요 ..
인력도 문제이긴 한데 아직은 감안할 수준입니다
세상 만만한 일이 하나도 없네요. 속된 계산으로 보면 귀농해서 돈 안되는 벼농사 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벼농사가 땅도 제일 많이 필요하고 기계장비 값이 제일 많이 듭니다
상위 몇%만 돈 버는건 농사도 마간가집니다 ㄷㄷㄷ
요즘 귀농은 예전 같지 않고 젊은 분들도 많이 내려가던데 특수작물을 위주로 해서 부농이 되더라구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는데 잘~~ 살펴보면 그 젊은 분들 부모님들께
자리를 잘~~ 잡아 놓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귀농은 위와 같은 경우 망할 경우가 극히 낮아 집니다
특수 작물이 특히 억대 농부다 부농이다 메스컴을 많이 타는데 정말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ㅠㅠ
저도 생각했다가 계산기 두둘겨 보니...
회사생활 더 해야겠더라구요.
대출받고 농사 망하면 어후...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