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i 한달 조금 넘게 타봤습니다...

차알못이구요 차는 그냥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잔고장 없고 연비 좋고 저렴하면 최고..(-_-)=b
싼타페 디젤 4년정도 타다가 디젤의 특유의 진동과 소음에 질려서
하브랑 가솔린을 고민하다가 여러 일이 있고 나서 알티마를 구입합니다
근데 알티마가 1년만에 주행중에 시동이 두번꺼지고.
센터에 가니 " 정상이다. 쓰로틀밸브에 카본이 껴서 시동이 꺼질 수 있고, 다시 꺼지면 와봐라"
라는 말을 듣고 나서( 근데 카본이 많이 껴있냐고 물어보니 살짝 당황하면서 많이 없었는데 차가 좀 예민하다;;)
차를 바꿀 결심을 했는데 폭풍할인하던 3시리즈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풀체인지도 얼마 안남았고 할배운전 스타일이라서 조금 주저했지만
알티마의 불안한 상태와 평이 너무 좋은 차라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재고가 별로 업어서 블랙 사파이어에 꼬냑시트만 선택 가능했었습니다
마티즈-아반떼-싼타페-알티마...여태까지 탔던 모든 차가 흰색이었는데
블랙을 보니 아주 멋지더라구요..ㅎㅎ
(지금은 세차의 압박을-_-;)

시트는 꼬냑입니다..카라멜 색이에요
알티마도 내장이 베이지였는데
애들이(6살 아들과 5살 딸램) 금방 더럽히더라구요-_-;
무조건 시트는 블랙으로 해야지...했었는데 블랙시트는 재고가 없어서 꼬냑으로 했지만 굉장히 만족합니다
베이지보다 관리가 훨씬 수월해요..
한달정도 타보면서 느낀 장점은..
1. 일단 차가 잘 나갑니다
제로백 5.8초라서 언덕길 올라갈때도 차가 힘들어하지 않고 잘 올라갑니다
마력이나 토크가 좋은 차를 타면 가속력이 좋겠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운전이 부드럽고 편하더라구요....
2. 밸런스가 좋습니다
3시리즈 밸런스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타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차선 변경을 하거나 커브를 돌거나 급 브레이크를 밟거나 하면
여태까지 탔던 차들은 뭔가 허우적대는 시간이 좀 있었는데
그런 시간이 굉장히 적습니다..
그리고 코너 탈출시에도 굉장히 안정적은 느낌이 듭니다
3. 정숙합니다..
가솔린이라 그런지 굉장히 정숙합니다..
뽑기가 잘되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3시리즈가 잡소리도 많다고 해서 정숙성은 포기하고 구매를 했었는데요
친한 원장님의 es300h랑 큰 차이 안날 정도로 정숙합니다(그 원장님도 인정)
4. 생각보다 연비가 괜찮아요..
평속 40에 11.5정도 나옵니다..
한달 조금 넘게 탔지만 굉장히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솔직히 펀드라이빙?? 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운전이 뭐가 재미있어??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330i를 사고 난 후에 혼자서 드라이브 나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 보다 커브가 좀 있는 국도가 재미 있더라구요..ㅎㅎ
차는 단지 이동수단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330i를 타면서 생각이 좀 바꼈습니다..
돈을 좀 쓰더라도 좋은 차를 타보고 싶어졌네요..
bmw m2나 포르쉐 박스터나 911 타보고 싶네요..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야겠네요..
근데 환자가 너무 없네요...맨날 놀다 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