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89885

정치문재인 대통령 품격의 절정은 미중러북 정상들을 대할 때지요

* html 태그가 꼬여가지고... 다시 올립니다.




당장 트럼프. 온 세계가 그의 당선 시에 그를 직접적 혹은 우회적으로 비난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그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는 것을 삼갔지요.

처음부터 트럼프가 전폭적 신뢰를 보내진 않았습니다.

아니, 당장 박근혜 이후 대통령이라 험한 말들을 던져댔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그것을 인내하며 꾸준하게 외교력을 동원하여 트럼프를 이해시켰죠.

그리고 트럼프의 국빈 내한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들임은 대성공, 지금의 신뢰관계가 이어졌고요.




시진핑은 또 어땠던가요, 그 논란의 국빈방문은 참 가슴아팠습니다.

온갖 소란들이 국빈방문을 덮어버리고 실질적 성과에 대해선 지금도 자세히 아는 사람이 드물죠.

트럼프에 비해서는 미온적인 듯 하기도 합니다만 사드 이후로 굳어버렸던 한중관계 정말 많이 풀어졌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통한 새로운 바퀴가 굴러가면서 중국은 전폭적인 남북관계의 지지자가 되었죠.

시진핑 개인의 영구집권을 위해서라도, 중국의 새로운 번영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외교는 종전선언-평화협정 이후 더욱 가열차게 움직이리라 봅니다.




러시아와 한국의 직접적 관계는 조선왕조 망국기 이후로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가스 등을 통해 천천히 선이 연결되기 시작했고 더디지만 앞서 나갔고요.

그러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 이후 한러관계는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북재제 때 이견차가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의 상황을 잘 이해해줬던 푸틴 대통령입니다.

지난 10년 간 나로호에 군사기술사업 등등으로 대삽질했던 이명박 정부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요.

그리고 위에 시진핑과 같이 푸틴은 남북관계의 변화를 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빈 정상회담 방문을 요청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외교는 당장 6월부터 엄청난 한러관계를 가져올 것이라 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한국 네트워크에서 김 위원장을 어떻게 소비하는지만 봐도 인식이 어떠한 지 답이 나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종 친밀했습니다.

오늘 나온 뉴스는 친밀의 방점을 찍어주더군요.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한반도 신경제구상 제안]...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위원장을 한반도와 동아시아를 리드할 동등한 파트너로서 대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광복 후 지금까지 북한을 바라보는 선글라스가 고정된 나라에서,

그것도 53년 1월 생, 미루나무 벌목작전에 대기조로 투입되었던 특전사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유연하고

유연한 것을 넘어 세계 최악의 지도자로 블러핑당한 이를 카운터 파트너로서 이해한다...


저는 이것이 문재인이라는 사람, 문재인이라는 대통령의 최고이자 최대 강점이라고 봅니다.


모두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그를 최선이자 최고가 되도록 만들어주고

모두가 비웃고 이상하게 바라볼지언정 나는 그를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준다.

그리고 그가 최선이자 최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진심으로 믿어준다.


짧은 글을 적어보면서 새삼 문재인 대통령의 품격과 도량이 참 대단하구나를 다시 느꼈습니다.

왜 타임지가 네고시에이터로 칭했는지 이제서야 깨달아지고요..

댓글
  • 라이언킹36 2018/04/30 22:35

    진짜 대단한 사람....

    (Q3G7EZ)

  • 끝사랑그녀 2018/04/30 22:36

    추천하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Q3G7EZ)

  • 신왕조원년 2018/04/30 22:37

    잔 재주가 아니라 진심으로 사람을 설득하고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말 보기 드문 분이신 것 같습니다.

    (Q3G7EZ)

  • 뿅뿅뿅뿅뿅 2018/04/30 22:41

    그냥 묻히기 아쉬운 글이네요 ㅋㅋㅋ 다시 한번 글 올려주세요. 추천해드릴게요

    (Q3G7EZ)

  • 아스라이 2018/04/30 22:50

    너무 시간이 늦었나보네요. 내일 문장을 조금 더 다듬어서 올려보겠습니다 ㅎ

    (Q3G7EZ)

  • 콜로니아 2018/05/01 01:18

    날카로운 통찰이 넘치는 글입니다. 묻히기 아깝네요. 업데이트하셔서 다시 올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Q3G7EZ)

  • 돌직구 2018/05/01 09:22

    추천위해 로그인.. 굿

    (Q3G7EZ)

  • nchammer 2018/05/01 22:22

    이글을 왜 못봤지. 이부분 좋네요.
    "모두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그를 최선이자 최고가 되도록 만들어주고
    모두가 비웃고 이상하게 바라볼지언정 나는 그를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준다."

    (Q3G7EZ)

(Q3G7EZ)