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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살리는 황금팔 할아버지 - 마지막 헌혈.

우선 유머자료가 아닌것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오유에도 몇번씩은 올라왔던 글이기에,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곳에 올립니다.


호주의 황금팔의 할아버지, 들어보신적 있나요?
크리스토퍼 해리슨.

오유에도 몇번씩 올라왔던 글입니다.

e.g)


자신의 피에 특별한 항체가 있음을 확인한 한 남성이, 현재까지 천번 이상의 헌혈을 했고, 그로 인해 한 질환으로 목숨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수 있었던 240만명의 아이들을 구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그의 마지막 헌혈일이었습니다.
그의 나이는 올해로 81세 입니다.

레서스 질환으로 알려진 이 질병은, RH-의 혈액형을 가진 여성이 RH+의 혈액형을 가진 아이를 임신했을때, 산모의 몸이 아이의 적혈구를 외부물질, 즉 공격해야할 대상으로 인식을 해버리는데서 나오는 질환입니다.

오직 그만이 가지고 있는 항체는 아닙니다만, 이 항체를 가지고 있는 이는 극히 드뭅니다.
(RH- 혈액형에 RH+항체)

그의 헌혈 횟수는 총 1172회.

존경스러운 분이네요.
댓글
  • 오징어납치법 2018/05/11 22:06

    초1 RH- 처음 진단받았을때 의사선생님이랑 엄마가 심각하게 얘기했던걸 아직 잊지못함.
    병인가요? 아니요. 그럼 이전에 유산 때문인가요? 아니요. 돌연변이인듯 합니다. 우연히 태어난...
    고등학생때 중학생때 까지도 내가 무슨 유전학적으로 이상한 애인줄 알았음.
    가족 친척 다 모아봐도 RH-가 나뿐이었으니까.
    저 항체 검사 한번 받아보고싶음. 만약 내게도 항체가 있다면 태어날때 봉사하며 살으라고 혈액형을 이따구로 준걸로 받아들이면 될듯.

    (dDN1J9)

  • 새벽일꾼 2018/05/11 22:44

    제임스 해리슨의 헌혈이 소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 기사는 의학적으로는 과장된 내용입닙니다.
    임신부가 출산 직전에 맞는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자체가 rhD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해서,
    그러니까 rh-혈액을 이용해서 개발된 약인 것일 뿐,
    실제로는 제임스 해리슨의 혈액이 특별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임스 해리슨은 면역글로불린 치료제가 없었고 현재보다 헌혈이 더 부족하던 시절에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던 rh-헌혈자인 것이고,
    그런 그의 혈액이(그 외에도 많은 rh-헌혈참여자들이 있었구요) 자연스럽게 면역글로불린 개발로 연결된 것 뿐입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한국이 더 심하지만) 의료 및 과학 기사 중에는 정확한 과학적 의학적 근거에 기반하기보다는,
    기자들이 기사의 방향성을 미리 결론짓고서 부정적이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아니면 정반대로 극단적으로 미담화시키는,
    그런 내용의 기사들이 참 많습니다.
    기자들이란...
    그래도 호주는 헌혈기념품 없이도 전연령대에서 안정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나라이니 참 부럽습니다.
    한국은 헌혈자의 75%가 10대와 20대일 정도로 어른들의 헌혈참여가 기형적으로 적은데다가,
    영화관람권, 봉사시간 등의 인센티브나 보상이 없다면 현재의 헌혈참여도 위태로울 것이 불보듯 뻔하죠.
    게다가 여전히 '혈액은 몇 만원인데 달랑 몇천 원 영화관람권이나 준다'는 식의 유언비어에 기반한 인식도 흔하구요.

    (dDN1J9)

  • 혼술들어간다 2018/05/12 04:53

    은빛샘물님 의견을 보면서 우리나라 적십자가 얼마나 해쳐먹는지 알겠네요 헌혈비용이 6만원이라면
    적십자가 몇프로에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원 이상이겠지요  전혈시 제공되는 사은품을 기준으로 5000원이라거 가정할때 나머지 5000원은 적십자에서 먹는거겠죠 그중인건비랑 재로비등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적십자의 소유겠죠 차라리 적십자를 국가기관이였다면 좋았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득을 따지지않았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현재 헌형 100회이상했지만 다시 할생각이 안드네요

    (dDN1J9)

  • 쿠로체 2018/05/12 08:03

    적십자의 어두운 면도 헌혈증서에 대한 어두운 소문도 있지만...
    수혈받지 못하면 당장 사람이 죽어요. 혈액은 다른 걸로 대체가 불가능하잖아요. 중요한 건 내가 헌혈한 피로 어떤 사람이 살 수 있다는 거고 하지 않으면 당장 나나 내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수혈해야 할 때 비축된 혈액이 없을 수도 있다는 건데 인터넷 상에서 헌혈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수많은 유언비어 때문에 본질이 가려지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dDN1J9)

  • ㅣㅏㅏ 2018/05/12 08:39

    일단 적십자로 단일화 되어 있는 헌혈 창구를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헌혈하는게 적십자와 그 일당들 배불릴려고 하는게 아니잖습니까. 저도 나름 정기적으로 헌혈 했었는데 빌어먹을 적십자 피팔이 같은거 알게되고 솔직히 못하겠습니다.

    (dDN1J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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