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튜디오 가봤어요(웨딩스튜디오후기)

웨딩으로 처음 스튜디오 가서 찍어봤습니다.
정확히는 찍혀본거죠..
원래는 셀프로 사진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여친이 스튜디오를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ㅠㅜ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고
결국 고른곳이 배경이 단순하고 클래식한 멋이 있는
타x스튜디오라는 곳이었어요.
작가님이 오막삼에 오이 하나로 다 찍으시더라구요. 아마 여기 회원이실듯...
세팅은 리뷰 해주실때 보니 m 1/125 4.0 에 감도는 잘 기억이..
밝은 곳은 아니니 800정도는 됐을거 같네요.
그리고 핀나가는걸 막기 위해선지 라이브뷰로 구도 잡고 핀잡고 뷰파인더로 찍으시더라구요. 흠. 이 부분은 6d는 안되는 것인지(초점잡은상태로 라이브뷰 해제가 안되는..)
지속광만 쓰시고 인물에 바로비추는건 없고 방 안에서 반사를 많이 시키시고.. 생각보다 역광사진이 많았어요.
배경이 다양하였는데 한 방 안에서도 되게 여러가지 연출을 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벽에 색깔이나 소품, 커튼? 등을 가지고 여러가지 찍어봤어요.
스튜디오에서 로우로 찍을필요 있네 없네 말이 많았던걸 보았는데, 여기는 로우로 찍고 원본도 필요하면 로우로 주신다고 합니다. 원본 구입은 필수사항이구요.
신부는 드레스를 여러벌 빌리지만 신랑은 턱시도 한벌이라.. 샘플사진늘 참고하여 제가 옷,신발 등을 여러벌 가져가봤는데(자켓위주로) 코디도 해주시고~ 좋았습니다. 혹시 웨딩스튜디오 찍으실 분들은 남자 의상준비를 신경쓰면 사진이 더 잘 나올거 같아요. (여자는 드레스에 이것저것 소품까지..)
사진이란게 사진기만 잘다루는게 아니라 구도나 포즈,표정, 코디, 소품 등 다양한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작가님이 굉장히 잘 이끌어 주셔서 역시 프로구나.. 하고 느끼고 왔습니다. 사진이 못나오면 얼굴탓이지요. ㅠㅠ 웃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셀프로 하는것도 의미있지만 한번쯤 스튜디오가서 찍혀보는것도 힘들지만 재밌었습니다.
6d도 가져갔는데 이거로 깝죽대는건 예의가 아닐까봐(+어차피 원본도 받을거고, 괜히 방해만 될까봐) 안찍었어요. 폰카로만 슥슥..
사진이 잘 나오면 한번 올려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