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손님 덕분에 개발된 음식

근거 있는 클레이머는 개선의 여지가 있고 매출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호텔에 비품이 너무 싸구려라면서 투덜거리는 손님이 있는데 이를 들은 지배인이 추가적인 비용이 거의 없이 비누 아래 티슈를 한 장 깔고 주변 비품들의 배치에 손을 보는 식으로 재치있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꾸밀 수 있는 것처럼
사실 서비스업은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장사에서 클레임은 들어올 수밖에 없지요 정말 별의 별 해괴한 사람들을 다 겪어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클레이머들의 클레임 중에 사업을 개선할 여지와 빛나는 아이디어가 진흙 속의 진주처럼 숨어있다는 겁니다
그걸 캐치해내느냐, 못하느냐가 일류와 삼류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를 가르는 거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됩니다
물론 지나치게 팔랑귀라서 방문할 때마다 다른 가게가 되어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곤란한 일이지만...

사람 상대하는 일은 클레임에 귀를 기울이는게 필수죠.
칭찬과 감사를 주시는 분들도 좋지만, 불만사항이나 문제내용을 상세히 이야기 해주는 분들도 아주 고마운 분들입니다.
제일 무서운 사람은 말 없이 가는 사람이죠.
그리고 안들리게끔 뒤에서 악평에 리뷰를 쏟으면, 발전도 없이 망하게 하는 1등 공신입니다.

제 아무리 좆같아도 키워보면 쓸데는 있습니다

저때는 질소는 안넣은 것 같은데
어느 호로십상시같으신 분이
질소를 쳐넣은 것일까요?

손님 : 빅 픽쳐 오졌다 ㅋㅋ 나 때문에 만들어진 거니까 상표권 내놔

아..
자색고구마칩이 저 아저씨의 고생으로 만들어졌구나

저 손님이 미래에서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여행왔다는 게 학계의 정설

진상들이 감자칩을 좋아하는것일뿐,.
일반인들은 안좋아함.
나는 진상

우리 아버지가 엄청 고집이 쎄고 고지식한데
예전에 어떤 토스트집에서 먹는데
아빠가 바삭한거 좋아해서 좀만 더 구워달라고 했더니
레시피상 안된다고 5분정도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돈만 내고 토스트는 안먹고 나오신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불만사항을 말하는 손님이 고맙죠.
불편한것이 있으면, 말없이 안오는 사람이 더 힘듬법입니다

뭐 좋다만 마지막의 ㅍㅌㅊ 이런 조어는 안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